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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픽셀정크 슈터 2 (PixelJunk Shooter 2)

DreamCast 2011. 3. 18. 00:49

 

[리뷰] 픽셀정크 슈터 2 (PixelJunk Shooter 2)

 

 

 

[픽셀정크 슈터] 2009년에 PS3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전용 다운로드 게임으로 한글화해 출시되어 생존자를 구하는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성과 독자 개발한 유체 시뮬레이션 연산능력을 통해 마그마, 물 등의 유체들이 보다 사실적으로 움직여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그 후속작인 [픽셀정크 슈터 2 (PixelJunk Shooter 2)]가 역시 한글화되어 온라인 대전 모드를 새롭게 탑재하고 PSN을 통한 다운로드 방식으로 13,600원에 발매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픽셀정크 슈터 2] Q-Games에서 제작한 PSN 다운로드용 캐주얼 게임인 픽셀정크(PixelJunk)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출시된 시리즈로는 아이들이 몬스터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게 전략적으로 타워를 배치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인 [픽셀정크 몬스터즈], 몽환적인 식물 세계에서 와이어 액션으로 스펙트라를 모으는 게임인 [픽셀정크 에덴],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플레이로 스피드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인 [픽셀정크 레이서] 등이 있습니다.

 

픽셀정크 시리즈는 PSN에서의 성공으로 [픽셀정크 몬스터즈] PSP용으로도 출시되었고 [픽셀정크 레이서], [픽셀정크 몬스터즈], [픽셀정크 에덴] 시리즈를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아 [PixelJunk 3 in 1 PACK] PS3용 타이틀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픽셀정크 슈터 2]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모드가 탑재되어 다른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시에는 오펜스와 디펜스를 2번씩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여 승패에 따라 머니를 획득할 수 있고 이렇게 획득한 머니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해 장비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에는 리그 배틀과 친구 배틀 모드가 존재합니다. 리그 배틀에는 하위부터 상위까지 몇 가지의 리그가 존재하고 대전에서 승리하여 리그 포인트를 획득하고 상위리그에 오르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한 친구 배틀 모드는 친구 리스트 중의 특정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모드로 포인트를 획득할 수는 없지만 구입한 아이템은 사용이 가능한 모드입니다.

 

 

 

 

[픽셀정크 슈터 2]는 자신의 플레이를 녹화해 PS3HDD에 영상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저장한 데이터는 XMB의 비디오 탭에서 재생이 가능하고 유투브(YouTube)에 업로드도 가능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공략 방법을 다른 유저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온라인 대전시에는 오펜스와 디펜스를 번갈아 가며 제한시간 내에 플레이 하게 되는데 오펜스 시에는 기체가 보이지 않는 스텔스 상태로 디펜스에게 들키지 않도록 캡슐 서바이버를 자신의 에어리어까지 옮기는 것이 목적이고 디펜스 시에는 레이더를 이용해 오펜스를 찾아 격추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펜스 시에는 대전 상대에게 들키지 않고 서바이버를 모아야 하고 디펜스 시에는 대전 상대를 빨리 찾아내 격추시키고 비행선 아이콘을 빼앗아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긴장감 있는 대전을 펼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대전을 통해 획득한 머니로 20종의 아이템 중에 원하는 아이템을 구입해 장비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에는 상대 비행선을 공격하기 위한 공격아이템, 플레이어 비행선의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파워업아이템, 상대 비행선의 상태를 변경하는 상태변화아이템, 스테이지에 영향을 주는 천재지변아이템들이 있습니다.

 

구입한 아이템은 3개까지 장비해 패드의 각 버튼에 할당할 수 있고 해당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환경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한 아이템들을 활용하면 대전을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더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는 유저를 상대로 대전을 펼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머니를 모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더군요.

 

 

 

 

어드벤쳐 모드에서는 온라인 배틀에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활용할 수는 없지만 대신 스테이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슈트들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슈트에는 땅을 먹어 치울 수 있는 헝그리 슈트, 물을 발사할 수 있는 워터 슈트, 마그넷을 밀어낼 수 있는 안티마그넷 슈트, 용암을 발사할 수 있는 마그마 슈트, 물과 불의 속성을 바꿀 수 있는 인버터 슈트,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라이트 슈트 등이 등장합니다. 이런 다양한 슈트들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퍼즐 전개가 펼쳐집니다.

 

 

-      게임플레이

 

 

 

[픽셀정크 슈터 2]는 전작의 게임 시스템과 스토리를 계승하고 있어 갑자기 나타난 괴물이 비행선을 삼켜버린 전작의 엔딩 이후인 거대 생물의 내부로부터 에피소드 4가 이어집니다.

플레이어는 거대 생물의 몸 속, 폐허가 된 공장지대, 암흑지대 등 다채로워진 스테이지 안에서 등장하는 적들을 미사일로 처리하면서 화면 내에 등장하는 모든 생존자들을 기계팔을 이용해 구출하고 다음 에리어로 이동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비행선은 열에 약해 오버 히트가 되면 조작이 불가능해져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히트 게이지를 주시하다가 히트 게이지가 상승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물 속으로 들어가 열을 낮춰줘야만 합니다. 또한,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하고 생존자가 자칫 사망하게 되면 피해자 게이지에 카운트되고 생존자가 5명 이상 사망하면 게임 오버가 되어 버립니다.

 

게임 초반에는 퍼즐을 풀기 위해 장치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보는 시행착오를 겪게 되다 보니 초반부터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2인 협력 플레이로 퍼즐을 함께 풀어 나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적을 파괴하거나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스타 코인을 100개 모으면 1UP이 되고 숨겨진 특별한 생존자들을 구출하면 갤러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비행선을 열로부터 보호하는 실드, 물이나 마그마를 담을 수 있는 볼 등을 활용해 막힌 길을 열고 생존자를 찾아 구출에 나서게 됩니다.

 

에리어 곳곳에는 생존자들 외에 보물도 숨겨져 있는데 특정 스테이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보물을 획득해야만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나중에 부족한 보물을 찾느라 고생하지 않으려면 보이는 즉시 보물을 획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픽셀정크 슈터 2]는 단순한 조작의 캐주얼 게임이지만 에리어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활용해 퍼즐을 풀어 나가야 하고 거대 보스를 상대하거나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 하는 등 생각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퍼즐을 풀어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집중하다 보면 1~2시간은 쉽게 흘러갈 정도로 중독성을 지닌 게임이기도 합니다.

 

Q-Games의 대표 딜런 커스버트 [픽셀정크 몬스터 디럭스] 게임의 팬 미팅 자리에 참가한 게이머 전원이 불법으로 게임을 다운 받아 플레이 한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한 나머지 더 이상 PSP로 게임을 발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었죠.

불법복제가 사라지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게임을 즐기는 건전한 문화가 정착되어 PS3뿐만 아니라 PSP로도 [픽셀정크 슈터] 외에 보다 많은 게임들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