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지스탕스 3 (RESISTANCE 3)
1994년 독립제작사로 설립된 ‘인섬니악 게임즈(Insomniac Games)’는 플레이스테이션1용 [디스트럽터]라는 1인칭 슈팅게임 발매를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는 [라쳇&클랭크] 시리즈를 출시해 성공을 거두면서 소니와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지만 퍼스트 파티화 되지 않고 독립 제작사의 위치를 고수해 세컨드 파티 관계를 유지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들을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현세대 기종인 플레이스테이션3용으로는 새로운 [라쳇&클랭크 퓨쳐] 시리즈 외에 1950년대를 배경으로 지구를 침공한 외계 생명체와 전투를 펼치는 FPS 게임인 [레지스탕스]를 2006년에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PS3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PS3의 대표적인 FPS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였고 2008년에는 후속작 [레지스탕스 2]를 출시했으나 국내에는 자막의 깨짐, 순서 바뀜 등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해 아쉽게도 멀티플레이 패치를 통해 한글 자막이 삭제되기도 했었죠.
그리고 2011년 9월 6일, ‘조셉 카펠리’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레지스탕스 3]가 PS3 독점으로 자막 한글화 출시를 통해 다시 한번 밀리언셀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게임특징
[레지스탕스 3]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2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패스를 활성화하면 PSN에 등록된 친구를 초대해 캠페인 모드를 함께 진행해 나갈 수 있지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야 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오프라인에서는 화면 분할을 통해 2명의 플레이어가 협동 모드를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협동 모드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의 위치가 표시되고 진행 방향에 따라 뒤쳐지는 플레이어가 순간이동 되어 헤매지 않고 진행해 나갈 수 있으며 문을 함께 연다거나 체력이 고갈되면 제한시간 안에 다른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부활하는 등 협동의 요소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레지스탕스 3]는 소니의 중고 거래 관리 시스템인 PSN 패스 프로그램이 도입된 타이틀로 신품 구매 시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네트워크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 패스’ 코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고로 이 타이틀을 구입했다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네트워크 패스를 구매해야만 온라인 모드를 즐길 수 있는데 현재 12,600원에 네트워크 패스를 별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EA 게임들에 적용되던 온라인 코드가 다른 제작사의 게임들에도 적용이 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무료로 즐기고 있던 PSN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샤프슈터가 포함된 ‘둠스데이 에디션’도 타이틀과 함께 출시되어 [킬존3], [소콤4]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를 활용한 보다 현실감 있는 FPS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3D 입체 TV도 지원해 3D TV를 보유한 유저라면 원근감과 입체감을 통해 현장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멀티플레이를 통해 최대 16명이 인간 반군 진영과 키메라 침공군 진영으로 나뉘어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데스매치, 팀 기반의 데스매치, 연속적으로 배치된 점령지를 탈취하는 연쇄 반응, 깃발을 탈취해 기지로 가져가는 깃발 뺏기,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전투를 펼치는 돌입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이 최대 60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했던 점을 생각하면 플레이어 인원 수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네요.
멀티 플레이 시 적을 연속적으로 쓰러뜨리면 광전사 능력이 충전됩니다. 적을 연속적으로 3명 쓰러뜨리면 인간은 에너지 장막 방패를, 키메라는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은폐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적을 연속적으로 6명 쓰러뜨리면 벽을 뚫고 공격할 수 있는 완전 개조된 오거를 장비할 수 있으며 적을 연속적으로 9명 쓰러뜨리면 인간은 방어복을 착용할 수 있고 키메라는 강력한 키메라 래비저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광전사 능력을 활용해 게임을 보다 전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메인 메뉴의 부록에 포함된 상점에서는 게임 진행이나 트로피 및 메달을 획득해 얻은 크레딧을 이용해 화면의 좌, 우가 바뀌는 거울 모드, 모든 무기, 무한 탄약 등의 치트를 구입하거나 노마, 데일 등의 스킨 구입, 컨셉 아트나 칭호, 제작 과정 등의 동영상을 구입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일지나 문자 기록, 음성 기록, 적군 기록, 무기 설명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스토리의 전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레지스탕스 3]는 전작으로부터 4년 후, 지구의 대부분 영역이 키메라에게 넘어간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전작이 주인공 ‘헤일’을 죽였던 ‘조셉 카펠리’를 새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 나갑니다.
거진 사막화가 되어 버린 오클라호마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는 미주리, 펜실베이니아를 거쳐 폭설로 뒤 덮인 뉴욕으로 향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키메라를 상대로 새롭게 추가된 무기들을 활용해 스토리를 진행해 나갑니다.
휠 방식의 무기 선택창을 통해 원하는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획득한 무기는 모두 소지할 수 있습니다. 인간 무기로는 매그넘, 샷건, 카빈 등을 소지할 수 있고 키메라 무기로는 불스아이, 오거, 아토마이저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거웨폰은 물체가 건물을 관통하여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엄폐나 방어를 무력화 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무기는 보조 기능을 갖추고 있고 활용 빈도수에 따라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외형 변화와 함께 더욱 강력한 화력과 정확도를 선사합니다.
무기와 함께 수류탄을 활용한 공격도 가능합니다. 수류탄에는 폭발과 함께 파편을 뿌리는 파편 수류탄, 지뢰와 같은 헤지호그, 적의 방어막을 제거하는 EMP 수류탄, 폭발과 함께 불을 확산시키는 화염병 등을 획득해 전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의 탄약이나 수류탄 등은 적을 제거하고 획득하거나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찾을 수 있어 탄약을 어렵지 않게 보충할 수 있지만 체력의 경우 적의 공격을 받고 줄어들면 자동으로 회복되지 않고 회복 아이템을 통해서만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엄폐를 통한 체력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고전적인 FPS 방식으로 보다 긴장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레지스탕스 3]는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해 외계 생명체와 전투를 펼치는 SF적인 요소와 황폐해진 지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내고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보다 방대해진 스케일로 화려한 전투를 펼치지만 임팩트 있게 등장했던 전작의 보스들이 이번 작에서는 그냥 스쳐지나 가고 거대 보스와의 대결도 왠지 싱겁게 끝나버리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의 가족과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전투에 임하는 동기 부여는 충분해 보이지만 스토리의 전개나 마무리는 다소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도 무브를 활용한 직관적인 플레이와 체력 안배를 통한 긴장감 있는 전투는 최근 발매되는 FPS 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고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었습니다.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데드 아일랜드 (DEAD ISLAND) (0) | 2011.10.16 |
---|---|
[리뷰] 드라이버 : 샌프란시스코 (0) | 2011.09.25 |
[리뷰] 데이어스 엑스 : 휴먼 레볼루션 (0) | 2011.09.09 |
[리뷰] 인퍼머스 2 (inFAMOUS 2) (0) | 2011.08.10 |
[리뷰] 림보 (Limbo) (0) | 2011.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