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로젝트 카스 2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 지난 5월 진행한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2]는 올해 발매될 주요 게임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이날 앞으로 발매될 한글화 타이틀들의 라인업 발표도 이루어졌는데, [에이스 컴뱃 7],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 등의 대작들을 비롯해 [프로젝트 카스 2]의 한글화 발매 소식도 전해왔었죠.
한층 업그레이드 된 레이싱 감각과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를 통해 선보이는 [프로젝트 카스 2]가 지난 9월 22일, PS4와 PC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5년 5월 출시한 [프로젝트 카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게임이 개발되었습니다. 지금은 크라우드 펀딩 사례가 많지만, 당시에만 해도 생소한 투자 방식이었는데, [프로젝트 카스]는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15년 GOTY에 선정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전작의 성공으로 인해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발사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는 프랜차이즈를 이끌어 가기 위해 WMD포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최소 50파운드에서 최대 1만 파운드 범위 내에서 이번 작품을 위한 펀딩을 진행하였습니다.
펀딩 참가자에게는 출시 후 [프로젝트 카스 2] 게임 타이틀 정품이 선물로 제공되었고, 참여 액수에 따라 개발 팀원들과의 저녁 식사 등이 추가로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게임 개발 기간 동안 PC 빌드에 접근하고 개발진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레이싱 게임 팬들의 의견과 조언이 게임 개발에 반영된 작품입니다.
전작에서는 자동차 버라이이터 프로그램인 ‘탑기어(Top Gear)’에서 2세대 스티그를 맡았던 드라이버 ‘벤 콜린스(Ben Collins)’가 개발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번 작품에서는 Honda Factory Global Rallycross의 레이싱 스타인 ‘올리버 에릭슨(Oliver Eriksson)’을 컨설턴트로 영입하였습니다.
1998년 스웨덴 태생의 ‘올리버 에릭슨’은 레드불 소속 드라이버로 Global Rallycross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아버지를 따라 랠리 크로스의 상징적인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렇듯, 현역 드라이버들이 제공한 전문 기술과 지식 등을 게임에 반영하여 보다 사실적인 레이싱 감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카스 2]는 Supercar Lites의 전세계 공식 공급 업체인 OMSE의 기술적인 협력을 받아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자동차와 미국의 DirtFish나 영국의 Lydden Hill과 같이 실제 존재하는 트랙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동시에 달리는 독특한 형식의 랠리 크로스 경주를 펼칠 수 있습니다.
랠리 크로스에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6:4 비율을 가지고 있고, 21m 높이의 점프 구간과 조커랩이라는 지름길이 존재합니다. 선수들은 경주 중에 조커랩을 반드시 한 번 돌아야 하는데, 조커랩을 도는 타이밍이 순위 변수에 중요 요소가 되며,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의 변화에 따른 타이어 그립력에 따라 세심한 컨트롤이 요구됩니다.
게임시스템
커리어 모드에서는 이름, 이니셜, 국적을 포함한 드라이버의 세부 정보를 입력하고 포뮬러 루키나 카트 같은 낮은 등급부터 모터스포츠의 정점인 티어 1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특정 모터스포츠를 선택하면 커리어를 시작할 시리즈를 결정하게 되고, 각 라운드는 연습 주행 후 예선을 통한 기록에 의해 본선 레이스 그리드 위치가 결정됩니다. 피트 레인은 세션 중 수리, 타이어 교환 및 급유를 위해 항상 열려 있고, 완주자는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 받고, 획득한 포인트는 각 팀의 포인트로도 계산됩니다.
