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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쯔바이'를 원작 그대로 온라인에서

DreamCast 2010. 5. 19. 20:18

일본의 유명 PC 패키지 게임이 국내 개발진의 손으로 온라인 게임화 되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네온소프트가 개발하는 ‘쯔바이 온라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8년 ‘ICON’에서 처음 공개 된 이후 1년만에 지스타 2009에서 위메이드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쯔바이 온라인’의 개발사, 네온소프트의 김유덕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쯔바이 온라인,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개발 중

개발 시작은 언제부터였나?
본격적인 개발은 2007년이었다. 참고로 네온소프트는 2006년 12월 설립되었다.

쯔바이를 온라인화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게임 자체가 좀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곳곳에 많다. 대충 넘기면 잘 모르는데, NPC들의 성격이 배우처럼 다채로워서 대사를 읽는 재미가 있더라. 어떤 NPC는 소심하고, 어떤 NPC는 허풍쟁이고.. 그런 요소들을 온라인화 하면 일단 특이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요새는 온라인 게임들도 ‘패키지 게임 같은 재미’를 많이 찾으니까 쯔바이를 온라인화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온라인에 특화 된 점이라면?
커뮤니티 요소들이 추가되었음은 물론, 다양해지고 화려해진 새로운 스킬들, 전직 시스템, 낚시, 채집 등이 새로운 시스템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에피소드 2 이후부터는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있다.

지스타에서 본 유저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특히 여성 유저들이 ‘귀엽다’고 해 주셔서 기분이 좋더라. 전반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는데, 좀 더 다듬으면 반응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여담이지만,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약 40분동안 진지하게 플레이를 하다 가시는 것도 볼 수 있었고, 남성 유저들보다 여성 유저들이 더 오래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게임이 조금 심심해 보인다.
아직 개발이 완료 된 상태가 아니라서 그럴 것이다. 스킬 같은 경우에도 기본적인 것만 들어가 있고, 배경도 아직 많은 부분에 있어 개발이 덜 된 상태이다. 개발이 더 진행되면 시각적인 즐거움이 많아질 것이다.

일본에서 특히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일본 기자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셨다. 워낙 일본에서 유명했던 게임이기도 하니까.

개발이 진행되면서 원작사인 팔콤에서 개입하지는 않는지?
우리가 알아서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하다 보니 크게 간섭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 가끔 정기적으로 들어와서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확인도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곤 한다.

부담감은 없나?
굉장히 많다. 유명 원작을 온라인화 한 게임의 성공 사례도 극히 드물고.. 원작이 있었기 때문에 눈이 높은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부담된다’고만 생각하면 발전이 없으니까 유저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 하고 있다. 부족한 것도 있지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개발 방향은 괜찮게 가고 있는 것 같다.

음식을 캐쉬 아이템으로 팔까?

음식을 먹어서 성장한다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
음식의 종류 마다 경험치 상승과 HP 회복 정도가 다르다. 레벨업 직전인데 HP가 적은 경우 어떤 음식을 먹어야 효율이 좋을까 고민하는 재미도 있고, 음식을 지금 먹을 것인지 아니면 참았다가 같은 것을 10개 모아서 상급 요리로 교환하여 먹을 것인지 그런 전략적인 면도 있다.

이용자가 직접 요리를 할 수도 있나?
불가능하다. NPC에게 재료를 가져다 주고 교환 받는 식이다.

마비노기처럼 여러 사람과 음식을 나눠먹을 수도 있나?
사실 음식이 ‘경험치’이기 때문에 나눠먹을 경우 밸런스적인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음식을 부분유료화 아이템으로 판매 할 계획도 있나?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선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처음에 만들 때 성별 선택 및 표정, 헤어스타일, 헤어컬러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임 안에서는 장비 외에 패션 아이템으로 좀 더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도 있게 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테스트는 언제쯤으로 준비하고 있나?
겨울방학 시즌 내에 해보려고 준비 중이다. 지스타 때의 반응을 보고 나서 좀 연기 될 수도 있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보여줄 컨텐츠의 양은?
20레벨 정도까지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에피소드 1의 초반 정도가 될 것 같다.

에피소드 1의 크기와 개발완료 시기는?
7-80레벨정도까지의 컨텐츠를 담고 있다. 원작의 배경인 아느제스섬을 배경을 하고 있고, 6개의 지역에 각각 40~50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개발은 내년쯤 완료 되지 않을까 싶다.

쯔바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유소년층이 메인 타겟인 만큼, 퀘스트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용자는 물론 게임을 처음하는 이용자도 서서히 배우면서 하나하나 즐겨갈 수 있도록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반대로, 기존에 쯔바이를 즐기셨던 분들에게 부각하고 싶은 점은?
원작의 많은 소재를 가져왔다. NPC도 원작의 것을 많이 반영하고, 스토리도 이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원작을 플레이 하셨을 당시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다.

캐주얼 RPG 시장이 침체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에 내놓는 각오는?
게임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많은 분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귀여운 NPC나 몬스터들, 동화풍의 배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저연령층 뿐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게임샷 (ww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