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화이트데이의 롯데월드

DreamCast 2010. 3. 17. 21:33

화이트데이의 롯데월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맡아 가족들과 함께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궁리하던 중에 외환카드에서 3월 한 달간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해서 잠실 롯데월드에 다녀왔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신분증과 외환카드 2장을 제시하고 각각 자유이용권 1매씩을 1만원에 구매한 후에 통신사 할인을 통해 첫째 아이에게 어린이용 자유이용권을 구매해 주려 했습니다. 그런데 통신사 할인도 회원 개인만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어른용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구매해 주려 했는데, 36개월 이하 유아와 함께 입장하면 자유이용권을 1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우대가에 자유이용권을 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2장의 외환카드로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각각 구매, 첫째 아이는 맘&베이비 특별 우대권으로 자유이용권 1만5천원에 구매, 그리고 둘째 아이는 무료입장. 이렇게 해서 총 3만5천원에 우리가족 자유이용권을 모두 구매할 수 있었네요.

 

 

 

롯데월드에서는 5월까지 가면 축제 페스티벌 기간으로 다양한 거리 퍼포먼스와 가면무도회가 하루에 2번씩 어드벤쳐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진다고 하네요. 어드벤쳐 곳곳의 조형물과 인테리어로 가면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더군요.

 

 

 

우선 5살 된 첫째 아이가 탈만한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자동차, 기차, 비행기 모형을 한 기구를 타는 [해피피크닉]이라는 놀이기구가 새로 생겼더군요. 상대적으로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들이 적었는데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들을 좀 더 늘렸으면 좋겠네요.

 

 

 

스윙팡팡, 매직붕붕카, 어린이 범퍼카, 황야의 무법자, 볼배틀 등 6세 이하, 키 140cm 이하의 어린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위주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드벤쳐 1층을 한 바퀴 돌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에 매직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이 꾸름하더니 결국 비가 오더군요. 비의 양이 많진 않아서 매직아일랜드의 놀이기구들이 운행은 되었지만 아이들이 행여나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이 돼서 매직아일랜드 관람은 접기로 했습니다.

 

 

 

매직아일랜드에도 아이들이 즐길만한 놀이기구가 몇 개 있는데 날씨 덕에 즐길 수 없는 게 좀 아쉽더군요. 다시 어드벤쳐로 돌아와 시간에 맞춰 어린이 동화극장을 관람하고 어린이용 번지드롭 같은 트리블 호퍼와 회전 바구니 등을 타며 즐겼습니다.

 

 

 

어드벤쳐 4층으로 올라가 편안하게 어드벤쳐를 돌아볼 수 있는 풍선비행도 탑승하고 다시 3층으로 내려와 전망열차인 월드모노레일에 탑승했습니다. 아쉽게도 비가 내리는 관계로 월드모노레일이 매직아일랜드 쪽으로는 운행을 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유모차를 가지고 층간 이동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마트 처럼 무빙워크가 설치 되던가 엘리베이터 내부가 더 넓었으면 좋겠더군요.

 

 

 

 

어드벤쳐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가면 축제 퍼레이드도 관람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가면에서부터 기품 있는 베니스 축제 가면까지 다양한 가면을 쓰고 연기자와 캐릭터가 춤과 노래를 부르며 펼치는 가면 무도회 퍼레이드였습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핫도그로 해결하고 쉬엄쉬엄 움직이면서 회전목마나 아이가 탑승하길 원하는 놀이기구를 찾아 다녔습니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서 어드벤쳐 안의 사람들이 많이 줄더군요. 화이트데이라 유독 많이 보이던 커플들도 줄어들고, 유모차 부대들도 사라졌더군요. 그래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바로 놀이기구에 탑승할 수 있어서 와이프와 교대로 스페인해적선에 올랐습니다.

 

 

 

 

저녁 9시 20분부터는 어드벤쳐 실내 천장에서 10여분간 갤러틱오딧세이 레이져쇼가 펼쳐졌습니다. 신화 속 신들의 은하전쟁을 레이져와 불, 다양한 특수 효과가 함께 만들어내는 멀티미디어 쇼였는데 레퍼토리는 좀 바꿨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필리핀 그룹사운드의 뮤지믹스 마스크 카니발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그룹이 가요를 부르는 게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그래도 노래는 잘 부르더군요.

 

 

 

어드벤쳐 내에 관람객들이 별로 없는걸 보면서 퇴장해야 할 때가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환카드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 덕에 화이트데이에 롯데월드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매달 새롭게 진행되는 만원의 써프라이즈 행사인 만큼, 다음달은 어떤 곳과 제휴를 통해 할인혜택을 줄지 기대되네요.

 

촬영기종 : 삼성 GX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