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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

DreamCast 2010. 11. 2. 22:02

[리뷰]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

 

 

[타임 크라이시스]는 남코의 대표적인 건 슈팅 게임으로 1996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선을 보인 이후에 가정용 콘솔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아케이드와 같은 조작감을 느끼기 위해 전용 주변기기인 ‘건콘’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11월에 PS3용으로 아케이드 게임을 이식한 [타임 크라이시스 4]가 ‘건콘3’와 함께 정식발매 되어 차세대기기의 성능을 활용해 깔끔한 해상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기존의 건콘이 LCD나 PDP TV에서 정상적으로 인식이 안되던 문제점을 보완해 별도의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장착하여 LCD나 PDP TV에서도 건콘을 활용한 건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0년 10월, 반다이남코를 통해 선보이는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은 PlayStation Move 대응을 통해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        게임특징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은 건콘3 지원과 함께 PlayStation Move가 대응되는 타이틀로 무브를 활용한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게임 출시와 함께 슈팅 게임을 할 때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무브 전용 주변기기인 ‘슈팅 어태치먼트’도 함께 출시되었고 게임 타이틀과 함께 무브, 주변기기 등이 모두 포함된 ‘퍼팩트팩’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에는 남아메리카의 반란군과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스토리의 레이징 스톰 외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 연상되는 [데드스톰 파이어러츠], 그리고 첩보기관의 에이전트가 되어 극비 병기가 유럽의 테러 조직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임무를 펼치는 스토리로 이미 2007년에 PS3용으로 발매된 [타임 크라이시스 4]까지 총 3개의 게임이 한장의 블루레이에 모두 수록되어 있어 각 게임의 요소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데드스톰 파이어러츠]의 경우 일본 아케이드용으로만 발매되었는데 이번 레이징 스톰에 함께 수록되면서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에는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배틀 모드’가 존재해 최대 8명과 함께 멀티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멀티 모드에는 데스 매치, 캡처 더 플래그, 에리어 어썰트 등의 룰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배틀 후에 경기 결과에 따른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업 하는 시스템으로 특정 레벨이 되면 스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킬에는 어택 스킬, 디펜스 스킬, 서포트 스킬이 있어 온라인 배틀을 통해 육성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접속이 불안정한지 간혹 렉이 발생하여 쾌적한 멀티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고 배틀 장소로 준비된 맵도 3개뿐이라 아쉬움이 남네요.

 

 

-        게임시스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게임센터에서의 플레이 느낌을 집에서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을 이식하다 보니 PS3용으로 발매된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들에 비해 다소 그래픽이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이 게임의 특징인 슛 & 하이드 방식과 독특하면서도 숨돌릴 틈없는 빠른 게임 전개를 통해 아케이드 게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에는 아케이드 모드 외에 스토리 모드가 존재하는데 본편 못지 않은 볼륨 감으로 즐길 거리를 선사합니다. 스토리 모드는 듀얼쇼크나 무브 전용 컨트롤러인 ‘네비게이션 컨트롤러’를 사용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직접 움직이면서 사격을 할 수 있어 FPS 게임과 같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합니다. 엄폐가 가능한 곳에서는 G액션을 통해 엄폐 및 사격, 장전 등이 가능하고 플레이 중에 무기 변경이나 수류탄 투척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엄폐를 하기 위해서는 모션컨트롤러를 세워야 하기 때문에 엄폐 후 조준시 모션컨트롤러의 방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컨트롤러로 플레이어를 움직이면서 정확한 조준 사격이 힘든 단점을 안고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 외에 센트리 모드도 존재합니다. 이 모드는 탈옥하는 죄수에게 고무탄을 발사해 탈옥을 저지하는 모드로 스나이퍼 모드를 통해 헤드샷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드입니다.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은 아케이드 모드 외에 스토리 모드, 센트리 모드, 온라인 배틀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아케이드 이식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은 방패로 엄폐를 하고 별도로 무기를 획득할 필요 없이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라이플이나 로켓런처 등이 제공되어 보다 화끈한 액션을 펼칠 수 있고 벽이나 기둥이 탄환에 의해 부서져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대형 철갑 병기를 상대로 긴장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데드스톰 파이어러츠]는 엄폐나 장전의 개념 없이 연속적으로 사격이 가능해 보다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중에 특정 보석을 획득하면 화력이 증가하고, 2명이 함께 플레이 중에 동시에 같은 타겟을 조준했을 때도 화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해 배를 조종하거나 포를 활용한 공격을 하기도 하고 4개의 스테이지 중에 플레이 하기 원하는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보석함을 선택해 부족한 에너지를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 타이틀은 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와는 다른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임 크라이시스 4]는 ‘죠르죠’와 ‘에반’ 중에 선택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구조물 뒤에 엄폐 후 장전과 사격이 가능하며 특별 무기 패널을 찾거나 노란색 적을 쓰러뜨리면 특별 무기의 탄환을 획득하여 원하는 타이밍에 무기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배틀 시스템으로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화면을 양쪽으로 움직여가며 몰려드는 적을 찾아 제압하기도 하고 헬기를 타고 긴장감 있는 전투를 펼치기도 하는 등 타임 크라이시스 특유의 연출을 잘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 2인 플레이 시에 작은 화면으로 분할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박진감이 떨어져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마치며

 

 

PlayStation Move 출시 이후 구매욕을 자극할만한 타이틀이 출시되지 않아 [타임 크라이시스 레이징 스톰]의 발매만을 기다려왔는데 무브의 성능을 너무 기대했는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더군요.

 

우선 게임 데이터가 각 타이틀 별로 저장되는 관계로 타이틀마다 모션 컨트롤러와 PlayStation Eye 카메라의 칼리브레이션이 필요하고 모션 컨트롤러에 별도의 가늠쇠가 있지 않아 정교한 세팅이 힘들며 간혹 모션 컨트롤러의 위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게임을 종료했다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게다가 모션 컨트롤러가 너무 민감한 건지 사격버튼을 계속 누르다 보면 손목이 살짝 꺾이면서 모션 컨트롤러도 조금 돌아가게 되고 이로 인해 조준점이 기울어 다시 세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점도 있더군요.

 

그래도 세팅만 제대로 하면 아케이드 모드는 큰 무리 없이 즐기며 타임 크라이시스 특유의 재미를 진동의 손맛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소 플레이 타임이 짧은 아케이드 모드의 단점을 멀티 모드와 스토리 모드가 보완해 타임 크라이시스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발매가 기다려지는 [킬존3] 등 앞으로의 무브 대응 타이틀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조작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타임 크라이시스 4]와 함께 ‘건콘3’가 발매된 만큼 ‘건콘3’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타이틀의 출시도 기대해봅니다.

 

 

촬영 기종 : 삼성 WB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