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 A/S센터 방문기
닌텐도의 지사로 세계에서 7번째 자회사로 설립된 한국닌텐도(닌텐도코리아)는 2006년 설립 이후 2007년 NDSL을 정식 출시하였고, 2008년 Wii를 출시, 2010년 NDSi 출시, 2012년에는 3DS를 국내에 출시, 서비스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닌텐도를 통해 정식 출시된 NDSL, 3DS를 A/S 받고 궁금한 점들을 문의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 방문
가정용 콘솔기기와 휴대용 게임기를 수백만 대 판매한 한국닌텐도이지만 A/S센터는 전국에 단 한곳뿐이더군요.
한국닌텐도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지하철 1호선 송내역에서 내려 북부광장쪽인 2번 출구로 나와 7-1번 버스로 환승합니다.
7-1번 버스를 타고 12개 정류장을 이동한 후에 테크노파크 4단지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테크노파크 4단지 402동 503호에 위치한 한국닌텐도 서비스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서비스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고객들이 대부분 택배를 이용해 서비스를 신청하는 만큼 A/S센터는 한산한 모습이더군요. 대기실에서는 최근 출시한 소프트웨어 광고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차량을 이용해 센터에 방문했을 때는 30분까지만 무료주차가 허용된다고 하네요.
- 접수
접수하는 분께 센터 방문 목적을 말씀 드리고 수리의뢰표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신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3DS 마리오카트 7 플레이시 1인칭 시점에서 자이로센서를 활용한 조작이 안됨.
- NDSL 상단 액정의 화면이 일그러짐.
- Wii 타이틀 매뉴얼 신청
하드웨어의 경우 무상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보증서를 지참하셔야 하고 방문 당일 수리 처리는 오후 2시 이전 접수 분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 처리
Wii 타이틀 매뉴얼의 경우 고객센터(TEL 080-070-9900)에 전화해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수령을 미리 예약해둔 상태라 확인 후 [털실 커비 이야기]의 매뉴얼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고가 있는 Wii, NDS 매뉴얼은 이렇게 신청 후 방문수령 하거나 택배 신청을 통해 착불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매뉴얼에 한해서고 케이스나 표지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대형마트에 무의미하게 진열해둔 케이스 일부를 서비스센터에서 교체용으로도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NDSL의 경우 작년 9월에 A/S를 신청했다가 비용이 너무 비싸서 수리를 취소하고 다시 반송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3DS 출시로 NDSL이 단종된 만큼 수리 비용이 저렴해지지 않았을까 해서 수리견적을 다시 의뢰해 봤는데 가격 변동 없이 상단 액정 교체 비용은 6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액정 수리비용이 여전히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 NDSL은 불편하지만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3DS의 경우 기기 테스트 결과 문제가 없는데 계속 자이로센서 작동이 안돼서 센터에 있는 다른 3DS를 이용해 [마리오카트 7] 자이로센서 조작 테스트를 해봤는데, 여전히 작동이 안돼서 소프트웨어 분량인 것 같아 [마리오카트 7] 소프트웨어만 센터에 맡기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A/S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3DS의 자이로센서 문제는 소프트 내의 설정으로 인한 부분으로 설정 방법에 대한 내용을 프린트하여 타이틀과 함께 동봉해 발송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이튿날 한국닌텐도 A/S센터로부터 타이틀이 동봉된 택배를 받았습니다. 자이로 센서 설정 방법을 확인해 보니 [마리오카트 7] 메뉴화면에서 마리오 카트 채널을 선택한 후,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Mii의 얼굴을 선택해 프로필 편집 화면에서 설정을 선택하고 자이로 센서 항목에서 사용으로 변경하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더군요.
메뉴 항목에 별도의 옵션 항목이 없어 설정 항목을 찾지 못했던 것 같네요.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간단 매뉴얼 대신 보다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 매뉴얼이 제공되었다면 이런 수고를 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A/S 센터도 늘리고 불법 소프트웨어의 퇴출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 보다 신경을 써주는 한국닌텐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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