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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크 소울 (DARK SOULS)

DreamCast 2011. 11. 11. 14:01

 

[리뷰] 다크 소울 (DARK SOULS)

 

 

 

2009년 초,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출시한 PS3 전용 판타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데몬즈 소울]은 플레이어에게 수준 높은 게임 플레이를 요구하며 극악의 난이도를 선사해 여러 게이머들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했지만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습니다.

 

[다크 소울(DARK SOULS)] [데몬즈 소울]의 후속 작으로 보다 높아진 난이도, 넓어진 맵, 멀티플레이 요소를 강화하며 2011 PS3용과 함께 Xbox360용도 출시되어 Xbox360 유저들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판타지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콘솔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그래픽 표현력도 높아져 게임 제작비가 상승하게 되었고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인기작의 후속작, 유명 원작의 게임화, 모방작들을 출시하면서 비슷한 타이틀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되었죠.

 

이러한 게임 시장 속에서 [다크 소울]은 그래픽이나 사운드 같은 외적은 요소를 강화하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근 게임계의 트렌드를 쫓지 않고 게임의 순수한 재미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다크 소울]은 게이머들에게 극악의 난이도를 선사하는 작품인 만큼 작은 실수 하나에도 바로 게임오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쉽게 레벨 업을 달성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역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사망했어도 획득한 아이템들은 남아있어서 반복 플레이를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레벨 업을 하며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성장의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메뉴에는 별도의 온라인 모드가 존재하지 않고 싱글 플레이 속에 자연히 온라인 모드를 녹여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 근처에 다른 플레이어가 존재하면 그들의 환영을 볼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가 사망한 자리에 남은 혈흔을 조사하면 플레이어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 리플레이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시지를 남겨둘 수 있어 보물의 위치나 함정의 위치, 공략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어 독특한 온라인 모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게임을 진행하는 중간중간에 화톳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화톳불에 불을 밝히면 인간성 회복, 에스트병과 마법사용횟수, 체력이나 상태 이상 등을 회복할 수 있고 플레이어가 사망 시에는 화톳불에서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화톳불에서 그간 적을 쓰러뜨리고 획득한 소울을 소비해 체력, 기억력, 지구력, 근력, 기량, 내구력, 지성, 신앙 등의 능력들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휴식을 취하면 쓰러뜨렸던 적들이 부활하기도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아이템을 사용해 소환 사인을 남기고 이 사인을 호스트가 확인하면 최대 2명의 플레이어를 소환해 3명이 함께 협동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클라이언트는 호스트의 지역을 함께 진행하게 되고 그 지역의 보스를 물리칠 때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보스를 물리치면 클라이언트는 인간성을 보상받을 수 있지만 클라이언트나 호스트가 사망하면 플레이는 종료됩니다.

 

 

 

 

호스트와 클라이언트의 협동 플레이 외에도 클라이언트가 특정 아이템을 사용하면 호스트의 지역에 침입해 협력이 아닌 플레이어간의 대결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대결을 통해 승리한 쪽은 보상으로 인간성을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침입자의 목표는 호스트를 쓰러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레벨이 낮다면 대결을 회피하고 침입이 자동 종료되는 보스 전에 돌입하는 편이 좋습니다.

 

 

-      게임플레이

 

 

 

게임을 새로 시작하면 캐릭터 이름, 성별, 직업 선택과 함께 얼굴, 머리형 등의 외형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 직업에는 무기 전문가인 전사, 갑옷을 지닌 기사, 민첩성을 지닌 모험가, 만능 열쇠를 지닌 도둑, 무거운 도끼를 지닌 산적, 활을 사용하는 사냥꾼, 마술을 사용하는 마술사, 불 마법을 사용하는 화염술사, 치료를 행하는 성직자, 헐벗은 거지까지 모두 10가지가 존재하며 캐릭터마다의 고유 능력의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레벨 업을 통해 고유 능력들을 강화시켜 나가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성을 지니고 살아있는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적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면 그 자리에 혈흔을 남기고 인간성을 잃고 망자가 되어버립니다. 다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망했던 장소를 찾아가서 잃어버린 인간성과 영혼을 회수해야만 합니다.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수하지 못하고 다시 사망하게 되면 혈흔은 사라지고 망자로 남게 되는데 이럴 경우에는 화톳불에서 획득한 인간성을 사용해야만 다시 인간성을 지닌 산 자가 됩니다. 인간성을 지닌 상태에서만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인간성을 회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넓은 대지와 복잡한 던전 등을 모험하게 되고 그 속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다양한 적들을 상대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전투시에는 장비한 무기나 방패로 공격과 방어를 펼칠 수 있는데 공격과 방어, 회피 등에는 스태미너가 줄어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방어나 공격을 펼칠 수는 없습니다.

 

적들도 아이템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거나 방어 및 회피를 하고 회복약을 사용해 체력을 회복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러 명의 적이 동시에 공격해 오는 경우에는 스태미너 부족으로 쉽게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공격과 회피를 통해 스태미너를 적절히 안배하며 대처해야 하는 만큼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더군요.

 

 

마치며

 

 

 

[다크 소울]은 전작 [데몬즈 소울] 보다 강력해진 적들과 다양하고 넓어진 던전을 통해 판타지 액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극악의 난이도는 이 게임만의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적들도 상대하기가 버겁고 진행 도중 사망하면 인간성과 함께 획득한 모든 영혼들도 함께 잃어버리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민첩한 조작성을 요구하는 만큼 게임 진행의 장벽이 너무 높은 것 같네요.

 

그래도 힘든 만큼 보스를 물리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의 성취감도 더한 것 같네요. 게임의 흥행을 고려하지 않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게임을 완성한 제작진의 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앞으로 [다크 소울]의 흥행에 힘입어 다양한 성격의 게임 타이틀들이 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