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리뷰]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는 일본의 인기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SRPG 게임으로, 여러 시리즈의 모빌슈트들이 모여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는 크로스오버계 작품과 원작의 주요 전투를 게임으로 옮긴 원작 체험계 작품으로 나뉩니다.

 

이번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는 게임화 30주년을 기념하여 [기동전사 건담]부터 [기동전사 건담UC]까지 우주세기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작품으로 지난 11월 22일, PS Vita 버전뿐만 아니라 PS4 버전도 한글화를 거쳐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8년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발매한 [SD건담 G제네레이션]은 96년에 슈퍼패미콤용으로 출시된 [SD건담 제네레이션]의 게임 방식을 기반으로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오리지널 부대를 편성하여 주요 원작 스토리의 전투에 개입하는 독특한 게임방식을 선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우주세기 스토리를 기반으로 38개 이상의 건담 작품과 총 650대 이상의 기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해상도와 ‘스트림 렌더링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다이나믹한 연출과 세밀한 부분까지 질감을 표현하고 있어 보다 입체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서는 스테이지의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느 유닛을 활약시키고 어떤 보수를 손에 넣을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적을 격파하고 획득한 경험치는 전투에 참가한 유닛이나 캐릭터에게 분배되는데, 소속 그룹의 전함에 탑승한 게스트의 매력에 따라 보너스가 추가됩니다.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에이스 포인트도 획득할 수 있는데, 이 포인트 랭킹에서 상위 3위에 든 캐릭터에게는 추가 에이스 포인트가 주어집니다. 캐릭터 레벨이 상승하면 조숙이나 만성 등의 개성이 있거나 새로운 스킬, 어빌리티도 얻을 수도 있어 유닛과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전투 중 적을 공격하거나 격파, 반격 시 회피 커맨드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행동이나 일부 스킬로 캐릭터의 MP가 오르고 텐션이 변화하게 됩니다. 텐션은 혼란, 약기, 보통, 강기, 초강기의 5단계로 나타나는데, 단계에 따라 무장의 위력이나 크리티컬 확률이 변화하는 텐션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초강기 상태가 되면 공격이 항상 크리티컬 히트가 되는데, 이 상태로 적을 격파하면 텐션이 초일격으로 변해 일반적인 크리티컬 히트보다 더 많은 대미지를 가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초일격 상태에서 대미지를 받거나 공격을 회피 당하면 캐릭터의 MP가 50% 감소하며 텐션이 혼란 상태가 되면, 공격이나 반격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텐션에는 초강기 이상이 되면 강력한 텐션무장을 사용할 수 있는 유닛도 존재하고 텐션 상승에 따라 위력과 사정거리가 증가하는 무장 효과가 존재하는 등 텐션을 활용한 무장도 존재합니다.

 

 

 

   게임시스템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 배치되는 부대는 원작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유닛으로 전함, 마스터 유닛, 팀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구성됩니다. 아군 그룹은 4개까지 편성 가능하지만 스테이지에 출격할 수 있는 것은 최대 2 그룹까지로 장기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마스터 유닛, 원호 공격이나 방어 등의 지원 행동에 영향을 주는 팀 리더 등을 그룹으로 편성하게 됩니다.

 

특히 전함의 스테이터스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함장, 전함의 명중률에 영향을 주는 통신, 전함 회피율에 영향을 주는 조타, 유닛의 회복력에 영향을 주는 정비, 매력이 획득 경험치에 영향을 주는 게스트 등 그룹의 직함과 능력에 따라 파라미터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편성의 유닛 관리를 통해 소유한 유닛을 생산, 개발, 설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에서는 생산 리스트에 등록된 유닛을 캐피탈을 소비해 입수할 수 있는 생산, 레벨 업 시킨 유닛을 새로운 유닛으로 만들 수 있는 개발, 2종류의 유닛끼리 조합해 새로운 유닛을 등록할 수 있는 설계, 캐피탈을 소비해 다른 유닛과의 교환도 가능합니다.

