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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게임] 오쉐프 타이쿤을 해보고

DreamCast 2014. 2. 9. 01:44

 

 

[요리게임] 오쉐프 타이쿤을 해보고

 

 

 

 

인터넷 BJ가 별다른 내용 없이 의도적으로 밥 먹는 소리를 크게 내는 일명 먹는 방송이 다양한 콘텐츠로 넘쳐나는 방송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리포터들이 맛집을 찾아가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공중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이후 하정우’, ‘정준하’, ‘윤후등 맛깔 나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화제의 먹방스타가 되는가 하면, 음식 맛의 돌직구 평가로 유명한 사유리’, 착한 식당을 찾는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1인 가구가 늘면서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먹방이 인기를 얻고 있죠.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게임 계로도 이어져 다양한 요리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그 중에 개인적으로 오피스 크리에이티브에서 제작한 닌텐도 DS 전용 타이틀인 [쿠킹마마]가 기억에 남네요.

 

2007년에 1편이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는데, 미니게임 형식으로 자르고 삶고 볶는 등 다양한 조리 과정을 터치펜을 이용해 직관적인 조작방법으로 재현함으로써 요리를 직접 만드는 기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네이버 스토어에서 요리 게임을 검색하니 요리와 관련해 수백 건의 모바일 게임들이 검색되더군요. 아이스크림, 피자, 햄버거, 쿠키, 커피, 라면, 케이크, 음료수, 떡볶이 등 소재들도 참 다양하더군요.

 

이 중에 공룡 고기를 요리하는 이색적인 소재의 [오쉐프타이쿤 for Kakao] 모바일 게임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 영상

 

제 오래된 스마트폰에서는 [오쉐프 타이쿤]이 구동 중에 접속이 끊어지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더군요. 게임구동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스팩이 받쳐줘야 하는 것 같아서 와이프의 갤럭시 S3로 플레이를 진행해 봤습니다. 갤럭시 S3도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었는데, 처음 구동 로딩 시간이 길어 게임의 최적화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더군요.

 

[오쉐프 타이쿤]에서 플레이어는 원시시대의 쉐프가 되어 사냥꾼들이 사냥해오는 공룡고기를 굽는 시간에 따라 레어, 미디움, 웰던 상태로 구워 판매대에 올린 후 찾아오는 손님들의 요구 조건에 따라 제공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요리사의 체력이 자동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빠르게 고기를 굽고 손님에게 서비스하여 체력을 보충해 나가야 하더군요.

 

게임 처음에 주어지는 불판 3개로는 몰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기 힘들어 영업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업 종료로 이어져 높은 난이도로 인한 진입 장벽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마을을 좀 둘러보니 친구초대를 통해 게임머니인 소라, 보석, 다하리 요리사 캐릭터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게임들이 카카오 계정 연동을 통해 친구초대를 통한 보상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친구초대 메시지를 받으면 마치 스팸 문자를 받는 기분이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해당 게임의 영업사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초대 메시지 보내는 걸 싫어하는데, 제 핸드폰도 아니고 단순히 초대만으로도 불판을 늘릴 수 있는 소라와 다하리 요리사를 얻을 수 있어 그냥 생각 없이 30명을 초대해 봤습니다.

 

 

 

 

... 교수님?!!! 안녕하시죠?

 

그런데 카톡 대화방을 확인하던 와이프가 갑자기 화를 내더군요. 왜 그런가 봤더니 제가 학교 교수님에게도 초대 메시지를 발송했더라구요. 카카오톡 대화명이 […]이어서 지인이겠거니 하고 보냈는데, 이런 실수를

 

카카오톡의 대화명이 본인이 알고 있는 이름과는 상이할 수 있으니 저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비록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저에겐 사냥 고기를 플러스 시켜주는 다하리 요리사 캐릭터가 생겼습니다. 근데 다하리는 도자기조리대와 세트 강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도자기 조리대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 조리대는 도전 과제 보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되어 있고, 족장의 집에도 이 도전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없어 획득 조건을 확인할 수 없어 난감하더군요.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보니 연속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보면 도자기 조리대를 획득하는 퀘스트가 나오는데, 여기서 3만점을 달성하면 도자기 조리대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중문화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복고 바람의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최근 80, 9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오락실 명작 게임들의 리메이크 버전이나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오쉐프 타이쿤] 2000년대 피쳐폰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붕어빵 타이쿤]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요리 재료를 구워 손님의 성향을 파악해 음식을 서비스하고 돈을 번다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동일한데, [오쉐프 타이쿤]은 음식 서비스 외에 사냥과 퀘스트, 레벨 시스템으로 RPG적인 요소를 새롭게 접목하고 있습니다.

 

 

 

 

 

공룡 사냥꾼은 육지 공룡에 강한 도끼 사냥꾼, 바다 공룡에 강한 창 사냥꾼, 하늘 공룡에 강한 활 사냥꾼으로 나뉘는데, 레벨 업을 통해 체력과 공격력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요리사의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각 요리사들이 지닌 능력인 재료, 사냥고기, 수입, 경험치 등이 상승하고, 조리대 역시 레벨에 따라 불판, 판매대, 저장고의 수치가 높아지는 만큼 영업을 통해 보다 많은 수입을 얻기 위해서는 사냥꾼, 요리사, 조리대의 적절한 레벨 상승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합니다.

 

 

 

 

 

손님들의 익살스러운 표정 변화를 엿보는 것도 이 게임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품위 있게 들어왔다가 원하는 고기를 서비스 받지 못하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돌변하는데, 그 변화가 상당히 대조적이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네요.

 

특히, 손님마다 특징이 존재해 아줌마는 1초 안에 서비스 해야 하고, 미녀는 1초 간격으로 가게에 손님들을 입장시키며, 거지는 30초 동안 가게에 손님이 들어오지 않게 하며, 손님마다 서비스 만족에 대한 보상과 불만족 시 체력 차감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손님의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소라를 사용해 아이템을 구입해 영업을 준비할 수 있는데, 자동 뒤집기 아이템은 구워진 고기를 자동으로 뒤집어 주는 만큼 판매대에 부족한 고기를 파악하며 보다 여유롭게 손님을 응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오쉐프 타이쿤]은 고기를 구워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지만, 결코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 고기 굽기에도 손이 바쁜데, 찾아오는 손님 특성 파악해 서비스 해야 하고, 판매대의 부족한 고기 종류도 확인해 고기 뒤집는 일에 몰두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냥에는 신경을 못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저장고의 고기가 다 떨어져 더 이상 영업을 못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영업, 사냥, 손님을 고려한 3박자가 갖춰졌을 때에 비로소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각종 레벨업을 위한 소라 획들을 위해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기도 하더군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모바일 게임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인기 있는 특정 게임으로만 유저가 몰리는 경향이 심한 것 같네요.

 

게임은 친구들과 함께 즐겨야 재미있는 법인데, 30명 이상의 지인들을 [오쉐프 타이쿤]으로 초대해 봤지만 여전히 혼자서만 게임을 즐기고 있어 기록 경쟁을 통한 승부욕을 자극 받을 수 없어 아쉽더군요.

 

[오쉐프 타이쿤]은 캐쥬얼한 타이쿤 게임에 RPG 적인 요소를 접목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붕어빵 타이쿤]을 즐겁게 즐겼던 추억을 가지고 계신 분, 요리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 독특한 소재의 게임을 찾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러분들께서는 요즘 어떤 게임을 즐기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