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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바운드 바이 플레임

DreamCast 2014. 9. 26. 15:28

 

[리뷰] 바운드 바이 플레임

 

 

 

스파이더 스튜디오가 개발한 [바운드 바이 플레임]은 악마의 힘을 쓰게 된 용병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크 판타지 액션 RPG 게임입니다.

 

캐릭터 육성, 게임 스토리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분기 및 동료와의 유대 시스템 등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바운드 바이 플레임]은 한글화를 통해 지난 9 4 PS3, PC 버전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바운드 바이 플레임]에서 주인공은 악마에게 지배당하는 처지가 되어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의 힘을 선택할지, 아니면 인간성을 보존할지 플레이어 스스로가 결정하게 되는데,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세계관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인간성을 보존하면 전투 기술을 더욱 갈고 닦을 수 있는 반면, 악마에게 육신의 통제권을 넘기기 시작하면 마법의 힘을 얻게 되고 외모도 점차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플레이어는 인간성과 악마성이라는 양면성 위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선택이 동료와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줘 우호적이었던 협력관계가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게임의 제작사인 스파이더스 스튜디오 2007년 판타지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자신에 맞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액션 RPG 게임인 [실버폴]을 만든 개발자들이 세운 스튜디오입니다.

 

스튜디오 설립 이후 [오브 오크스 앤 맨], [셜록 홈즈의 유언], [그레이 매터] 등의 작품들을 출시했었고, 올해 4월에는 사이버펑크 액션 RPG [마스: 워 로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운드 바이 플레임]의 음악은 프랑스 태생의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 [어둠 속에 나홀로], [리멤버 미]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올리비에(Olivier)’와 불가리아 태생의 싱어 송 라이터이자 가수인 이레(Ire)’가 맡았습니다.

 

2008년 출시작인 [어둠 속에 나홀로]에서 게임 음악 작업을 통해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이 둘은 이번 작품에서도 절망과 외로움이라는 분위기에 걸맞은 소리들의 어우러짐과 희망과 공포로 대비되는 사람의 감정들을 독특한 사운드와 목소리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바운드 바이 플레임]에서 캐릭터의 직업은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3가지의 스킬 트리를 어떻게 개발해 나가느냐에 따라 전사, 순찰자, 화염술사의 스타일로 변화가 가능해 상황에 맞는 태세로 전환해 고유의 기술과 강점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전사 스킬 트리는 칼, 도끼, 망치 등 양손 무기에 특화되어 있어 소수의 강력한 적을 상대하기에 효과적이고, 순찰자 스킬 트리는 공격 속도와 치명타, 은신과 신속하면서도 은밀한 이동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화염 술사는 인간성을 대가로 악마의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스킬 트리로 무기에 불을 붙여 위력을 더하거나 화염구를 쏠 수도 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전투에서 승리하면 레벨을 올릴 수 있는 경험치를 얻게 되고 새로운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스킬 점수와 피트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킬 점수로 전사, 순찰자, 화염술사로 구분되는 세 가지 전투 태세에서 초심자 단계부터 최종적으로 거장의 단계까지 전투 기술을 높여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고, 피트 점수로는 캐릭터의 체력, 마력, 운반 가능한 무게 등 캐릭터의 특정 능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하여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특정 스킬과 능력을 지닌 여러 동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명예나 복수 등 개인적인 이유로 플레이어와 여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

 

마법사는 장거리 마법 공격과 보조 마법, 치료 마법이 특기이며, 전사는 맨손 전투에 능숙해 적들의 주의를 끌어주고, 엘프는 원거리 전투에 능해 화살 공격으로 적들을 타격하는 등 동료마다 다른 능력으로 플레이어를 보완해주는 만큼 적의 특성에 따라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동료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게임플레이

 

 

 

플레이어는 게임의 무대인 베르티엘 대륙을 통틀어 가장 강하고 유능한 전사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베테랑 용병 집단인 자유의 칼날단에 소속되어 동료들을 만나 관계를 다지고 데드워커들과 맞서 싸우며 여정을 펼치게 됩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주 퀘스트 외에 도움을 청하는 NPC들이 의뢰하는 다양한 부가 퀘스트를 완료하고 가치 있는 보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베르티엘은 초자연적인 생명체의 고향인 만큼 시클, 늪지 괴물, 유령까지 각자 특수한 능력과 고유의 행동 패턴을 지닌 적들이 등장합니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전개되는데, 패드의 각 버튼에 할당된 공격, 범위 공격, 방어 깨기를 구사하거나 전술 메뉴를 통해 동료들의 전투 중 방어, 공격, 치료 등의 행동 방식을 결정하고 아이템 사용이나 능력을 편집하여 전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장장이가 주는 퀘스트를 완료한 보상으로 새로운 장비를 얻거나,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적의 시체까지 수색해 최대한 많은 재료를 모아 볼트나 물약 같은 소모품을 만들고 장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검의 가드를 교체하거나 흉갑의 어깨 갑옷 등을 교체해 외형뿐만 아니라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강화해 스킬과 전투 전략에 변화를 줘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전투 방식에 맞게 장비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바운드 바이 플레임]은 악마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한 용병을 주인공으로 인간성과 악마성이라는 양면성 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세계관에 변화를 주고 동료와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주는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어 대화를 통한 선택지에서 신중을 기하게 되더군요.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3가지 스킬 트리를 이용한 기술 습득으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동료와의 유대를 다지며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게임의 난이도도 높은데 업그레이드를 통한 능력치의 변화를 느끼기가 힘들고 회피나 방어 타이밍을 맞추기도 쉽지 않아 게임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판타지 액션 RPG 게임의 한글화 출시로 기대감을 더했는데, 여러 RPG 게임들에서 선보였던 검증된 요소들을 잘 융합하지 못해 그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