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쳇 & 클랭크 ALL 4 onE
2002년 PS2용으로 처음 출시된 [라쳇 & 클랭크]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우주를 넘나드는 탐험 요소로 라이트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섬니악 게임즈는 PS2와 PSP를 통해 다양한 [라쳇 & 클랭크] 시리즈를 출시했고 소니와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PS3로는 [라쳇 & 클랭크 퓨쳐] 시리즈와 [라쳇 & 클랭크 : 퓨처 –해적 다크워터의 보물-]을 PSN 다운로드 게임으로 출시하는 등 줄곧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만을 제작해 왔습니다.
그리고 2011년 10월, 라쳇과 클랭크의 새로운 모험담을 담은 신작 [라쳇 & 클랭크 All 4 one]이 자막 한글화를 통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라쳇 & 클랭크 All 4 one]에서는 라쳇, 클랭크, 쿼크 외에 전작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네파리우스 박사까지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어 시리즈 최초로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동 플레이 시 화면이 분할되지 않고 4명의 캐릭터가 한 화면 내에 모두 표시되기 때문에 다소 번잡해 보이긴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의 위치가 표시되고 화면을 벗어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자동으로 소환되는 등 게임 진행은 순조롭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레지스탕스 3]에서 소니의 중고 거래 관리 시스템인 PSN 패스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이후 [라쳇 & 클랭크 All 4 one]에도 온라인 기능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패스 코드가 매뉴얼 뒷면에 별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소니의 퍼스트파티 게임들은 중고 거래를 지양하기 위해 온라인 패스 코드가 동봉될 것 같네요.
시리즈 최초의 4인 협동 플레이 지원 외에도 시리즈 최초로 3D 입체 TV도 지원해 3D 영상을 통해 보다 입체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저연령층의 아이나 학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경고문구처럼 3D 입체 영상으로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시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한 부분이더군요.
- 게임시스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모드는 오프라인 모드와 온라인 모드로 나뉘는데 오프라인 모드도 마치 온라인 모드처럼 위치, 구역, 난이도를 설정하고 게임을 생성하게 되며 한번 클리어 한 위치는 언제든지 다시 플레이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쇼크 패드가 4개 있다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드로도 4인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원하는 설정으로 게임을 생성하고 PSN에 등록된 친구들을 초대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이미 생성해둔 게임에 참여해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 화면 내에 멀티플레이 캐릭터들이 모두 표시되고 진행이 되다 보니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고 반강제적으로 스크롤이 진행되더군요.
메인 메뉴의 부록에는 동영상, 아트, 제작 과정, 생물 사전, 제작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트와 제작 과정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더군요. 크리터라고 불리는 희귀한 생물들은 플레이 중에 수집할 수 있는데 일정 수 이상 모으면 숨겨진 연구소로 이동할 수 있고 크리터를 모아 전설적인 무기의 부품을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적을 쓰러뜨리거나 상자를 부셔 볼트를 수집할 수 있고 이렇게 획득한 볼트는 상점을 통해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거나 이미 구입한 무기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각 무기마다 소지할 수 있는 탄약 수는 한정되어 있지만 맵 중간중간에 위치한 탄약 패드를 지나가면 모든 무기의 탄약을 채워줍니다.
VAC-U라는 특별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장비를 사용해 물체나 아군을 집어 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던지거나 흡수 기능을 이용해 볼트들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동료를 빨아들여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장치들을 동료와 함께 활성화 시키고 협동을 통해 간단한 퍼즐들을 풀어가면서 게임이 진행되며 훅샷을 이용해 동료를 끌어주거나 동료와 함께 동시에 같은 적을 공격하면 협동 점수를 획득하는 등 다양한 협력의 요소들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혼자서 플레이를 진행해도 협력 요소가 필요한 시점에서는 등에 업혀 있던 동료 캐릭터가 등장해 함께 진행하는 만큼 혼자서도 협력의 요소들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라쳇 & 클랭크 All 4 one]은 쉬운 조작감과 자동 조준, 자막 한글화를 통해 저연령층의 게이머나 여성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4인 협동 모드를 통해 보다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게임 구성과 시스템으로 인해 신작의 매력이 덜하고 협력 모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시점도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네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이은 대작 게임들의 출시 속에서 주목 받기는 힘들겠지만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인 만큼 코어한 게임들의 출시가 다소 식상해진 게이머라면 [라쳇 & 클랭크 All 4 one]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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