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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킬존 3 (KILLZONE 3)

DreamCast 2011. 3. 10. 04:29

 

[리뷰] 킬존 3 (KILLZONE 3)

 

 

[킬존] 시리즈는 소니의 퍼스트파티인 게릴라 게임즈의 작품으로 2005 PS2용으로 처음 출시되어 영화적인 연출과 전개, 사실적인 그래픽, 한글화, 온라인 8 8 대전을 통한 최대 16명 동시 멀티플레이가 특징이었던 게임으로 FPS 장르의 묘미를 잘 살려 호평을 받았던 타이틀입니다.

 

이후 2007년에는 PSP용으로 [킬존 : 리버레이션]이 한글화로 출시되어 3인칭 시점과 버디 시스템을 도입해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선사했고 2008년에는 현세대기종인 PS3의 성능을 활용해 전장의 기후나 현장감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최대 32명이 동시에 온라인 대전을 펼칠 수 있어 부대와 팀을 구성해 다양한 병과의 특성을 활용해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군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동작이 다소 느리게 설정되어 있어 캐릭터의 움직임과 컨트롤의 반응이 느린 단점을 안고 있었고 차후 패치를 통해 어느 정도 수정이 되긴 했지만 유저들을 낚았다고 해서 낚존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었죠.

 

그리고 2011, ‘낚존의 오명을 벗고 PS3의 대표 FPS 타이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킬존 3] PS3 독점으로 한글화되어 유럽과 동시에 출시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킬존 3] PS3 전용 동작인식 컨트롤러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PlayStation Move)’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킬존 3] 발매와 함께 무브 전용 주변기기인 샤프슈터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기관총 모양의 샤프슈터는 무브 전용 모션 컨트롤러와 내비게이션 컨트롤러를 장착해 직관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고 단발, 2점사, 3점사 조절도 가능하며 각 기능버튼들이 샤프슈터양면에 모두 위치해 있어 왼손잡이 유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즐기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션컨트롤러와 아이카메라 외에 4만원 대의 내비게이션 컨트롤러와 역시 4만원 대의 샤프슈터가 추가적으로 필요해 구입 비용이 다소 부담스럽고 세팅도 쉽지 않아 정교하게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더군요. 그래도 주변기기가 갖춰진다면 기존의 FPS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줄 것 같네요.

 

 

 

[킬존 3]는 전작보다도 화려하고 섬세한 그래픽으로 사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전작은 폐허가 된 도시, 황무지 등을 주 배경으로 다소 어둡고 비슷한 느낌의 배경이 많아 반복적인 느낌이었는데 반해 이번 작은 폐허가 된 도시 외에도 설원, 열대 우림, 볼모지, 우주 등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현실감 넘치는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특히 3D 지원으로 게임의 깊이 감과 공간감을 실현해 설원에서 내리는 눈이 배경과 원근감을 이루면서 보다 현장감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킬존 3] 초회판은 스틸케이스로 제작되어 케이스가 파손되거나 변색될 염려가 없어 소장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을 구매하면 보너스 콘텐츠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되어 있는데 이 다운로드 코드를 PlayStation Store에서 입력하면 레트로 맵 팩, 킬존3 다이내믹 테마, 킬존3 사운드트랙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레트로 맵 팩에는 [킬존 2]에 등장했던 24인 전쟁지대 맵이었던 살라문 시장 16인 게릴라전 맵이었던 피의 거리맵이 포함되어 있어 [킬존 2]의 대표적인 멀티플레이 맵을 [킬존 3]에서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레트로 맵 팩은 PlayStation Store에서 8,000원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 타이틀을 구매하면 8,000원짜리 다운로드 콘텐츠가 동봉되어 있는 샘입니다.

 

 

-      게임시스템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지정된 수만큼 적을 섬멸하는 게릴라전, 각 세력 별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쟁지대, 공격측과 방어측으로 나뉘어 특정 목표를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작전 수행 매치 중에 원하는 매치를 선택하고 검색해 바로 게임에 참여하거나 클랜명, 클랜 태그, 지역을 등록하고 클랜을 생성해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 가능한 병과에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침투병, 부활 지역을 점령할 수 있는 전술병, 터렛을 창조하거나 해킹, 수리를 할 수 있는 공병, 적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동료를 부활시킬 수 있는 의무병, 은폐와 교란 능력을 지닌 저격병 등 5종의 병과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각 병과마다 독특한 주 능력과 보조 능력이 존재해 보다 다이나믹한 전술로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무기로 지정된 횟수만큼 적을 사살하기, 지정된 횟수만큼 동료를 부활시키기, 지정된 횟수만큼 암살 대상을 제거하기, 지정된 횟수만큼 폭약을 설치하기 등 동장부터 숙련 훈장까지 다양한 훈장이 존재하고 훈장을 해제할 때마다 추가 X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BOT존은 AI BOT를 상대로 플레이하는 오프라인 게임으로 모든 무기와 능력이 해제되어 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멀티플레이 게임 모드와 같이 게릴라전, 전쟁지대 모드 중에 선택이 가능하고 각 모드에 해당되는 맵을 선정할 수 있으며 AI BOT도 최대 15까지 선택할 수 있고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훈련병에서 정예병까지의 난이도 중에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해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해 보면서 멀티플레이 맵의 특징을 살펴보고 지형을 미리 익혀 둘 수 있습니다.

