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개발사인 ‘B.B. 스튜디오’와 건담 게임을 주로 제작해온 ‘벡(BEC)’의 통합으로 시뮬레이션 RPG 게임의 대명사인 [슈퍼로봇대전OG]가 팀 배틀 방식의 대전 액션 게임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슈퍼로봇대전OG]에 등장했던 아군기체들을 SD 타입이 아닌 리얼 등신의 로봇 모델링을 채택해 선별적으로 수록한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은 거치형 최초의 다운로드 게임인 [슈퍼로봇대전OG 다크 프리즌]의 선행 다운로드가 가능한 코드가 동봉되어 지난 11월 28일, PS3용으로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의 기간한정판에는 지난 2012년 11월에 발매되었던 [제2차 슈퍼로봇대전OG]의 사이드 스토리를 다룬 [슈퍼로봇대전OG 다크 프리즌]의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OG 다크 프리즌]은 [슈퍼로봇대전 EX]의 ‘슈우의 장’을 [제2차 슈퍼로봇대전OG]의 시스템으로 리메이크한 단편 작품으로 ‘슈우 시라카와’를 주인공으로 2014년 봄에 DLC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데,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 기간한정판을 구매하면 [슈퍼로봇대전OG 다크 프리즌]을 정식발매 전에 다운로드 받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은 [슈퍼로봇대전 OGs]시리즈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의 중핵을 담당했던 ‘게슈펜스트’, 바람의 고위 정령 사이피스와 계약한 4기 마장기신 중 하나인 ‘사이바스터’, [신 슈퍼로봇대전]에서 처음 등장한 오리지널 메카닉인 ‘SRX’,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 용왕기와 호왕기가 합체한 모습으로 등장한 ‘용호왕’, [슈퍼로봇대전 D]의 리얼계 주인공기 중 하나인 ‘블랑슈네쥬’ 등 [슈퍼로봇대전OG 디바인 워즈]와 [슈퍼로봇대전OG 디 인스펙터]에서 활약했던 40여기의 기체들이 배틀을 펼치는 대전액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네트워크를 사용해 별도의 멀티플레이 코드 없이도 무료로 메카닉 온라인 대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전에서는 강화 부품을 장비하지 않은 기본 상태의 기체와 미션 모드를 통해 개조한 기체 중 배틀에 참여를 원하는 기체를 선택할 수 있고, 대전 매칭이 성립될 때까지 대기 시간에 AI와 대전을 펼치며 무료함을 달랠 수도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미션 모드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메인 미션과 특수한 조건하에서 배틀을 행하는 서브 미션으로 나뉘는데, 배틀을 클리어하면 개조 포인트나 강화 부품을 얻어 기체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모드입니다.
인터미션의 기체, 무기개조 항목을 선택하면 미션 진행을 통해 획득한 개조 포인트를 사용해 무기의 공격력, 내구성, 부스트 게이지, 무기의 잔탄 장전 속도, 방어력, 이동 속도, 공격의 정확성 등을 획득한 포인트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기체의 각 항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미션의 승리 조건을 충족시키고 클리어하면 결과 화면을 통해 전투 성적이 표시되고 미션 별로 획득 가능한 강화 부품도 표시됩니다.
획득한 강화 부품 역시 인터미션을 통해 장비할 슬롯을 선택하고 리스트에서 이동, 선회속도를 높이는 서보모터, 장갑과 내구성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아머, 초기 기력치를 높이는 무장 두건 등의 강화 부품을 선택하여 장비하면 부품의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체 고유 능력과 기체 강화 부품을 장비하고 있으면, 공격계, 명중계, 이동계, 방어계, 보급계, 회복계, 기력계, 복합계, 보수계, 전력치계 아이콘으로 그 속성을 나타나게 됩니다.
공격계는 격투 기력연동 향상, 기력의 크기에 맞춰 격투공격의 크리티컬 보정율이 상승하고, 방어계는 염동 필드로 데미지 감소, 가드 효과가 상승하며, 기력계는 아군의 초기기력치가 상승하는 등 모든 기체에는 기체 고유 능력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배틀은 최대 3대의 기체를 편성한 소대간 전투로 진행되는데, 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동료 기체는 AI가 조작하게 되지만, 동료기에 적기 공격, 전방에서 격투 위주로 공격, 후방에서 사격 위주로 공격, 자유롭게 판단하여 행동하라는 지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배틀에는 일정 전력치와 각 기체마다 코스트가 존재하는데, 기체가 격추 당할 때마다 해당 기체의 코스트만큼 전력치가 감소하고, 적군의 전력치를 0로 만들면 배틀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기체가 격추 당해도 전력 게이지가 남아 있으면 재출격이 가능한데, 남은 전력치가 기체의 코스트보다 적으면 그만큼 HP가 감소한 상태로 출격하게 됩니다.
기체들은 기본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근접 격투 무기와 원거리 사격 무기를 가지고 공격을 펼칠 수 있는데, 방향 스틱과 해당 버튼의 조합으로 특수 공격이나 추가 효과를 가진 사격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각 기체에는 공격력이나 방어력 등에 영향을 주는 기력을 지니고 있는데, 적과의 공격을 주고 받으며 기력이 상승하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상승하고, 기력이 일정 수치에 도달하면 일반무기보다 강력한 필살기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원거리 공격 무기에는 탄환수가 존재하여 잔탄이 바닥나면 탄환수의 차지 게이지가 회복될 때까지 원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적기와의 거리에 따라 사격 무기의 사정권, 격투 무기의 사정권 등 록사이트의 형상에 따라 사정권 거리를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적기의 격투 공격의 사정권이나 사격 공격의 사정권에 따라 경고 표시물이 변화되어 공격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슈퍼로봇대전OG 인피니트 배틀]은 시뮬레이션 RPG 게임의 대명사인 [슈퍼로봇대전OG]를 기반으로 [슈퍼로봇대전OG 디바인 워즈]와 [슈퍼로봇대전OG 디 인스펙터]에서 활약했던 기체들이 등장하여 메카닉 대전 액션을 펼치는 타이틀입니다.
기체를 편성한 소대간 전투와 강화 부품, 무기개조 등을 이용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익숙한 게임 시스템을 채택하고는 있지만, 그래픽이나 타격감,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로봇대전OG]에 등장하는 메카닉 기체들로 대전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기에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인데, 기대감이 너무 컸었는지 그만큼 실망감도 크더군요. 그래도 [슈퍼로봇대전OG 다크 프리즌]을 선행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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