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이맨 레전드
2011년 E3 어워즈에서 ‘최고의 플랫포밍 게임’, ‘최고의 그래픽’, ‘최고의 미술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레이맨 오리진]은 2008년 Xbox360용으로 정식 발매된 [레이맨 엽기토끼], 2009년 Wii용으로 출시된 [래이맨 엽기토끼 TV파티] 이후 콘솔을 통해 오랜만에 선보이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2011년 11월 발매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레이맨 오리진]은 올 5월 빅히트 버전이 발매되었고, 후속작인 [레이맨 레전드]가 2013년 9월, PS3, PS Vita용으로 새롭게 발매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1995년 그래픽 아티스트 ‘미셸 앙셀’이 사람의 모습을 지닌 비디오 게임 캐릭터로 처음 선보인 도스용 [레이맨]은 ‘유비소프트(Ubisoft)’가 처음으로 제작한 게임이었는데, 큰 성공을 거두어 ‘유비소프트’를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제작사로의 기반을 다듬어 주었고, 이후 [레이맨]은 ‘유비소프트’의 공식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2003년 [레이맨 3]가 PS2, Xbox로 출시된 이후 8년 만에 메인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레이맨 오리진]이 출시되어서 국내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캐릭터일 수 있으나 해외에서는 학습 게임도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레이맨]은 메인 시리즈 외에도 윈도우와 모바일 용으로 제작된 스핀오프, PC용으로 제작된 번외편, 미니게임을 모아둔 엽기토끼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여러 시리즈들을 선보여왔는데,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누구나가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과는 다르게 전통적으로 상당한 게임 난이도를 고수해 오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작인 [레이맨 오리진]부터는 무한히 다시 재도전할 수 있게 되었고, 스테이지도 여러 부분으로 분할되어 있어 분기점부터 재 시작이 가능하며 하트를 통한 에너지 개념도 생겨 초창기 작품들 보다는 난이도가 내려간 편입니다.
[레이맨 레전드]는 [레이맨 오리진] 제작 당시에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서 개발한 ‘유비아트(UbiArt)’ 프레임워크 게임엔진을 개량하여 3D 게임 플레이 요소를 도입하고 새로운 렌더링 시스템을 적용하였습니다.
2D 플랫폼에 특화된 ‘유비아트’ 프레임워크 엔진은 크로스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엔진으로 소규모 제작팀으로도 고품질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어 앞으로 이 게임엔진을 이용한 다수의 신작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 게임시스템
숲, 하늘, 심해의 테마로 꾸며진 스테이지에서 공격, 점프, 달리기의 단순한 조작으로 숨겨진 공간을 찾아 퍼즐을 풀고 요정들을 구출해 나가는데,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클로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에 따라서는 일정 수의 요정을 구출해야만 잠금이 해제되는 곳도 존재하고 클로버를 모으면 전작인 [레이맨 오리진]의 스테이지를 즐길 수도 있어 수집 요소들이 곳곳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레이맨 레전드]에는 2대2로 총 4명이 미니 축구게임을 즐기는 ‘KUNG FOOT’라는 멀티플레이 모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별도의 포지션 없이 공격 버튼으로 축구공을 타격해 상대 진영의 골대에 골을 넣는 단순한 방식의 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제한 시간 2분 안에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 축구공을 연속적으로 타격할수록 공의 속도가 빨라지고 상대편 캐릭터를 타격해 공격을 방해하는 등의 변수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스피드 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지만 혼자서는 즐길 수 없는 모드이기도 합니다.
유비소프트는 디지털 배포, 디지털 자산 관리, 멀티플레이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서버인 독자적인 ‘유플레이(Uplay)’ 서비스를 [레이맨 레전드]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실행하거나 무료 계정을 만들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닛을 얻어 게임 테마 등의 잠금을 해제하고 보상을 얻거나 공략 영상, 트레일러, 게임 쇼의 현장 영상 등을 감상하거나 친구들과 서로의 계정을 연결하고 샵에서 추가 디지털 콘텐츠 등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레이맨 레전드]는 잠들 때 꿈꾸는 것을 세계의 모든 생물들과 공유하는 버블 드리머가 악몽으로부터 만들어진 마법 그림을 채워가며 혼란을 불러일으키는데, 레이맨 일행은 세상의 혼돈을 몰아내기 위해 숲, 하늘, 심해의 세계로 이어지는 마법의 문을 통해 각각의 세계로 들어가 버블 드리머가 다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일렉툰 요정들을 구하고, 새로운 친구를 발견하며, 숨겨진 전설의 그림을 찾아내기 위한 모험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챌린지 모드는 조작능력과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모드로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로 제작된 감각적인 스테이지들이 등장하는데, 한번의 실수가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모드입니다.
이 모드에는 하루나 주간 별로 도전 모드가 존재하는데, 결과를 통해 바로 순위를 확인할 수 있어 전세계의 플레이어들과 기록 경쟁을 펼치며 승부욕을 자극하는 모드입니다.
메인 스토리 각 월드의 마지막 갤러리에는 드럼, 베이스, 기타 등의 연주에 맞게 디자인된 레이맨 락 스테이지가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BGM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에 공격이나 점프 버튼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듯한 느낌으로 리듬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퍼즐, 공중전, 보스전 등 여러 요소의 스테이지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감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레이맨 레전드]는 단순한 조작으로 다채로운 스테이지와 개성 넘치는 보스를 공략해 나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구현된 세계관은 동화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지만, 이미지와는 다르게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멀티플레이 모드와 동시 4인 플레이 지원으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챌린지 모드와 여러 숨겨진 요소들을 통해 도전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특히 퍼즐 요소의 독특한 게임성과 리듬 감각을 자극하는 배경음악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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