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은혼 난무

 

[리뷰] 은혼 난무

 

2013년 PSP로 발매된 [은혼의 쌍륙]은 원작 특유의 진지함과 개그 세계관을 표현한 게임이었으나 주사위 보드 게임 장르의 작품으로 원작의 통쾌한 액션을 체감하기에는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은혼 난무]는 게임 시리즈 최초의 액션 장르 게임으로 원작의 메인 스토리를 통해 무수한 적들을 쓸어버리는 상쾌한 난무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타이틀로 2018년 1월, 자막 한글화를 거쳐 PS4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04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가 시작된 ‘소라치 히데아키’의 만화 [은혼]은 환락가를 무대로 사회에서 멸시 받고 소외 당하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일본의 최신 유행, 오락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게임 패러디 등을 접목한 SF적인 시대극 코미디 물입니다.

 

성인 취향과 막장 요소로 비록 건전한 작품은 아니지만 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었으며 2017년 12월에는 실사 극장판 영화가 국내에 개봉하기도 하는 등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지만 독특함을 넘어선 참신한 개그 요소만큼은 인정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만화 [은혼]의 주인공으로 은발 곱슬머리의 사무라이인 ‘사카타 긴토키’는 넓은 공격 범위와 높은 공격력이 특징인 캐릭터로 다루기가 쉬워 난무 등의 여러 상황에서 활약할 수 있는 캐릭터이고, 주인공의 죽마고우이자 탁월한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4인방 중 한 명인 ‘가츠라 고타로’는 기본적인 검술 외에 폭탄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공중 공격과 연속 공격이 특징인 ‘가구라’ 등의 주요 캐릭터 외에도 회피와 쿠나이를 던지는 화려한 공격이 특징인 ‘츠쿠요’, 신속 주먹으로 공중 콤보를 구사하는 ‘카무이’ 등 원작의 공격 특징을 살린 다양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은혼 난무]의 테마 송은 일본의 4인조 록 밴드로 2010년 싱글 앨범 [Liar]로 데뷔한 ‘스파이에어(SPYAIR)’가 맡았습니다. 2011년 첫 풀 앨범인 [ROCKIN’ THE WORLD]를 한일 동시 발매하여 한국 한터차트 J-POP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스파이에어는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밴드입니다.

 

정규 앨범 외에 싱글 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블리치]의 엔딩 테마 ‘Last Moment’,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2기 오프닝 테마 ‘Rage of Dust’ 등 다양한 작품의 주제가를 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은혼]의 엔딩 테마 ‘사무라이 하트’, [은혼] 2기 오프닝 테마 ‘벚꽃만월’을 선보여 [은혼]과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게임과의 콜라보를 진행하여 [은혼 난무]를 위해 쓴 ‘스크램블’이라는 테마 송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게임시스템

 

[은혼]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장편 회상 난무’ 모드에서는 장편이라 불리는 시나리오를 통해 긴토키 일행의 격투를 그린 에피소드를 홍앵편, 가부키쵸 사천왕편, 낙양결전편 등 전 8화에 걸쳐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편 회상 난무의 각 에피소드는 어드벤처 모드와 전투 모드의 2가지 신으로 나뉘는데, 회상할 이야기를 선택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고 클리어한 에피소드는 원하는 신부터 자유롭게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캐릭터는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고, 일정 경험치 이상을 획득하면 캐릭터 레벨이 상승하고, CP를 획득하게 됩니다. 획득한 CP는 심, 기, 체의 3가지 파라미터에 분배하여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심은 각성 게이지의 최대치와 초 긴타마의 장비 슬롯 수를 증가시킬 수 있고, 기는 공격력을 상승시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체는 체력의 최대치와 방어력을 상승시킬 수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습니다.

 

 

 

전투 결과나 각 무대에 숨겨진 ‘초 긴타마’를 획득하여 장비하면 즉시 각성, 각성 지속시간 증가, 각성 게이지 회복, 공격력 상승, 체력 회복, 띄우기 공격 사용 등 서포트 효과나 어시스트 공격으로 전투 중 도움이 되는 특수한 보조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캐릭터 육성을 통해 초 긴타마는 최대 3종류까지 장비가 가능하며, 방향키로 변경하며 특수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데, 초 긴타마의 장비 효과 외에 장비한 조합에 따라 조합 효과가 발동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게임플레이

 

에피소드 전투는 달성 목표의 승리 조건을 충족하면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전투 맵에는 적색으로 표시되어 적이 맵의 일정 범위를 진지로 삼아 점령 중인 곳이 있는데, 진지의 내구력을 0으로 만들면 해당 진지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진지 내의 아군 및 적군 숫자로 우세, 열세, 대등으로 세력 상태가 분류되는데, 적이 많은 열세 상황에서는 적 진지의 내구력이 회복하게 되므로, 이러한 적군의 진지들을 점령하여 전세를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어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본 액션은 일반 공격, 강 공격 버튼을 사용해 공격을 펼치게 되는데, 연속으로 버튼을 입력하여 연계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전방으로 돌진하는 특수 액션인 질풍을 사용하면 적이 주춤거리게 되어 공격 액션이 끊기지 않게 이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한편 가드 버튼으로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데, 적의 공격이 닿기 직전에 가드를 입력하면 전방의 적을 일정 시간 동안 무방비 상태로 만들 수 있는 튕겨내기가 발동합니다. 하지만 가드 중에 적의 공격을 계속 받으면 가드 브레이크가 발생해 무방비 상태가 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에게 대미지를 주거나 받으면 각성 게이지가 상승하게 되는데, 최대치일 때 각성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가 대폭으로 강화되고, 연계 상태가 최대 3단계까지 변화하는 각성 상태가 됩니다.

 

각성 상태에서 적에게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주면 난무 게이지가 상승하게 되고, 이 게이지가 최대치일 때 다시 한번 각성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필살기인 각성 난무를 시전할 수 있게 됩니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보스를 이 각성 난무로 쓰러뜨리면 특수 피니시가 발동하여 특별한 연출이 추가됩니다.

 

 

 

마치며…

 

[은혼 난무]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원작 만화 [은혼]을 소재로 원작의 세계관을 재현하고 있어 ‘긴토키’를 비롯한 그 일행을 통해 은혼의 전장을 누빌 수 있는 난무 액션 장르의 게임입니다.

 

스토리 모드를 통해 홍앵편을 비롯한 원작의 유명한 에피소드를 게임화 시켰는데, 원작의 주요 장면을 애니메이션의 스크린 샷과 대사만으로 전개하고 있고, 무쌍 특유의 반복적인 전투 구조가 지루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며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강력한 각성 난무를 구사해 무수한 적들을 단번에 쓸어버리는 통쾌한 난무 액션을 체감할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본 포스팅은 리뷰 타이틀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