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1994년 연말 아케이드 게임으로 첫 선을 보인 남코의 대전격투 게임 [철권]은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와 함께 대표적인 3D 대전격투 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90년대 2D 게임 방식에서 3D 게임 방식으로의 전환을 이끌었던 작품입니다.
이후 [철권]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추가 캐릭터를 선보이고 아케이드 게임 출시 이후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으며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되어 프로게임단이 창단되는 등 게이머들에겐 이미 친숙한 이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3D 대전격투 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철권]의 새로운 신작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 2]가 아케이드 버전에 이어 PS3와 Xbox360으로 이식되어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 게임특징
1999년 남코는 자사의 대표적인 대전 격투 게임인 [철권]의 네 번째 작품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를 아케이드 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일명 TTT)]는 [철권 3]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별도의 스토리가 존재하지 않고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두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태그 배틀을 즐길 수 있는 번외편 형식의 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콘솔용으로 이식되어 2000년 PS2 런칭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역시 2011년 출시된 아케이드 용의 콘솔 이식작으로 [철권 6]를 기반으로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신규 캐릭터와 추가 모드가 더해져 콘솔 버전만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타이틀입니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1:1 대전 방식 외에도 1:2, 2:2의 태그 배틀 방식을 도입해 플레이어가 최대 2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태그 시 적절한 타이밍에 콤보를 이어갈 수 있어 보다 다채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4개의 컨트롤러가 있으면 4명의 캐릭터를 4명의 친구와 함께 각각 조작할 수 있어 대기하고 있던 플레이어도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교대하거나 태그 타이밍에 공격을 연계하는 등 난입이 자유로운 태그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초회판에는 엔젤, 미셸, 에이션트 오거 등 총 4명의 추가 캐릭터와 아케이드에서 사용 가능한 특별 칭호와 파이트머니, 캐릭터 수영복 세트, 미국 힙합계의 거장 ‘스눕독’과의 콜라보레이션 기념 특별 스테이지와 게임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오리지널 신곡 등 다양한 다운로드 콘텐츠가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으며 PS3 버전은 표지 이미지가 담긴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어 있어 소장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철권] 시리즈의 사운드나 앨범의 경우 음원 권리 문제로 인해 유료 콘텐츠로 판매가 되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와 관련된 캐릭터, 스테이지 등 추가적인 DLC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 만족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철권 6]의 기본 요소에 태그 시스템을 접목시킨 만큼 동료 캐릭터와 교대로 기술을 사용하면서 콤보를 이어나가는 태그 어설트, 동료와 협력해서 상대 캐릭터를 던져버리는 태그 스로, 쓰러진 동료가 안전하게 도망치는 것을 돕기 위해 공격을 하면서 등장하는 태그 크래쉬 등 다양한 태그 기술들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낙하가 가능한 스테이지에서 상대를 날려 아래 에리어로 떨어뜨리면 동료 캐릭터가 기다리고 있다가 콤보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해 동료 캐릭터 간의 궁합과 상황에 따른 다양한 태그 기술을 전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콘솔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파이트 랩 모드는 ‘바이올렛’이 최고 성능의 격투 로봇을 만드는 슈퍼 콤봇 DX 계획을 추진하는 스토리로 대전과 미니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모아 여러 캐릭터의 기술들을 습득하는 모드입니다.
플레이어는 이 모드를 통해 게임의 기본 조작법과 시스템, 기술 등을 익혀나갈 수 있어 철권 시리즈를 처음 접한 유저들에게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고 있으며 로봇을 성장시켜 다양한 기술을 배우거나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어 플레이어만의 새로운 콤보를 창조해 낼 수도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파이트 머니로 커스터마이즈 모드에서 플레이어만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 아이템, 코스튬, 헤어스타일 등의 변화를 통해 코믹한 연출로 웃음을 선사할 수도 있으며 철권 튠즈에서는 메인 화면이나 캐릭터 선택 시 배경음악을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즈로 캐릭터의 외형뿐만 아니라 등장 시의 배경과 공격 시의 효과, 대전 시작 전 연출되는 캐릭터 일러스트가 그려진 캐릭터 패널까지도 개성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 게임플레이
아케이드 배틀 모드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아케이드 버전을 플레이 하는 기본 모드로 8단계의 대전을 거쳐 최종 보스인 ‘카자마 준’을 쓰러뜨리면 캐릭터의 엔딩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모드로 젊어진 ‘헤이하치’를 비롯해 플레이 가능한 50여명의 캐릭터마다 별도의 엔딩 영상이 준비되어 있어 모든 캐릭터의 엔딩을 감상하면 스토리의 연결 고리를 밝혀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오프라인 모드에는 고스트 캐릭터와 대전을 펼치는 고스트 배틀, 친구와 함께 오프라인 대전을 즐길 수 있는 VS 배틀, 팀전을 펼칠 수 있는 팀 배틀, 시간 단축을 목표로 여러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 나가는 타임 어택, 제한된 체력으로 대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캐릭터의 기술과 방어, 콤보 등을 확인하고 연습할 수 있는 모드 등 콘솔 버전만의 다양한 오프라인 모드가 존재합니다.
대전은 전세계 20여개의 스테이지를 무대로 펼쳐지는데 각 스테이지는 벽, 발코니, 벽 파괴 가능, 무한맵, 바닥 파괴 가능 등의 특징과 함께 각기 다른 크기의 대전 스테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공격, 바운드, 콤보 기술과 태그 요소를 활용한 잡기기술 및 특수공격 외에도 이러한 스테이지의 특징을 파악한 공격으로 상대방에게 추가적인 데미지를 입혀 대전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에 접속하려면 패키지에 동봉된 온라인 패스 코드를 입력하여 온라인 인증을 받거나 스토어에서 별도로 온라인 패스를 구입해야만 온라인 모드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드에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의 유저와 대전을 통해 배틀 포인트를 얻고 플레이어의 등급을 올리는 랭크 매치 모드와 온라인 등급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대전 조건을 지정하여 상대를 검색하고 검색된 목록에서 대전 상대를 선택하거나, 특정 조건을 지정하고 대전 호스트가 되어 다른 유저나 친구를 초대해 대전을 펼칠 수 있는 플레이어 매치 모드가 마련되어 있어 온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펼치고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비록 [철권 6]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2000년에 출시된 전작에 이어 1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인만큼 출시가 기다려졌었고, 출시 이후에는 아케이드 스틱을 구입하고 싶게 만든 타이틀이었습니다.
PS3와 Xbox360의 후속 모델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서 작년에 아케이드 용으로 선보인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콘솔용으로 이식이 잘 되어 있고 콘솔용만의 모드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를 위한 파이트 랩 모드 등을 선보여 대전격투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원 권리 문제가 발생하는 전작의 사운드나 앨범을 제외하고는 캐릭터나 스테이지 등 추가적인 DLC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니 e스포츠 리그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타이틀입니다.
'Gam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 게임] 아쿠아빌리지 (0) | 2012.10.23 |
---|---|
[스마트폰 게임] 좀비스쿨 2 (0) | 2012.10.19 |
[리뷰] SD건담 G-제네레이션 오버 월드 (0) | 2012.10.11 |
[리뷰] 슬리핑 독스 (0) | 2012.09.01 |
[리뷰] 배틀필드 3 (Battlefield 3) (0) | 2012.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