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
2011년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딸에게 줄 선물로 게임을 구입하는 장면이 CBS를 통해 방송되며 화제를 모았었죠.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구입한 게임은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한 댄스 게임인 [저스트 댄스 3]로 전세계적으로 3천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적인 댄스 게임입니다.
국내에는 Wii용 [저스트 댄스 2]만이 2011년 12월에 출시되어 국내 게이머들은 다양한 시리즈의 [저스트 댄스] 시리즈를 즐겨볼 수 없었는데, 2012년 6월, 시리즈 1편부터 3편까지의 대표곡들을 모은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가 키넥트 전용 타이틀로 국내에도 정식 발매되면서 Xbox360 유저들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팝 댄스 게임을 즐겨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Xbox360 키넥트 전용 타이틀로 키넥트 센서의 RGB 카메라, 깊이 측정기, 멀티-어레이 마이크로폰을 통해 사용자의 동작과 음성을 추적하여 컨트롤러 없이 몸 전체를 활용해 댄스 동작을 따라서 할 수 있는 타이틀입니다.
플레이어는 리듬에 맞춰 화면에 나오는 댄서의 동작을 따라서 춤을 추거나 SHOUT OUT 아이콘이 가사 옆에 나타나면 가사를 따라 노래를 부를 수도 있어 춤과 노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2009년 11월, 유비소프트 파리 스튜디오에서 Wii 독점 타이틀로 개발한 [저스트 댄스]는 출시 당시 해외 웹진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위모트 하나로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점과 다양한 명곡들을 수록해 당시 유비소프트가 발매한 Wii용 타이틀 중에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이 되었고 서드파티가 제작한 Wii용 타이틀 중에 가장 성공적인 타이틀이 되었습니다.
2010년 10월에는 유비소프트 파리 스튜디오에서 전작의 문제점을 보완해 모션 인식이 개선된 [저스트 댄스 2]를 출시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둬 국내에서는 한국닌텐도를 통해 2011년 12월 한글화를 거쳐 정식 발매되기도 했었죠.
전작들의 성공에 힘입어 [저스트 댄스 3]는 2011년 10월 Wii 버전과 함께 Xbox360 버전도 함께 출시가 되었고 이후 12월에는 PS3 버전까지 출시해 멀티플랫폼 방식을 통해 현세대 콘솔 기종으로 모두 출시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식 발매가 되지 못했었는데 Xbox360을 통해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가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Xbox360을 통해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이는 [저스트 댄스] 시리즈로 Wii용으로 발매되었던 [저스트 댄스], [저스트 댄스 2], [저스트 댄스 2 : 엑스트라 송] 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시된 [저스트 댄스 3]까지 시리즈의 히트곡들을 모아 옴니버스 형태로 출시한 타이틀입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나 그래미 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CF의 배경 음악으로도 사용되어 친숙한 아웃캐스트(Outkast)의 ‘Hey Ya!’, 에이브릴 라빈(Avril Lavigne)의 ‘Girlfriend’ 등 최신 히트곡에서부터 1982년 영화 [록키 3]의 OST로 유명한 서바이버(Survivor)의 ‘Eye of the tiger’, 1990년 보이 그룹의 원조 격인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의 ‘Step by Step’ 등 80~90년대의 추억의 팝송들까지 총 35곡의 다양한 히트곡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점수 개요 화면에 나타나는 스타일 아이콘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춤을 추면 Twin, 세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춤을 추면 Triplets, 네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춤을 추면 Quadruplets, 춤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 Energetic, 리듬 감각이 뛰어나면 Rhythm,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 Lazy, 많이 움직이면 Wild 아이콘이 화면에 표시되어 플레이어의 성향과 부족한 점들을 파악해 스타일을 보완해갈 수 있습니다.
