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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09

DreamCast 2009. 8. 6. 16:32

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09

 

지난 7년 동안 개최 되어 온 서울캐릭터페어가 세계적인 라이선싱 전문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2009년 7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비즈니스 데이와 퍼블릭 데이로 나누어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09는 전문 비즈니스 행사로, 총 150여개의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스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 문화콘텐츠 라이선싱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캐릭터,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통신, 엔터테인먼트, 디지털콘텐츠, 문구, 완구, 출판, 패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와 함께 제1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되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은 국내외 문화콘텐츠 창작, 제조, 라이선스 에이전트 중심의 기업관과 문화콘텐츠 상품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품 콘텐츠 마켓으로 구분 지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뽀롱뽀롱 뽀로로 부스

 

[뽀롱뽀롱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 오콘, SK브로드밴드, EBS가 공동 제작한 Full 3D 애니메이션입니다. EBS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출판 및 완구, DVD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죠.

 

 

부스 내에는 [뽀롱뽀롱 뽀로로]와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방영 중인 뽀로로를 직접 시청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부스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뽀로로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하고 있었지만, 참가자가 많아서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기에 아쉽게도 행사에 직접 참여하진 못했네요.

  

 

치로와 친구들 부스

 

뽀로로와 마찬가지로 아이코닉스와 EBS,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한 [치로와 친구들]입니다. [치로와 친구들]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올바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애니메이션으로 부스에는 역시 관련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토마스와 친구들 부스

 

[토마스와 친구들]은 영국인 작가 레버랜드 W. 오드니가가 1945년부터 쓰기 시작한 철도 시리즈가 원작으로 꼬마 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이 펼치는 가슴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활약상을 재미나게 그려낸 애니메이션입니다.

 

 

  

토마스와 관련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과 함께 작동 완구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목재 토마스 완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난감으로도 유명하죠.

 

 

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

 

비디오 게임시장의 성장과 함께 게임 캐릭터들도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3를 설치하고 8월에 한글화 되어 출시될 [토로랑 여기여기 붙어라]를 시연대를 통해 직접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PLAYSTATION®3 (PS3™)의 모션 센서 기능을 이용해서 달리고, 날고, 춤추는 체감형 게임부터 전략이 필요한 대전게임까지 3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미니게임이 수록되어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행사장을 방문한 누구나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기공룡 둘리 부스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3년 4월부터 10년간 연재되었던 김수정 화백의 만화로 KBS에서 1987년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화 되었으며 극장판이 개봉되기도 했었죠. 애니메이션과 함께 장난감, 게임, 학습만화, 옷이나 학용품, 식품 등 여러 관련 상품이 등장했고 만화 주인공으로는 최초로 주민등록증까지 발급받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친숙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죠.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09 행사가 진행되었던 코엑스 C홀 옆으로 D홀에서는 앞서 설명했듯이 제1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밀레니엄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탈인형들의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었고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캐릭터 인형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번개맨의 팬 사인회

 

EBS의 [모여라 딩동댕] 프로그램 중 하나인 [번개맨과 함께하는 이야기 세상]의 주인공인 번개맨이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모여라 딩동댕]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를 위한 공개방송으로 전국 각지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을 펼치고 있죠.

 

 

보글보글 스폰지밥 부스

 

세계적인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NICK에서 방송 중인 바닷속 네모난 친구 [스폰지밥]의 부스입니다. 샌들, 가방, 문구세트 등 다양한 스폰지밥 제품 전시 및 풍선 등 관련 상품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빼꼼 부스

 

RG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빼꼼]의 부스입니다. 애니메이션이 5분 내외의 짧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죠.

부스에서는 역시 빼꼼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전시 외에도 천연 유기농 재료로 캐릭터들을 활용해 직접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이나 부채에 그려진 캐릭터를 예쁘게 색칠해 볼 수 있는 공작소, 컴퓨터로 캐릭터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공간이나 예쁜 캐릭터 핸드폰 고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매직폴리미니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무대 이벤트 존에서 관련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캐릭터 퍼레이드나 포토존을 통해 아이들이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었습니다.

 

 

마치며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09를 통해 국내의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TV 속에서만 보던 캐릭터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캐릭터의 이미지를 아이에게 심어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전시회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제품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는 곳도 있었고 장난감을 무료로 나눠준다며 아이들을 현혹하고 그 부모들에게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카드사 영업도 행해지고 있어 의미 있는 전시회의 취지가 퇴색되어 아쉬움도 남더군요.

 

또한, 관람객이 너무 많아 아이와 한가롭게 사진 찍기가 힘들었고 유명한 캐릭터와 사진을 찍으려면 여지없이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 참여를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이동도 쉽지 않았고 사은품을 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더군요.

 

내년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0에서는 캐릭터 상품의 판매나 카드 영업 보다는 아이들이 캐릭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