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Xbox one 국내 출시 행사
2013년 11월 22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게임기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엑스박스 원(Xbox one)]이 미국, 유럽 등에서 출시된 이후 약 10개월 만인 2014년 9월 23일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습니다.
국내 정식 발매 하루 전인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Xbox one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사전 예약 구매자는 아니었지만 Xbox360 유저로서 Xbox one의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G마켓을 통해 Xbox one을 사전 예약한 구매 고객 중 행사장 방문 100번째까지 수령 고객에게는 기대작인 [포르자 호라이즌 2], [선셋 오버드라이브] 중 1개의 타이틀 교환권을 증정한다고 하더군요.
오후 6시쯤에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78번 대기자 번호표를 배부하고 있더군요. 행사가 월요일 저녁에 진행되었고, 현장 구매를 할 수 없어서인지 작년에 있었던 PS4 런칭 행사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로비에 Xbox one과 함께 정식 발매될 타이틀들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게임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 5]와 [포르자 호라이즌 2] 체험존입니다. Xbox one 전용 레이싱 휠로 알려진 트러스트마스터의 페라리 458 스파이더 레이싱 휠도 마련되어 있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핸들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포스 피드백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로비 중앙에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라이즈: 선 오브 로마], [데드 라이징3], [배틀필드4], [타이탄폴], [와치독], [선셋 오버드라이브] 등을 직접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협소하여 TV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없었네요.
EA의 대표 축구 게임인 [피파 15]와 [UFC]의 시연대입니다. 현재 Xbox one을 구매하면 [피파 15]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코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UFC]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게임인데 별다른 제재 없이 오픈된 공간에서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놨더군요.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를 즐겨볼 수 있는 별도 무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변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게임을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민망함을 이겨낼 용기가 필요하겠더군요.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 무대 뒤에는 키넥트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어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에 등장하는 여러 종목의 스포츠를 몸으로 체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전보다 향상된 사양의 키넥트 센서를 채택하고 있는데, 실제 동작과 화면의 반응 간에는 아직도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별도 통제가 없어 화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게임 중간중간에 플레이어를 계속 다시 인식시켜줘야 했습니다.
7시부터 메인 무대를 통해 Xbox one 출시 기념 공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보이 팁의 오픈 공연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컨슈머 채널 그룹 카를로스 로페즈 총괄 매니저의 Xbox one 소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컨슈머 채널 그룹의 유우종 상무의 환영사가 이어졌습니다.
9일 전부터 남다른 열정으로 Xbox one의 출시를 기다려온 첫번째 수령자에게 500만원 상당의 미국 게임 박람회 E3 2015 여행권을 상품으로 지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수령자분이 연말에 군입대 예정으로 내년에 있을 E3에 참가할 수 없는 관계로 1호 수상을 포기하고 사전 예약 구매자 분 중에 추첨을 통해 E3 여행권을 증정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첫번째 수령자분에게 E3 여행권을 대신해 서피스 프로3와 호텔 숙박권을 대신 증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Xbox one Day one 에디션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그냥 빈 박스인 줄 알았는데, 현장 수령자분들에게 전달할 실제 패키지 제품이더군요.
키넥트 포함 버전은 Day one 에디션 패키지인데 반해, 발매 첫날에만 구매할 수 있다는 Day one 패키지 중 키넥트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Xbox one 패키지에는 Day one 컨트롤러가 아닌 일반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있다고 뒤늦게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이어서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 시간을 통해 행사장 방문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Xbox one 콘솔을 증정했고, 사전 예약 구매 고객 중에서 추첨을 통해 개발자 사인이 담긴 Xbox one 콘솔, 서피스 프로3, 백화점 300만원 상품권을 각각 증정하였습니다.
경품 추첨 외에 현장 수령 대기자 10번까지 Xbox one 타이틀 10장씩을 모두에게 증정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큰 발표도 있었습니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메인 무대에서 [포르자 호라이즌 2] 레이싱 토너먼트 결승전이 진행 되었습니다. 예선전은 이미 낮에 진행 되었고 이 외에도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 토너먼트, 스카이프 스피드 퀴즈 게임도 낮시간에 진행되어 직접 참여해보진 못했네요.
팟캐스트를 통해 게이머를 위한 방송을 하는 ‘진격의 엑전사’분들이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방송 중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콘솔 게임 유저 분들이 뭉쳐 사비를 털어 방송을 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게이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원한 방송 부탁 드립니다~
9시부터는 G마켓 사전 예약 구매자의 대기 번호표대로 Xbox one의 현장 수령이 시작되었고 체험존 운영 등 출시 기념 행사는 저녁 11시까지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였지만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나 조작법 안내도 없었고 한글화를 통해 발매된 타이틀마저도 영문으로 즐겨야만 해서 행사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더군요.
23일 Xbox one의 국내 런칭 이후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사전 예약 구매자의 배송 지연, 기대작 [포르자 호라이즌 2], [선셋 오버드라이브]의 비한글화, 초기 불량 문제,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미온적 태도로 대응해 유저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더군요.
Xbox one 런칭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국내 출시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국내 정식 출시가 이루어진 만큼 Xbox one 독점작과 한글화 타이틀의 발매로 콘솔 유저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매력적인 Xbox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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