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

워게임: 레드 드래곤, 동해표기 바로잡아

DreamCast 2014. 5. 15. 17:13

 

 

인트라게임즈, 워게임: 레드 드래곤의 지명표기 바로잡아

 

 

워게임: 레드 드래곤은 가상의 전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성된 싱글 캠페인과 최대 20명까지 참가하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국내 배급은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가 담당하고 있으며 2014년 상반기에 발매 예정이다.

 

북미/유럽 등지에서 지난 4 18일에 발매한 이 게임은 공식 현지화 사실이 공표되어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지화 작업에는 게임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이름미상 팀이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STEAM™에서 서비스하는 제품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으며, 정식 발매 패키지(STEAM™ 연동)를 통해서만 한글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국내 패키지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무대를 아시아 국가로 옮긴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과 북한의 가상 전쟁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싱글 캠페인의 지도에 한국의 동해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이다. 제품 발매를 준비 중이던 인트라게임즈는 이 사실을 밝혀내었고 대책 마련을 위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섰다. 이 사실을 발견한 유저들 역시 기대하던 게임에 배신감을 느끼며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표기 오류를 범한 캠페인 지도의 모습

 

인트라게임즈 게임사업무의 이희섭 상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영해가 분명한데,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발견하고 많이 당황했다. 이 같은 오류는 국내 발매되는 제품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며,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어떻게든 동해로 표기를 수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표기 오류를 발견한 인트라게임즈는 제품 발매를 위한 작업을 중단하고 게임의 개발사인 Eugen Systems에 강력하게 항의하였고, 결과적으로 패치를 통하여 표기 오류를 바로 잡았다. 현재 전세계 모든 버전의 워게임: 레드 드래곤을 실행하여 해당 캠페인 지도를 확인해보면 동해(East Sea)’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의 중소 게임업체인 인트라게임즈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동해(EAST SEA)’로 올바르게 표기된 캠페인 지도의 모습

 

또한,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현지화 작업까지 진행 중이던 중요한 타이틀이었지만 문제를 발견했을 때는 출시 포기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품을 떠나서 한국인으로써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다. 개발사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저들의 협조적인 태도 덕분에 무사히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걱정이 컸다. 이번 결과는 정말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한글판)”은 깊은 전략성과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명작 게임이며, 정식 발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였다고 하니 곧 한글판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 예약판매에 관한 정보도 곧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