Just Create 모드를 통해 자신만의 안무를 프리스타일로 자유롭게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안무의 이름을 결정하고 표지 사진을 촬영하며 곡에 따라 자신의 개성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안무를 직접 녹화하여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엑스트라 메뉴를 통해 길이에 따른 두 가지 버전의 안무를 만들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롭게 창작된 안무는 갤러리 항목에 저장되어 원할 때마다 플레이 해볼 수 있습니다.
Just Sweat 모드에서는 Sweat 세션이 활성화 되어 플레이어가 댄스를 통해 흘린 땀 포인트가 나타납니다. 전작처럼 피트니스 모드가 별도로 존재해 운동량을 포인트로 환산해 목표 포인트를 주 단위 그래프로 관리할 수는 없지만 땀 포인트를 통해 단순히 운동량을 예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또한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온라인 대응을 통해 Uplay에 가입하고 유비소프트가 제공하는 특별한 콘텐츠들을 다운받을 수 있고 Xbox Live를 통해 스코어 챌린지 모드를 선택하면 특정 곡에서 등록된 친구들의 점수를 확인하고 서로의 춤 실력을 점수를 통해 겨뤄볼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키넥트 센서를 통한 메뉴 조작은 팔을 뻗어 원하는 메뉴 항목을 선택하고 자연스럽게 팔을 움직여 해당 항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Xbox360 컨트롤러로도 메뉴 이동 및 선택이 가능합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모션에 따라 리듬에 맞춰 댄서의 움직임을 따라 하게 되는데 키넥트 센서가 플레이어의 동작에 대해 정확성과 리듬감을 바탕으로 스코어 구체에 X, OK, GOOD, PERFECT의 4단계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일정 횟수 이상 연속으로 GOOD이나 PERFECT 판정에 성공하면 스코어 구체에 불타는 효과가 나타나며 모든 동작에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는 버닝 모드가 됩니다.
곡에 등장하는 모션들을 사전에 배워보는 연습모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모션만을 보고 동작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모션들이 반복되고 판정도 관대한 편이라 어렵지 않게 댄스를 즐길 수 있더군요.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에는 키넥트 센서가 플레이어의 팔, 다리, 몸통 동작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NORMAL 모드 외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EASY 모드가 존재해 다리를 제외한 팔과 몸통만의 움직임으로 정확성을 판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일정 게이지 이상 포인트를 얻으면 별을 획득하게 되는데 총 5개의 별 중에 획득한 별의 수를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인트 획득을 통해 새롭게 오픈 되는 모드나 잠금 해제되는 곡이 없어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들이 없어 아쉽더군요.
듀엣 모드에서는 로비에서 댄서를 선택한 후 댄서 별로 서로 다른 동작을 통해 마치 댄스 팀이 안무를 맞춰가는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최대 4명이 그룹을 형성해 자신의 파트에 맞게 댄스 팀의 일원이 되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나갈 수도 있습니다.
춤을 추는 도중 스코어 구체에 나타나는 표시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팔을 벌리고 한 바퀴 돌기, 점프하기, 열정적으로 춤추기 등의 특별 행동을 통해 포인트를 얻는 SIMON SAYS 모드, 여러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선택해서 연속적으로 댄스를 즐기는 메들리 모드, 90년대 댄스, 러브송, 디스코 등 특정 장르 별로 선정된 곡들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댄스 배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1950년대 로큰롤의 제왕으로 불린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부터 2000년대 가장 많은 1위 싱글을 배출한 리한나(Rihanna)까지 올드팝, 디스코, 일렉트로닉, R&B 등 여러 장르의 대표곡들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댄스 게임입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부족하고 4명이 동시에 그룹 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키넥트 센서 인식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환경적인 제약이 따르긴 하지만 감각적인 댄서들의 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동작을 따라 하기 시작해 나중에는 열정적으로 노래까지 부르며 땀을 흘리며 즐거워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해외에는 정식 넘버링된 3편 외에도 6개의 스핀 오프 시리즈가 발매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시리즈의 정식발매와 함께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pop도 차기작에서 수록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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