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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데드라이징 2 : 오프 더 레코드

DreamCast 2011. 10. 22. 04:28

 

[리뷰] 데드라이징 2 : 오프 더 레코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개발사로 유명한 캡콤에서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합자해서 출시한 [데드라이징]은 대형 쇼핑몰에서 좀비와 사투를 펼치고 생존자들을 구출하는 스토리를 펼쳐내면서 [바이오하자드]와는 다른 좀비를 소재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화제가 되었었죠.

 

캡콤이 블루 캐슬 게임즈에 외주를 맡겨 2010년에 출시한 후속작 [데드라이징 2]는 카지노의 도시인 포츈시티를 배경으로 척 그린이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좀비에게 감염된 딸을 구하기 위한 스토리를 펼쳐 나갔었고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해 2편의 프롤로그인 [케이스 제로]와 에필로그를 담은 [케이스 웨스트]가 발매되기도 했었죠.

 

그리고 2011 10, 2편의 스토리와 무대를 배경으로 1편의 프랭크 웨스트를 다시 주인공으로 한 완전판 격인 [데드라이징 2 : 오프 더 레코드] Xbox360, PS3, PC용으로 자막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데드라이징 2 : 오프 더 레코드]는 포츈 시티에서 발생한 좀비 아웃브레이크에서 척 그린이 아니라 만약 프랭크 웨스트가 그곳에 있었다면 이란 가정하에 스토리를 펼쳐나가게 됩니다.

 

2편을 클리어했던 유저라면 동일한 등장인물과 비슷한 스토리라인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척 그린이 사이코패스로 등장하거나 1편의 사이코패스 가족이 복수를 위해 등장하기도 하는 등 2편과는 다른 반전의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츈시티에서 좀비 아웃브레이크가 발생하고 군대가 도착하기까지 72시간의 여정을 담고 있는 스토리 모드 외에 생존자 구출 시간이나 퀘스트에 얽매이지 않고 포츈시티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좀비 사냥을 펼칠 수 있는 샌드박스 모드가 이번 작에서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샌드박스 모드에는 시간 내에 좀비 물리치기, 좀비 모으기,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달하기 등 총 30가지의 도전과제들이 주어지고 과제 달성 정도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됩니다. 샌드박스 모드를 통해 획득한 PP나 돈은 스토리 모드로 계승되는 만큼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샌드박스 모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모드를 통해 스토리 모드나 샌드박스 모드에서 네트워크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호스트는 플레이 중인 게임에 다른 유저를 초대해 협력 플레이를 진행하고 게임의 진행 상황을 저장할 수 있지만 게임에 초대받은 클라이언트는 게임의 진행 상황을 저장할 수는 없고 획득한 PP, , 콤보카드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플레이 시에는 좀비의 공격을 받고 쓰러져도 일정 시간 안에 음식을 주면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협력의 요소를 지니고 있고 촬영한 사진은 최대 6장까지 공유할 수도 있더군요.

 

 

-      게임시스템

 

 

 

원작의 주인공인 프랭크 웨스트가 프리 저널리스트인 만큼 다양한 특종 사진을 촬영해 P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좀비를 공격 하는 도중, 혹은 반대로 좀비에게 공격 받는 순간을 촬영해 각 타겟의 상태에 따라 드라마, 호러, 코믹, 에로티카, 스페셜 등 사진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고 게임 중에 등장하는 셔터 찬스 마커를 타이밍에 맞춰 촬영하면 보다 많은 P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공격력, 이동속도, 생명, 아이템 소지수, 투척 거리 등으로 능력이 나뉘고 이러한 능력들은 레벨 업을 통해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레벨 업은 화면 좌측 상단에 표시된 PP 게이지가 모두 차면 레벨이 오르게 되는데 PP 게이지는 생존자 구출, 사이코패스 퇴치, 사진 촬영, 미니게임 클리어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PP를 모아 레벨 업을 할 수 있습니다.

 

레벨 업을 통해 새로운 공격 기술이나 콤보 카드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요소들을 활용해 PP 게이지를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정비실에서 스패너 아이콘이 표시된 아이템들은 서로 조합해 보다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템들이 조합이 가능한 것은 아닌데 우연히 조합했을 때 새로운 무기가 생성된다면 스크래치 카드를 획득해 해당 조합을 기록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레벨 상승에 따른 콤보 카드를 획득하게 되면 콤보 무기의 파워가 상승하고 강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해당 무기의 사용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PP도 증가하게 됩니다.

 

 

-      게임플레이

 

 

 

세이프 하우스의 스테이시로부터 생존자의 위치나 미션에 대한 연락을 받으면 맵에 생존자의 아이콘과 함께 정보가 표시되고 미션을 완료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미션 완료까지 남은 시간이 4시간 미만이면 노랑색, 2시간 미만이면 빨강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맵을 통해 동선 확인과 시간 안배를 잘 해서 보다 많은 생존자들을 구출해 내야 합니다.

 

숨어있는 생존자들을 찾아내면 설득을 통해 세이프 하우스로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 2편에 비해 이동 중에 생존자들이 좀비에게 잡히는 경우가 많아 생존자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도와줘야 하는 만큼 게임의 난이도가 상승했더군요.

 

 

 

 

스토리 모드에서는 다양한 사건 파일들을 통해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각 사건의 조건을 만족시키면 해당 사건은 완료가 되고 다음 사건이 진행되는데 사건을 완료하지 못해도 24시간 마다 좀비 억제제인 ZOMBREX프랭크에게 투약만 하면 게임오버가 되지 않고 72시간까지 계속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사건 파일 중에 완료한 사건 파일들에 따라 게임의 결말에도 변화가 생기는 만큼 사건 파일들이 스토리 전개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포츈시티에는 화려한 카지노와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카지노에서 다양한 도박 게임을 즐기거나 상점에 진열된 옷이나 소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 볼 수 있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해 때로는 코믹하게 좀비들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작에서는 체크 포인트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되어 플레이 도중 사망한 경우 마지막 체크 포인트 지점부터 다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고 갤러리 메뉴를 통해 게임 제작 단계에서 그려진 다양한 일러스트들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놀이공원인 우라누스존이 새롭게 추가되어 표적 맞추기, 두더지 잡기 등 놀이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들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이기구들을 직접 타볼 수는 없어 아쉽더군요.

 

 

마치며

 

 

 

[데드라이징 2 : 오프 더 레코드] 2편의 무대에 1편의 주인공을 소재로 다시 제작된 만큼 일부 시스템과 로딩 시간이 개선되었고 새로운 맵이 추가되기도 하였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2편의 배경과 스토리에 주인공만 바뀐 것 같아 2편을 플레이 해본 유저에게는 타이틀을 구매할 만한 메리트는 없는 것 같네요.

 

그래도 원작의 주인공인 프랭크 웨스트의 재등장으로 사진촬영과 다양한 레슬링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고 그간 시간에 쫓겨 좀비들과 제대로 한판 붙어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샌드박스 모드를 통해 가려웠던 곳을 긁어준 느낌이네요.

 

 

 

데드라이징2 OTR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