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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퍼머스 2 (inFAMOUS 2)

DreamCast 2011. 8. 10. 15:38

 

[리뷰] 인퍼머스 2 (inFAMOUS 2)

 

 

 

게임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유저 스스로가 찾아내고 즐길 수 있는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 유행하면서 여러 게임들이 출시 되었는데, 2009 PS3 전용으로 샌드박스 장르의 특징에 전기를 다룰 수 있는 히어로를 등장시켜 스토리와 액션의 비중을 높인 [인퍼머스]가 출시 되었었죠.

 

당시 [인퍼머스]는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성향을 결정할 수 있는 카르마 시스템과 매력적인 스토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소 반복적인 임무와 프레임 저하 등의 문제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죠. 그리고 2년여가 흘러 전작의 단점들을 보완하고 그래픽을 보다 강화한 [인퍼머스 2] PS3 독점으로 한글화되어 2011 6월에 정식 출시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인퍼머스 2]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인 UGC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다양한 오브젝트들과 시민, 적들을 위치시키고 제목을 지어 자신만의 임무를 심도 있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어 게임의 볼륨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UGC 임무는 맵 상에서 녹색 빛 줄기로 표시되고 임무를 완료한 유저는 별점으로 해당 콘텐츠를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전작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카르마 시스템은 이번 작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어 있습니다. 부상당한 시민들을 치료해 주거나 시민의 납치를 저지하는 등 선한 행동들을 통해 주인공 을 영웅으로 만들거나 시위대를 공격하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혀 을 악당으로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카르마 시스템은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게 되고 능력에도 차이가 있어 선은 방어적 능력을 향상시켜 주지만 악은 공격 능력을 향상시켜 주며 선과 악의 성향에 따라 배울 수 있는 기술에도 차이가 나며 외형도 성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합니다. 또한 성향에 따라 시민들이 환호하거나 피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전작의 매력적인 카르마 시스템을 계승하고는 있지만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인퍼머스 2]는 전작에 이어 한글화 발매를 통해 유저들의 스토리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임무들을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고 액션 게임에 걸맞게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임무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분기점도 발생하기 때문에 자막 한글화를 통해 보다 몰입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맵 상에서는 다양한 임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얀색 느낌표는 메인 스토리가 전개되는 주 임무로 주어지는 임무를 완료해 스토리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노란색 느낌표는 시민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부 임무로 임무의 성격에 따라 카르마 점수를 얻을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적들을 몰아낼 수도 있게 됩니다.

 

부 임무는 완료하지 않아도 스토리 전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특정 능력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부 임무를 완료해야만 하기 때문에 주 임무와 부 임무를 적절히 조합하여 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 임무나 부 임무를 완료하거나 인질 구출하기, 시민 치료하기, 적 물리치기 등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이렇게 획득한 경험치를 소비해 의 다양한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메뉴에는 능력 해제에 필요한 조건과 경험치, 등급 구분이 있고 카르마 성향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능력도 구분 지어져 있는데 특정 카르마 등급이 되어야만 업그레이드 가능한 능력도 있어 카르마 성향을 게임 초반부터 결정해 한쪽 성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독특한 외모의 초능력자인 닉스가 동료로 합류하고, 보안 요원 쿠오역시 사건을 통해 초능력을 소유하게 되면서 이후부터 임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쿠오는 긍정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닉스는 극단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서로 상반되는 의견 중에 플레이어는 선택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그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를 초래하며 카르마 수치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된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만큼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서로 다른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두 번은 게임을 클리어 해야 합니다.

 

 

-      게임플레이

 

 

 

[인퍼머스 2]에서는 의 손에서 전기를 발사해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볼트 능력 외에 앰프를 이용한 근접 공격이 가능해져 다양한 연속 공격을 빠르게 구사할 수 있고 피니쉬 공격을 통해 보다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공격 방법 외에도 전기 충격파를 발생해 주변 물체들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블래스트 공격, 전기 수류탄을 던져 폭발을 일으키는 그레네이트 공격, 고농도로 응축된 에너지를 로켓처럼 발사하는 로켓 공격, 주변의 물건들을 들어올려 던지는 공격 등 다양한 공격들을 조합하여 적의 엄폐물을 날려버리거나 기습을 통해 강력한 공격으로 한번에 많은 적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전기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방법 외에 이온 능력을 활용한 보다 강력한 공격도 가능합니다. 이온 능력은 전기 소용돌이를 만들어 범위 내의 모든 사람들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공격으로 몰려드는 적들을 한번에 일망타진할 수 있는 기술로 최대 3개까지 이온을 축적할 수 있고 블래스트 코어를 획득하면 새로운 이온 능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은 전기 에너지 장치를 통해 전기를 충전하고 전기를 활용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부드럽게 활강을 하거나 전선에 올라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둘기를 잡아 음성 파일을 입수하면 사건의 발단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도시 곳곳에 위치한 폭탄을 해제하거나 건물 곳곳에 박혀있는 블래스트 샤드를 찾아 에너지 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 임무 외에도 맵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 돕기, 비둘기 잡기, 블래스트 샤드 찾기 등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마치며

 

 

 

[인퍼머스 2]는 전작보다 강화된 그래픽으로 인물과 배경을 보다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고 다양한 능력을 활용한 임무 수행과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른 카르마의 반영으로 대조적인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재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스 캐릭터가 다소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은 초능력을 지닌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적들의 공격에 쉽게 사망해 게임의 난이도가 다소 높으며 멀티플레이 요소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UGC 임무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들을 꾸준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인퍼머스] 시리즈의 개발사인 써커펀치(Sucker Punch)’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월드와이드스튜디오(SCE WWS)’ 16번째 스튜디오로 인수되었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앞으로 써커펀치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으로 발매될 PlayStation 진영의 독점 타이틀들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