튜닝 셋업을 통해 특정한 날씨, 기후 상황에 맞추어 제작된 타이어 종류를 선택하고, 브레이크 밸런스를 프런트 및 리어 브레이크의 작용 비율을 설정해 적절한 브레이크 밸런스와 브레이크 압력으로 제동 거리는 최소화하고, 브레이킹 시에도 안정적인 차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휠의 캠버 각도가 작아질수록 가속 및 직선 주로에서의 브레이킹이 개선되나 코너링 능력은 저하되고, 스프링 레이트를 변경하여 차량의 반응성 및 코너에서의 움직임을 조정할 수도 있는 등 차량의 브레이크, 새시, 서스펜션을 좌우측 프런트, 좌우측 리어, 중앙 프런트 및 리어 위치에 따라 전문적인 설정이 가능합니다.
피트 전략에서는 피트 스톱 중 추가 급유의 양 결정, 프런트 및 리어 타이어 교체, 타이어 공기압 결정, 엔진 및 기어박스의 손상 수리 등을 설정해 피트 스톱 예상 시간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 본선에서는 현재 시리즈의 규칙과 규정 개요를 확인해 코스를 몇 바퀴 달려보고 피트로 돌아와 피트 스톱 전략을 점검하며, 타이어와 연료 탑재량 등의 설정을 변경해서 랩타임 단축을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프로젝트 카스 2]는 29개의 모터 스포츠 타입에서 6개 이상의 티어와 5개의 특수한 분야들을 통해 GRM 모터 스포츠나 GT3와 같이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고난도 모터 스포츠 시리즈를 직접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는 자신의 커리어를 진행하며 어떤 팀과 계약을 맺을 것인지 다양한 선택권을 지니게 되며, 원하는 팀과 전속 계약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14개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드라이버들을 초청하여 개최하는 제조업체 이벤트가 추가되어, 특정 이벤트에서 우승하면 도전한 브랜드의 전속 드라이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드라이버 생애 목표를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해당 목표에는 티어6에서 시작하여 티어1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하기, 아주르 서킷 그랑프리부터 르망 24시, 인디 500까지 3개의 전설적인 레이스 우승하기, 세 가지 다른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3회 챔피언십 우승하기, 제조사를 위해 브랜드 서포터 되기 등의 커리어 목표가 존재합니다.
한편, 커리어 모드의 제조사 선호도는 특정 제조사의 차량으로 드라이브한 거리의 척도를 나타냅니다. 거리 척도가 특정 거리에 도달하면 제조사를 위한 제조사 드라이브의 잠금이 해제됩니다.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예정된 이벤트 및 완료된 이벤트에 대한 세부 정보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이벤트는 특정 차량이나 차량 클래스, 트랙, 날씨 설정을 변경하거나 기본 설정을 강제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이벤트는 참가하기 위해 최소 평판 등급과 강도가 요구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타임 트라이얼에서는 코스 및 차량을 선택하고 다른 드라이버를 상대로 최고속 랩을 기록하여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는데, 클래스 내의 드라이버 순위도 기록하기 때문에 GT3 황금기 시절의 상징적인 차량부터 최신 프로토타입까지 모든 클래스의 차량들이 함께 경주를 펼쳐 같은 클래스뿐만 아니라 다른 클래스의 경쟁자와도 레이스를 펼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프로젝트 카스 2]는 궁극의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물리 엔진과 변형 기믹으로 전작보다 현실감을 높인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입니다.
세계적인 레이서들의 직접적인 테스트와 프로 선수들의 검증을 거쳐 정교하게 제작된 만큼 사실성을 강조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따라서 브레이킹 시 타이어가 록업되어 차량이 미끄러지는 문제는 브레이킹 설정으로 해결하고, 코너 진입 시 오버스티어링 현상으로 인한 문제는 서스펜셜 설정으로 핸들링을 향상하는 등 전문적인 설정이 필요해 관련 지식이 부족할수록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게 되더군요.
레이스의 현실 재현도를 충실히 반영한 만큼 격렬한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어려운 게임이지만, 서킷 위주의 레이싱 게임들과는 다르게 오프로드의 랠리 크로스 및 SUV 차량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다채로운 트랙에서 현실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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