 

 

 

협동 캠페인 모드에서는 화면 분할을 통해 한 화면 안에서 친구와 함께 캠페인을 2P 모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FPS 게임에 비해 [킬존 3]의 시야각이 다소 좁은 편인데 화면 분할을 하면 시야각이 더 좁아져 협동 모드로는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2P 모드가 지원된다는 것일 뿐 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더군요. 차라리 협동 캠페인 모드가 멀티플레이 지원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어려운 난이도로 스토리 캠페인을 도전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스토리 캠페인 모드가 코옵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더군요.

 

 

-      게임플레이

 

 

멀티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점수를 사용해 각 병과에 따른 주 기술, 보조 기술, 주 무기, 보조 무기를 해제하고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병과 별로 살펴보면, 침투병은 위장할 수 있는 주 능력과 생존능력이 향상되는 보조 능력이 있고, 전술병은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주 능력과 정찰을 통해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 능력이 있으며, 의무병은 부상 당한 플레이어를 부활시키는 주 능력과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보조 능력이 있고, 공병은 수리할 수 있는 주 능력과 터렛을 배치할 수 있는 보조 능력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저격병은 은폐복을 작동시킬 수 있는 주 능력과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보조 능력이 있어 각 병과 별로 독특한 능력을 3단계까지 해제할 수 있고 모든 병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장갑, 조용한 발걸음, 추가 탄약, 추가 주무기, 근접 지뢰 폭발물 등도 해제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주무기, 중화기, 보조 무기를 하나씩 소지할 수 있으며 사망한 적이나 동료에게서 다른 무기를 얻어 원거리 공격을 펼치거나 개머리판이나 주먹을 사용해 근접공격을 펼치기도 하고 적이 눈치채지 못하게 다가가면 대검을 이용해 잔인한 근접공격을 펼치기도 합니다.

전력질주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거나 슬라이딩, 점프 등도 가능하고 벽이나 엄폐물 뒤에 숨어 엄폐 후 조준 사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킬존 3]에서는 일정시간 체공할 수 있는 제트팩이 등장해 근거리를 날아서 이동하거나 엄폐물 뒤에 숨어있는 적 위로 날아서 공격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최대 6발을 동시에 쏠 수 있는 다연발 로켓 런처가 중화기로 등장해 전차나 벙커, 기관소총에 보다 효과적으로 응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킬존 2]에서 로켓과 머신건을 장비한 이족 보행기 엑소스켈톤이 등장해 전투시 활용할 수 있었는데 [킬존 3]에서는 엑소스켈톤을 싱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 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 로켓과 머신건이 장착된 APC를 타고 수송 장갑차를 파괴하거나 강습정을 타고 미니건을 활용해 적의 시설을 파괴하기도 하고, 얼음낫을 타고 적의 수송선을 파괴하며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며 유도미사일과 주포를 장착한 전투기를 타고 우주 공간에서 수탈을 추적하고 순양함을 격추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탈것들을 활용해 스피드한 전개와 다이나믹한 화면 연출로 보다 생동감 있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킬존 3]는 최근에 즐긴 여느 게임보다도 뛰어난 그래픽으로 눈이 호강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무대로 제트팩, 다연발 로켓 런처 등의 새로운 무기도 경험하고 강습정이나 전투기를 타고 쏘는 것에 집중하며 다이나믹한 연출에 따른 급변하는 전장의 모습을 보다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었으며 5종의 병과와 능력 업그레이드를 통해 멀티플레이를 보다 전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야각이 다소 좁고 스토리 구성이 취약하며 온라인을 통한 협동플레이가 지원되지 않고 [킬존 3]를 최상의 조건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즐기기 위한 기본 구성품인 모션 컨트롤러와 아이카메라 외에 내비게이션 컨트롤러, 샤프슈터 등의 전용 주변기기와 고가의 3D TV까지 필요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최상의 주변기기들이 모두 갖춰진 환경 속에서 [킬존 3]를 즐겨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