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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블레이드앤소울, 엔드 컨텐츠는 없다!

DreamCast 2010. 5. 19. 19:36

엔씨 프리미어 데이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이번 지스타에서는 엔씨소프트 씨어터관을 통해 화려한 액션과 기존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플레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기대주 ‘블레이드앤소울’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배재현 상무와 김형태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좌로부터) 배재현 상무, 김형태 아트 디렉터

 

경공이 처음엔 이벤트였다가 하나의 게임이 되었다고 설명하셨는데,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면?

배재현 상무(이하 배): 원래 특정 장소에서만 쓸 수 있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전 지역에서 쓸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담이나 물, 높은 곳 등 어디든지 쓸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배: 새로운 MMORPG를 구상하다가, 기존에는 없는 ‘다른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마를 고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무협을 좋아했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무협을 배경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처음 생각과는 달리 만들고 있다 보니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아이온팀과 경쟁 구도인가?

배: 아이온을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면에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프로젝트 별로 결과를 냈을 때 유저들을 얼마나 만족 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다른 프로젝트와의 ‘경쟁’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전체적으로 보니 중국풍이 강하고, 한국적인 요소가 잘 안 보인다. 어떤 부분에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되고 있는가?

배: ‘중국풍이냐, 한국풍이냐’가 목표가 아니고, 한국적인 것이든 동남아시아적인 것이든 중국적인 것이든 괜찮다 싶으면 다 집어넣고 있다. 다만, 한국 사람이다 보니 한국 쪽의 것이 많이 들어가 있긴 하다. 장승이나 초가집 등과 같은.

 

김형태 아트 디렉터(이하 김): 동양의 모든 것들을 반영한다는 쪽이 맞다. 그러나 한국적인 것을 넣을 때는 자세가 좀 달라지긴 한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의 것은 비교적 자유롭게 넣는 편이지만 한국적인 것은 검증을 거쳐서 넣으려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협에 대한 정의가 있다면?

배: 무협에 대해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형식미, 과장된 액션 등 시각적으로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신체적인, 정신적인 조건을 뛰어넘는 ‘초인’처럼, 올라갈 수 없는 곳을 올라간다든지, 인간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것을 깬다든지.. 그런 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게 무협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장풍이나 상대방과 위치를 바꾼다든지, 타겟의 공격을 반격한다든지, 타겟을 공중에 띄우고 공중에서 콤보 공격을 한다든지, 칼을 날려서 원거리 공격을 한다든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대규모 전쟁도 있는가? 있다면 최대 몇 대 몇?

배: ‘수백 대 수백’같은 전쟁은 기획하고 있지 않다. '무림고수'의 이미지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낚시하는 장면도 보이던데, 생활 직업이나 스킬도 있는가?

배: 게임을 만들다 보면 자연발생적으로 추가되는 편이다. 만약 낚시가 하고 싶어, 그러면 낚시를 만들고.. 린족을 닭에 앉혀 놓으면 굉장히 귀여워서 탈것을 만들고..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추가되고 있다. 현재는 낚시, 요리, 탈것, 도기 제작, 채집 등이 기획되어 있다.

 

윈도우 7도 지원하나? 그리고 최적화 된 시스템의 사양은?

배: 엔씨소프트 게임은 다 윈도우 7에서 잘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개발자 중엔 윈도우 7 쓰고 있는 사람도 있고, 개발툴도 잘 돌아가는 것 보면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하드웨어 스펙은 최대한 낮추려고 노력 중이라는 말씀만 드리고 싶어.

 

김: 참고로, 이번에 공개 되는 영상이 윈도우 7에서 촬영한 영상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궁극적인 ‘엔드 컨텐츠’는?

배: 고민단계긴 한데, 리니지 1의 공성전을 만들었다는 전적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에서도 공성전이 엔드 컨텐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엔드 컨텐츠를 만들긴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고민 중이다.

 

출시 일정이 미정인데, 언제쯤 될까?

배: 내년에 반드시 CBT를 하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BT는 그 다음에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점프가 굉장히 높던데, 이를 이용한 퍼즐 같은 요소도 있는지?

배: 퍼즐적인 요소를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잘 못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넣기는 힘들 것 같다. 누구나 다 ‘툼레이더’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직업은 몇 개 정도? 오늘 공개 된 것이 다인가?

배: 오늘 공개 된 직업은 4개였지만, 이 외에도 4개 정도의 직업이 준비되어 있다. 나중에 검토해보고 하나하나 내놓아야 할 것 같다.

 

블레이드앤소울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배: 개발자로서의 욕심을 해소하고 싶다. 그 동안 다른 게임을 만들면서 하고 싶은 것들, 마음에 남은 것들을 블레이드앤소울을 만들면서 다 쏟아내고 있다.

 

김: 또 한번 MMORPG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타이틀이 되고 싶다. 또, ‘MMORPG는 내 취향이 아니야’라는 분들도 할 수 있는, 경계선을 넘어뜨리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출처 : 게임샷 (ww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