 

스테이지 플레이 중 GET 게이지를 가진 게스트 유닛으로 적을 격파하여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생산 리스트에 그 유닛이 등록되고, 게스트 부대에 배치된 전함의 GET 게이지를 모으는 것으로 전함을 생산 리스트에 등록시킬 수도 있어 게스트 부대에 배치된 유닛을 먼저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스터 유닛, 리더 유닛, 전함 유닛은 지휘 에어리어의 사정범위 내에서 편성 시에 세팅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닛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다른데, 마스터는 그룹 멤버가 소유한 스킬, 리더는 팀 멤버가 소유한 스킬, 전함은 크루가 소유한 스킬을 각각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에는 아군 유닛의 HP를 회복, 명중률 향상, 이동력 상승 등의 효과가 존재하고 사용한 순간 효과가 발동되는 즉시, 특정 상황 시 발동되는 1회 한정, 턴 동안 계속해서 효과가 발동되는 1턴의 종류가 있으며 대상 유닛에 따라 이펙트가 달라집니다.

 

 

 

   게임플레이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에서 플레이어는 우주세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건담 작품에서 활약했던 건담 유닛과 캐릭터로 원작 상황에 따르는 아군 부대를 편성하거나 자신만의 새로운 부대를 편성해 여러 작품의 주요 스테이지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우주세기의 상징적인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다양한 전쟁에 아군 부대를 출격시켜 전투에 개입하고 스테이지마다 다른 승리 조건을 충족시켜 자금이 되는 캐피탈이나 기체, 에이스 포인트, 전함 생산 등록, 옵션 파츠 등의 보수를 획득해 아군을 성장시켜 나가게 됩니다.

 

 

 

 

스테이지 맵은 우주, 공중, 지상, 수상, 수중으로 나뉘는데, 맵 상의 유닛은 이동력과 지형 속성에 따라 이동 거리가 결정되고, 사정 범위 안에 있는 적 유닛의 무기 명중률 정보를 확인해 공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교전 시 유닛의 대미지 양이나 명중률은 다양한 요소로 인해 변합니다. 따라서 유닛의 성능이나 캐릭터의 능력이 낮아도 아군 지원의 원호 공격, 전함 유닛을 중심으로 그룹 에어리어 범위 내에서 아군 유닛과 연계해 적 유닛에게 일제사격을 가하는 그룹 공격 등 팀 지원, 무장 속성, 지형 적성의 상성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면 불리한 전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부대의 유닛에는 레벨, 사이즈, 소지하고 있는 무장 목록, 효과를 받고 있는 스킬, 지형 적성,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 이동력, 경험치 등의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특히 무장 상세 데이터를 통해 무장의 속성, 사정범위, 위력, 명중률, 무장효과, 사용 적성, 유닛 어빌리티, 장비하고 있는 옵션 파츠 등의 스테이터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 스테이터스에서는 캐릭터가 가진 어빌리티, 레벨, 에이스 포인트, 경험치, 지휘, 사격, 격투, 수비, 반응, 각성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레벨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새로운 스킬이나 어빌리티를 습득하게 되는데, 레벨 업과는 별개로 스테이지 공략을 통해 획득한 에이스 포인트를 사용해 능력을 강화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제네시스]는 1979년작 [기동전사 건담]부터 2010년작 [기동전사 건담UC]까지의 주요 모빌슈트 기체들을 총망라해 원작의 스토리를 체험하는 타이틀로 우주세기 100년을 조명하고 있는 건담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전투 연출이나 세부적인 스토리 전개에 있어 원작 재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몇몇 버그들로 인해 완성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개발, 설계, 교환 등의 방법으로 다양한 기체들을 획득하여 강력한 적들을 상대로 다채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더군요. 또한, 풀 3D로 구현된 기체들과 조종석까지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보다 역동적인 전투 감각을 선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