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
고블린을 주인공으로 한 잠입액션게임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가 해외에서 지난 3월에 출시된 이후 한글화를 거쳐 9월에 PS4, PC용으로 국내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이번 작은 전작 이후의 시점을 배경으로 암살 임무를 수행하며 특정 세력에 합류해 스토리를 펼쳐나가고, 짚라인 액션이 도입되어 빠른 템포로 이동하는 등 더욱 다양한 잠입과 전투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특징
2014년 출시된 [스틱스: 마스터 오브 섀도우]는 동화에서 주로 지하나 굴에 살며, 녹색 피부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탐욕스러운 존재로 그려지는 ‘고블린’을 주인공으로 잠입 액션 게임의 장르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작품입니다.
[스틱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는 게임 엔진이 ‘언리얼 엔진3’에서 ‘언리얼 엔진4’로 업그레이드 되어, 환경 및 인물에 대한 표현력이 보다 세밀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틱스] 시리즈의 제작사는 프랑스에 위치한 ‘시아나이드 스튜디오(CYANIDE studio)’입니다. 이 개발사는 2005년, 드워프, 오크, 엘프, 고블린 등 다양한 몬스터들을 팀원으로 구성하여 미식 축구를 펼치는 스포츠게임인 [블러드 보울]을 출시해 게이머들에게 독특한 인상을 남긴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사이클 팀을 운영하고 대회에 출전해 커리어를 쌓는 [프로 사이클링 매니저] 시리즈, 유럽, 그리스, 이집트, 아즈텍 신화를 소재로 삼고 있는 [로키] 등 참신한 소재의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는 제작사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협력 플레이를 통해 다른 유저가 세션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으며, 싱글 플레이로는 불가능했던 유인과 암살 등의 역할 분담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잠입과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나약한 고블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들에게 발각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플레이어로 하여금 언제 잠입하고 암살을 시도할지 등의 결정을 내리는 타이밍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게임시스템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는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한 기술 점수로 은신부터 전투기술, 연금술, 클론 기술, 인지력까지 5가지 분류의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각 기술은 8종류의 세부 항목으로 나뉘어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분야에 투자해 해당 기술들을 습득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해당 기술에는 은밀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투명화 능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은신, 제압 및 전투 능력이 향상되어 침투가 쉬워지는 전투기술, 소모품 장비를 제작하는 법을 배우는 연금술, 정찰이나 시선 분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클론을 만들어 조종하는 클론 기술, 감각을 향상시키는 인지력 분야가 존재합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도시에서는 철광석, 미정제 앰버, 벌레 알, 불안정한 포자, 독성 포자 등 다양한 재료들을 수집할 수 있는데, 이렇게 획득한 재료들은 제작대나 외딴 구석에 숨겨진 스틱스의 은신처에서 아이템 제작 시에 사용됩니다.
제작을 통해 생명력을 회복시켜 주는 물약, 샹들리에를 떨어뜨리거나 갑옷을 안 입은 적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화살 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금술 분야에 투자하면 특수 단검이나 치명적인 산성 함정 등 전문 장비를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스틱스의 은신처에 있는 찬장에서는 장비나 옷 등의 물품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물품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플레이어의 게임 스타일에 적합한 물품을 장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살자의 단검은 적의 공격을 쳐내거나 은밀하게 살해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데, 산성으로 막이 씌워져 있는 아케나쉬 단검은 처치한 적이 녹아버려 시체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날이 무뎌서 소음 없이 암살할 수 없는 단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늪지 중앙에 형성된 빈민가 토벤에 숨어 사는 ‘스틱스’는 유일하게 말을 할 줄 아는 고블린으로 뛰어난 재능으로 악당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국은 몇 십 년 동안 ‘녹색 역병’이라 불리는 고블린 무리의 침략에 맞서오다, 이런 재앙을 막기 위해 고블린 섬멸에 특화된 부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부랑자들의 도시에서 도둑으로 살아가고 있던 ‘스틱스’는 C.A.R.N.A.G.E 부대의 기습을 받게 되는데, 부대의 대장은 스틱스를 잡는 대신 그에게 제안을 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는 좁은 공간을 통과할 수 있고 소음을 줄여주는 숙이기, 난감을 잡고 이동하는 매달리기, 상호작용 가능한 요소를 강조 표시해 주는 앰버 시야 활성화, 벽에 기대서 은폐하기 등의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능력 버튼을 누르면 각 버튼에 할당된 클론 생성, 투명화, 환생 등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데, 클론을 조작해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투명화로 주변의 시선을 끌지 않고 은밀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경비병들은 일정 범위를 순찰 하고, 의심 상태가 되면 아이콘의 색상이 변화하는데, 드워프들은 고블린 냄새를 추적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미리 순찰 경로를 파악하여 적절한 함정을 설치하거나 소모품 메뉴를 열어 주머니 모래로 원거리에서 횃불을 꺼 주변을 어둡게 만들 수 있고, 산성 용액으로 암살한 시체를 녹여서 흔적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경비병에게 발각되지 않고 조용히 뒤에서 다가가 소리 없이 암살을 시도할 수 있는데, 그냥 처치하면 근처 경비병들이 경계 상태가 되고, 발각 시에는 경보를 울려 적들을 제압하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최대한 소음을 내지 않고 은밀하게 암살하고 이동해야 합니다.
마치며…
[스틱스: 샤드 오브 다크니스]는 앰버의 힘에 의해 특수한 능력을 지닌 고블린 ‘스틱스’를 주인공으로 엘프와 드워프를 상대로 펼치는 스텔스 액션 게임입니다.
건들면 소음이 발생하는 사물들이 존재하고, 적들에 비해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 능력을 지니고 있어, 발각되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잠입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한테도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높은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그래도 아이템을 제작해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투명화 기술로 적들의 시선을 피하거나 클론을 만들어 적들을 유인하는가 하면, 경비가 먹는 음식에 독을 타는 등 잠입 가능한 다양한 루트를 선보이고 있어 잠입 게임의 면모를 계승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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