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월드 랠리 챔피언십6 (WRC6)
세계 각지에서 랠리 경기를 펼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대회를 기반으로 제작된 [월드랠리 챔피언십6 (WRC6)]는 2016 시즌 전체를 즐기며 멀티플레이로 전세계 순위표와 매주 진행되는 새로운 온라인 도전들을 즐길 수 있는 국제 자동차 연맹 공인의 랠리 게임입니다.
시리즈 최신작인 WRC6가 자막한국어화를 통해 지난 2월 23일, PC버전과 PS4버전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1년 모나코 몬테카를로를 시작으로 국제 자동차 연맹(FIA)에서 주관하고 있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총 16개 랠리로 이루어져 양산 차량을 근간으로 규정에 따라 배기량 1.6리터 엔진에 터보차저가 장착된 사륜구동 자동차를 사용해 세계 14개국을 무대로 하는 랠리 자동차 경주 대회입니다.
WRC6는 국제 자동차 연맹 및 WRC 프로모터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2016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의 공식 레이싱 게임입니다. 따라서 모나코, 스웨덴, 멕시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중국 등 14 라운드를 모두 수록하였으며, 세계적인 드라이버 및 코스의 사실적인 데이터를 수록하여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모토GP] 시리즈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마일스톤’이라는 게임회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해 게임을 개발하며 매해 시리즈를 출시해 오고 있었습니다.
WRC의 라이선스는 ‘마일스톤’이 아니라 퍼블리셔인 ‘빅벤 인터랙티브(Bigben)’에서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마일스톤’은 WRC4를 마지막으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리즈의 제작에서 물러나고 2015년에 선보인 WRC5부터는 프랑스에 위치한 ‘킬로톤엔터테인먼트(KT Racing)’를 통해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개발사는 [Bet on Soldier], [헌터스 트로피], [모터사이클 클럽], [트럭 레이서], [마이 바디 코치] 등의 게임들을 선보였는데, 국내에는 제4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2011년 PS3용으로 선보인 시네마틱 액션 게임 [커즈드 크루세이드]의 한글화 발매로 이름이 알린 제작사입니다.
설정을 통해 전륜 서스펜션의 스프링, 충격 흡수 장치 압축 속도, 충격 흡수 장치 복구 속도, 횡요방지대, 지상고를 각각 8단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스프링 강성을 감소시키면 노면이 고르지 않는 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반대로 스프링 강성을 증가시키면 평탄한 도로에서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충격 흡수 장치의 압축 속도와 복구 속도, 차량의 횡요방지대는 정확도와 안정성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주고 지상과 차체와의 거리는 안정성 및 노면 유지 성능에 영향을 끼쳐 평탄한 도로에서는 차체의 높이를 감소시키고, 비포장 도로에서는 차체의 높이를 증가시켜 서스펜션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보다 디테일한 서스펜션 설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월드 랠리 챔피언십6 (WRC6)]의 커리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이름과 국적을 선택하고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팀의 성향을 파악해 무명의 신인 선수를 찾고 있는 해당 팀들의 제안에 계약을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주니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부터 진행하게 되는데, 팀 전략에 따라 속도 중시, 안전 운전, 활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의 종합 목표와 경험치, 계약 기간을 고려해 제안 받은 계약 중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커리어 모드의 본부에서는 향후 랠리 및 스페셜 스테이지의 일정을 확인하고 랠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사기 및 효율이 변화합니다.
또한, 정비 구역에서는 WRC 규정에 따라 매일 45분의 정비 시간이 허용되고, 45분을 초과하는 정비 시간은 랠리 기록에 페널티로 누적되며, 정비 시간은 최대 60분을 초과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정비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정비 수준이 높아질수록 정비 시간도 그에 비례해 길어지며 엔진, 스티어링, 기어박스, 브레이크, 타이어, 서스펜션, 전자기기, 차체 중 중요 부분을 계획적으로 정비할 수 있습니다.
도전 모드에서는 주간 도전 과제를 확인해 도전 정보, 온라인 최고 기록, 트랙, 팀 등의 정보를 확인해 남은 시간 동안 자유롭게 해당 과제에 도전해 포인트를 얻어 플레이어의 랭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도전 과제에는 초기 점수에서 시간 패널티, 오프로드 패널티, 손상 패널티 등을 적용해 최종 스코어 경쟁하기 등을 비롯해 차체 손상 없이 레이스 완주하기, 모래도로 질주하기, 핸드 브레이크 없이 주행하기 등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주간 단위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6 (WRC6)]은 드라이빙 테스트를 통해 차체 손상, 랩 타임을 반영해 레이스 데이터를 토대로 플레이어에게 아마추어, 세미프로, 프로, 시뮬레이션의 4가지 운전 스타일과 함께 난이도, 기어박스의 자동, 반자동 등의 구성을 제시해 줍니다.
플레이어가 다른 설정을 선호할 경우에는 자유롭게 다른 운전 스타일의 구성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변경한 스타일은 운전 및 성능 보조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보조드라이버는 경기 전에 각 코스의 사전주행을 통해 코스 각도나 장애물 정보 등을 노트에 필기해 놓고 실전에서 전문용어로 문장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드라이버에게 코스의 정보를 전달해 줍니다.
게임 내에서는 보조드라이버의 음성과 함께 코스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코너 각도는 1부터 6까지의 숫자로 표시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코너의 각도가 급격하고 색상이 붉게 표시되어 다음 코너의 예상 경로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차체가 손상되면, 차량의 내구도가 떨어지며, 공기역학적 특성도 안 좋아지게 되어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이 저하되게 됩니다. 그리고 전자 시스템이 망가지면, 속도계와 회전 속도계, 기어 표시기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으며 보조드라이버의 교신도 받을 수 없게 되며, 브레이크가 손상되면 코너에서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코스를 이탈했을 때는 리스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일정 시간 페널티를 받고 리스폰이 가능하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면 30초의 페널티가 주어지고 구멍 난 타이어 교체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월드 랠리 챔피언십6]는 전세계 14개국을 무대로 랠리 자동차 경주 대회를 펼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대회를 소재로 한 레이싱 게임입니다.
전통적으로 시리즈를 이어오던 ‘마일스톤’에서 레이싱 게임제작사로는 다소 생소한 ‘킬로톤엔터테인먼트’로 개발사가 바뀌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단계라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은 평범한 게임성을 보여주더군요.
그래도 국제 자동차 연맹의 공식 인증을 받아 라이선스를 가진 유일한 작품인 만큼 폭우로 인해 도로 유실로 실제 대회는 취소되었지만 2016 시즌부터 WRC 캘린더에 추가된 랠리 차이나 베이징 코스를 게임에서는 즐겨볼 수 있고, 2014년에 현대자동차가 WRC에 복귀한 만큼 i20을 몰고 세계 랠리 제패의 꿈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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