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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게임과 스포츠 게임 왕국, 네오위즈

DreamCast 2010. 3. 29. 23:19

[네오위즈의 10년간 매출 변화 추이]

 

네오위즈는 원래 게임 회사가 아니었다. 회사 초기에는 ‘원클릭’, ‘세이클럽’ 등 인터넷 기반의 사업이 주류였다. 네오위즈는 인터넷이 모뎀으로 보급되던 1997년, 인터넷 자동 접속 서비스 ‘원클릭’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원클릭’은 코넷, 나우누리 등 국내 주요 ISP 업체들의 접속 프로그램으로 채택될 만큼 안정성을 인정 받았고, 출시 8개월 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하며 인터넷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같은 해 7월, 네오위즈는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인 세이클럽(www.sayclub.com)을 선보였다. 2000년 11월 ‘세이클럽’은 아바타를 유료화 시켜 13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수익 모델 부재에 허덕이던 인터넷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외 함께 세이클럽은  2000년 웹 서비스 최단 기간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 오픈 1년 만에 해당 분야 1위 차지를 차지하기도 했다.

 

 

성공적입 게임 업체로의 변신

 

네오위즈는 2003년 8월 게임포탈 ‘피망’이라는 브랜드로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가한다. 당시 게임포탈은 ‘한게임’과 ‘넷마블’이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고, 나머지 중소 업체들이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에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규모 물량 공세 프로모션과 피망 ‘맞고’ 열풍으로 게임포탈 빅3 시대를 열어간다.

 

그러나 맞고와 캐주얼 게임으로만 게임포탈을 운영하기에 한계를 느낀 네오위즈는 캐주얼 장르 일변이던 시장에서 탈피, FPS와 스포츠 장르 시장을 개척한다. 특히 네오위즈가 퍼블리싱 한 ‘스페셜포스’는 네오위즈의 게임 사업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스페셜포스’는 79주 연속 온라인 게임 순위 1위, 회원수 1천 5백만명 돌파 등의 기록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 같은 성공에는 네오위즈의 ‘건빵’ 마케팅이 큰 기여를 했다. 당시 게임 업계는 ‘포트리스 2’와 ‘카트라이더’의 PC방 유료화로 PC방 단체와 큰 갈등을 빚고 있었는데 이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업체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해당 PC방 서비스를 차단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네오위즈는 PC방에서 ‘스페셜포스’를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게 만들면서도 ‘건빵’ 서비스를 신청한 PC방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주어 가입을 유도했다. 이로 인해 ‘스페셜포스’는 그 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FPS 게임의 유료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페셜포스에 이어 ‘크로스파이어’, ‘아바(A.V.A)’ 등의 게임을 차례로 선보이며 국내 FPS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으로 양분화된 국내 시장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을 거둔 첫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크로스파이어’는 총 7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순위 2위, 동시접속자 160만 돌파와 함께 베트남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포츠 장르를 인기 장르로 끌어 올린 장본인으로도 꼽힌다. 글로벌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2006년 5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FIFA 온라인’은 월드컵 붐을 타고 동시접속자 수 18만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고, 2008년에는 '피파온라인 2'와 '슬러거'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여기에 새로운 농구 게임 'NBA 스트리트 온라인'까지 가세, 축구, 야구, 농구를 넘나드는 명실상부한 온라인 스포츠 게임의 본가(本家)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

 

‘FIFA 온라인’의 성공을 통해 온라인 게임 개발 능력을 인정 받은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 1천억원의 지분투자 및 온라인 게임 4종 공동 개발이라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첫 번째 게임으로 ‘NBA 스트리트 온라인’을 선보였고, 전세계 1천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FPS의 교본으로 손꼽히는 ‘배틀필드 2’의 온라인 버전인 ‘배틀필드 온라인’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공동 개발 작업은 세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로 네오위즈게임즈와 EA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양사 모두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장기적인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진출의 경우 중국과 일본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선점하고 다변화함으로써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신흥 강국인 중국에서 메이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발휘, ‘크로스파이어’, ‘알투비트’, ‘아바(A.V.A.)’등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게임 3종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으며, 이 외에도 북미, 유럽,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들이 서비스 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에는 해외 매출 6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26% 성장한 수치를 보여주었으며, 2010년에는 45% 증가한 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인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경쟁력을 확보한 MMORPG를 기반으로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올해는 신규 캐주얼 게임 서비스와 게임포탈 사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2008년 6월에는 중국 시장에 보다 전문적이고 강화된 지원 및 경영 활동을 펼치기 위해 네오위즈게임즈 차이나(Neowiz Games China)를 설립하였고, 같은 시기 미국 법인 Neowiz Games Inc.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 슬러거의 북미 수출과 온네트USA 투자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해 온 네오위즈게임즈는 2010년 글로벌 베스트 게임 기업을 목표로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바(A.V.A), 크로스파이어 등 인기 게임의 공격적 해외 진출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상반기 오픈 예정인 FPS 게임 ‘배틀필드 온라인’,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 등 신작 게임들의 성공적인 서비스로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2010 남아공 월드컵과 프로야구 이슈를 통해 스포츠 게임의 인기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출처 : 게임샷 (ww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