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hot

[네오위즈] 배틀필드, 새로운 FPS 시장을 개척한다.

DreamCast 2010. 5. 19. 19:47

'배틀필드'라는 유명 FPS 원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배틀필드 온라인'이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지도 어느덧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그 동안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또 앞으로는 어떤 서비스를 펼쳐나갈 계획인지 네오위즈 게임즈 BF팀의 강영훈 기획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이제 오픈한지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성적은 어떤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힘이 솟는 수치'를 내고 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그 이상을 바라겠지만, 자체적으로 예상한 것에 비해 만족할 만한 수치이다.

 

오픈하기 전과 후, 개발팀에서 예상한 것과 차이가 있다면?

처음엔 기존 FPS와 다르니까, 개발팀에서는 무조건 쉽게 이해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 막상 서비스하고 나니 의외로 유저들이 적응력이 빨라서 금방 이해하고 창의적인 게임플레이를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이후의 컨텐츠는 좀 더 게임의 특성에 맞는 것들로 업데이트하려고 할 계획이다.

 

초보분들이 힘들어하던 것들은?

비클 운전을 가장 어려워 하시더라. 기존 FPS 하던 분들은 그냥 총쏘고 죽이는거 외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탱크가 나오니까 당황하고, 그런거 타서 운전하려고 하다보면 어려워 하시더라. 탱크 외에도 탈 것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종류마다 운전하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 더욱 힘들어 하시고. 그래서 훈련 모드를 넣어서, 운전 연습을 할 수 있게끔 돕고 있다.

 

접근성 부분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튜토리얼 같은 것으로 준비하는 식인지?

오히려 튜토리얼은 가장 마지막, 오픈 직전에 들어간 컨텐츠이다. 전장이 넓다보니 분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기 쉬워서 분대장이 명령을 내리면 실시간으로 표시되거나, 길에 이펙트를 뿌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직관성 쪽에 많이 신경을 썼다. 또, 적을 죽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지를 점령하거나 방어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툴팁을 이용해서 이 진지를 점령하면 뭐가 된다는걸 알려주기도 한다. 한편, 죽었을 때 동영상을 통해 나를 죽인 상대를 알려주면서 그 상대를 죽일 수 있는 팁도 주고 있고, 리스폰 지점을 거점 주변 또는 분대장 주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보다 유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원작을 플레이 했던 분들이 배틀필드 온라인을 접했을 때의 반응은?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반씩이라고 생각한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서 선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고, 반대로 온라인화하면서 원작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있는 내용을 삭제한 경우가 많은 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

 

원작과 달라진 부분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원작에서는 투표해서 특정 플레이어를 내쫓을 수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그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삭제했다. 원작보다 업그레이드 한 기능은 분대장 칭찬하기, 지휘관 칭찬하기 같은 것들이다. 또 원작보다 비클을 탈 수 있는 조건도 쉬워졌고, 그러다보니 비클 수도 더 많아졌고, 대공 미사일도 더 많아졌다. 

 

퀘이크워즈 온라인과 많이 비교를 하던데.

분대플레이나 병과 시스템, 원작이 있다는 점 등으로 많이들 비교 하시는 것 같다.

 

퀘이크워즈 온라인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플레이의 방향성이 많이 다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미션이 중시되는 쪽인데, 배틀필드 온라인은 소셜이나 인간관계에 특화 된 플레이가 강한다. 특히 최대 100명의 대규모 전장이 가능해서 더욱 그렇다. 차이가 있어도, 둘 다 기존에 유행하던 FPS와는 다른 비전을 보여주는 성격이라서 서로 시너지효과도 있을거 같다. 기존의 FPS는 고착화 된 감이 있어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게임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퀘이크워즈 온라인이나 배틀필드 온라인이 그걸 보여주고 있고, 또 비슷한 시기에 함께 나와서 FPS 시장이 더 넓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원작이 있는 온라인 게임은 '쉽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아니다. 만약 그대로 갖다가 쓰면 쉽고 편하겠지만, 그대로 갖다 쓰지를 못한다. 온라인화 한다는 것은 이미 완성된 블럭을 해체하고 다시 맞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해체해서 다시 만드는 블럭은 아무에게나 다 멋있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 같다. 특히 대중성 부분을 확보해야 하고, 서버 기술 같은 것도 많이 필요하다. 패키지 게임의 네트워크 게임과는 수준이 다르니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좀 더 색다른 모드같은 것도 기획 중인가?

업데이트 시기는 말씀드리기 힘든데... 좀비모드 같은 코옵 PvE나, 싱글 플레이 같은 것을 준비 중이고 조만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해하실까 미리 말씀드리는데, 흔히 말하는 '좀비모드'가 아니라 배틀필드 온라인만의 협동 플레이라고 보면 된다. 버라이어티한 하나의 큰 전쟁 중 일부분, 예를 들어 잠입, 상륙, 탈환, 탈취 같은 배틀필드 온라인만의 특색이 있는 다양한 전투를 즐기실 수 있다. 참고로, 배드컴퍼니 2에 많이 자극도 받고, 참고도 하고 있어서 배드컴퍼니 2같은 퀄리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출처 : 게임샷 (ww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