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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카트라이더 뒤 잇는 국민 게임이 되겠다.

DreamCast 2010. 5. 19. 20:27

한국판 '만져라 메이드 인 와리오'라 할 수 있는 '오즈 페스티벌'이 11일 대망의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게임의 제목은 사명인 'ACTOZ'의 'OZ'와 축제를 의미하는 'Festival'의 조합어로, '전세계 게이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축제'라는 의미이며, 여러 가지 미니게임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여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한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옴니버스식 구성은 콘솔이나 아케이드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던 게임 형태로, 온라인 상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특히, 미니게임들은 유명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이나 '마이클 잭슨', '러브 스토리' 등을 패러디 하고 있어 친근한 느낌과 색다른 재미를 주는 동시에 쉽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 한 판의 길이가 짧은 편이라 부담 없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에 게임샷은 이 게임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스맥 스튜디오의 이현직 대표를 만나 보았다.

게임샷 : 액토즈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 중 하나인데 대표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게 특이하다.

이현직 : 스맥 스튜디오는 만든 지 8년이 다 된 게임 개발 공통체로 2001년 대학 게임 개발 동아리가 시초였다. 대학 졸업 후 지금은 사라진 게임 배급사 '비스코'를 통해 처음 PC 게임인 '열대펭퀸페닝'을 개발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게임 제작을 마치고 패키지를 5천장이나 찍었는데도 출시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 스튜디오 전원(당시 7명)이 다 함께 군대에 갔고, 제대 후 '오즈 페스티벌' 기획을 가지고 액토즈소프트에 입사하게 됐다. 과거와 달리 지금 스맥 스튜디오의 규모는 28명 정도이며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다고 해서 '대표'란 직함을 달고 있다.

게임샷 : 오즈 페스티벌의 개발 기간은 얼마나 되나?

이현직 : 2년 10개월 정도 걸렸는데 초기 기획은 군대에서 했다. 군 제대 후 스맥 스튜디오 멤버들이 다시 모여 어떤 게임을 개발할 지 고민했고 결국 군 복무 중 기획한 오즈 페스티벌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게임',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을 공동의 목표로 삼았다. 솔직히 최근 게임은 게임에 빠져 들수록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것 같다.

게임샷 : 스맥 스튜디오라고 하니까 어쩐지 레슬링이 생각난다.

이현직 : 많은 분들이 스맥다운 같은 프로레슬링을 연상하시는데 전혀 관계 없다. 스맥은 '독한 향기'라는 뜻으로 발상의 전환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스튜디오 이름을 교체해 볼 생각도 했지만 처음부터 이것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애정이 간다.

게임샷 : 오즈 페스티벌만의 재미라면?

이현직 : 닌텐도의 만져라 메이드 인 와리오와 '마리오 파티'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옴니버스 게임이지만 많은 게임들을 각기 다른 게임이 아니라 '과연 다음 게임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릴레이 방식으로 플레이 해나가도록 제작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양한 미니 게임을 모아 놓은 듯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다.

게임샷 : 올해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은 무엇인가?

이현직 : 올해 나온 게임은 아니지만 '프리우스'와 '심선'을 재미있게 했다. 아, 'C9'도 즐거웠다. '아이온'은 너무 하고 싶었으나 중독될까봐 안 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도 그렇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그렇고 과거에 그런 전례가 있어서 아예 손도 대지 않았다. 반대로 게임명은 밝힐 수 없지만 가을에 오픈한 게임 중 처음 기대치와는 너무 달라서 실망했던 게임도 있었다. 현재는 일이 너무 바쁜 관계로 게임에 대한 욕구는 일단 자제가 되는 콘솔 게임으로 많이 풀고 있다.

게임샷 : 아직 오픈도 안 한 게임인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신청했더라.

이현직 : 오즈 페스티벌이라는 게임이 올해 나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게임샷 : 11일이면 대망의 공개 서비스이다. 특별히 정한 목표가 있는가?

이현직 : 사실 떨리기는 처음 유저들에게 공개되는 1차 비공개 테스트 때가 더 떨렸다. 지금은 비장하다고 할까? 그런 마음으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수치는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있고 공개 서비스 성적이 1만명만 되어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게임을 한 번 접한 유저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게임샷 :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이현직 : '포트리스'와 '카트라이더' 이후 국민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오즈 페스티벌로 '국민 게임'이란 타이틀을 얻고 싶다.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출처 : 게임샷 (www.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