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와치독2
유비소프트는 기대작인 오픈월드 액션게임 [와치독2]를 E3 2016 이전에 트레일러와 함께 게임의 정보를 공개했었죠. 당시 영상에서는 드론이나 소형 로봇을 이용해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새로운 해킹 요소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거대 기업에 맞서는 해커 집단의 활약상을 그린 [와치독2]는 11월 15일 자막 한글화를 통해 PS4와 Xbox one 버전이 발매되었고, PC 버전은 하드웨어 최적화 문제로 발매가 다소 연기되었지만 29일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에서 개발해 2014년에 발매한 [와치독]은 해킹을 메인 게임 플레이 시스템으로 도입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E3 2013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힐 정도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발매 연기와 다운그레이드 된 그래픽, 거점 점령, 잠입, 배달 퀘스트 등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와 유사한 게임 구성으로 인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죠.
그래도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사이버펑크 장르의 작품으로 해킹이라는 소재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게임 요소를 선보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작 [와치독]이 늦가을의 시카고를 무대로 자경원 ‘에이든 피어스’를 주인공으로 복수극의 스토리로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이번 [와치독2]에서는 태평양 연안의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부정부패를 들춰내며 대중들의 팔로워를 늘려나가는 해커 ‘마커스 할러웨이’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보다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킹 능력이 강화되어 스마트폰, 건물 조명, 로봇 등 전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한 해킹이 가능해졌고, 자동차를 해킹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위성까지도 해킹해 전기를 차단하는 등 대규모 해킹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커는 문제 상황에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직접적 대립은 피하고 잠입을 중심 전략으로 삼는 고스트부터 원격 제어 장치를 활용해 위험에서 벗어나는 트릭스터, 직접적인 공격으로 대처하는 어그래서까지 유저는 자신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고스트 해커는 전기충격기와 소음기를 장착한 무기를 선호하며 적의 눈에 띄지 않는 스킬을 중시하고, 트릭스터 해커는 점퍼와 쿼드콥터 제작에 투자해 원격 조정 장비 스킬 향상을 중시하고, 어그래서 해커는 무기를 구매하고 저격 능력을 개선하는 스킬을 중시하는 등 플레이어는 원하는 해커의 스타일에 집중하거나 일부 스타일의 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게임시스템
[와치독2]의 해커 스페이스에서는 팀원들과 만나 팔로워 진행 내역을 검토하거나 마커스의 의상과 장비, 무기 등을 페인트잡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소파에서 진행 내용을 저장하거나 시간을 변경하고 수배 레벨에 따른 히트를 전부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터를 이용해 점퍼와 쿼드콥터 등 새로운 무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RC 점퍼를 활용하면 좁은 도관을 통과하여 진입이 어려운 곳에 접근해 폐쇄회로 터미널과 상호작용하거나 적을 유인할 수 있고, 쿼드콥터를 사용하면 적들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해킹은 기본적으로 인물, 차량, 사물을 대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인물 해킹은 해킹 대상을 조준한 상태에서 해킹 모듈을 열고 인물 정보, 은행 계좌 등을 획득하거나 경찰이나 갱에게 신고를 할 수 있고, 차량을 해킹하면 차량을 전, 후, 좌, 우로 조작이 가능해 적의 주의를 끌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물 해킹을 통해 대상을 작동시키거나 정지, 근접 작동 기능, 유인 등을 실행할 수 있으며,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터미널을 해킹하고 네트워크 바이패스 노드를 확인하거나 넷해킹을 시도해 터미널의 데이터 흐름을 확인해 실리콘 밸리의 최첨단 사무실에 침입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협동 작전, 라이벌 해커의 데이터 탈취, 경찰과 협력하여 라이벌 해커의 사냥, 동료 해커를 도와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과에 따른 순위표를 확인할 수 있고 시즌마다 새로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앱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팀을 구성해 협동 작전을 펼치거나 해킹 공격을 받게 되면 적 해커의 위치를 찾아 제거해야 하고, 반대 입장에서는 들키지 않고 다른 해커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완료해야 하는 등 멀티플레이 포인트를 획득해 랭크를 상승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와치독2]에서 플레이어는 악명 높은 해커 집단인 데드섹(DedSec)의 일원으로 혈기왕성하고 사회에 반항적인 인물인 ‘마커스 할러웨이’가 되어 시민들을 조종하고 감시하는 용도로 도시의 제반시설을 통제하는 운영 시스템 ctOS 2.0을 악용하고 있는 대기업의 비밀을 폭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해커 집단 데드섹의 궁극적인 목표는 팔로워 모으기로 주요 작전과 보조 작전, 협동 작전 등을 수행하여 팔로워를 획득하면 새로운 작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되고, 일정 팔로워 수에 도달하면 스킬 업그레이드에 사용하는 연구 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갱단, 폭주족 등 범죄자들은 다양한 세력에 소속되어 있는데, 각 세력들이 관리하는 지역은 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세력 구성원들은 이 지역에 들어오는 플레이어에게 공격적으로 반응합니다.
플레이어는 전기충격기 등을 사용해 들키지 않고 적을 은밀히 제압해 나가야 하는데, 만약 발각되었을 경우 탐지 상태를 나타내는 둥근 화살표가 화면에 표시되고, 이 화살표가 다 채워지면 소속 세력에게 위치가 노출되어 전투가 불가피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숨어서 적의 지원 요청을 해킹하여 방해하고 일정시간 발각되지 않으면 적들은 다시 중립 상태로 돌아가게 됩니다.
오픈월드 장르의 작품인 만큼 미션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의류 상점과 좌판 대에서 캐릭터의 의상을 구매하고 변경할 수 있으며, 자동차 대리점에서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거나 전당포에서 귀중품을 판매하고 무기의 탄약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기차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는 카트 레이스, 고객들을 태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드라이버 SF, 네온 사인으로 장식된 트랙에서 펼쳐지는 드론 레이스, 샌프란시스코를 누비는 오프로드 모터크로스 레이스, 샌프란시스코 베이 주변에서 펼쳐지는 요트 레이스 등 다양한 미니 게임들을 즐기며 팔로워와 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와치독2]는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는 도시 기반 시설의 정보를 해킹해 대기업의 비밀을 폭로하는 새로운 주인공의 스토리를 담은 오픈월드 액션게임입니다.
후속 작이라고 하기에는 전작과 비교해 분위기가 너무나 바뀌어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디지털화된 도시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최첨단 사무실에 침입하고 3D 프린터, 점퍼, 쿼드콥터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루트와 독특한 해킹 방식을 선보이고 있더군요.
전작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이번 [와치독2]에 대한 기대감이 높진 않았는데,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동 모드가 추가되었고 차량 이동 중에도 사격을 할 수 있는 등 액션성이 보다 강화되었으며 해킹의 묘미를 개성 있게 담아내고 있어 전작의 부진을 만회해줄 후속 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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