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1995년 SFC(슈퍼패미콤)을 통해 처음 선을 보인 남코의 대표적인 RPG 게임입니다. 이후 PS(플레이스테이션), GBA(게임보이칼라),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로 이식되며 다양한 리메이크 작품과 외전, 후속작들이 출시되었죠.
이번에 새롭게 PSP를 통해 발매된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 X]는 2000년에 GBA로 발매되었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PSP의 성능을 활용해 풀보이스 지원, 깔끔해진 그래픽과 추가요소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게임특징
하나의 UMD 안에 본편인 나리키리 던전X와 함께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크로스 에디션]이 수록되어 있어 2개의 RPG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크로스 에디션은 기존에 발매되었던 풀보이스 에디션에 새로운 추가요소와 신 캐릭터가 더해져 전작을 플레이 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소입니다.
나리키리 던전X의 두 주인공인 쌍둥이 ‘디오’와 ‘멜’은 코스튬을 입으면 해당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는 전직술사입니다. 코스튬에는 전직 랭크가 설정되어 있고 이 랭크가 상승하면 스킬이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코스튬 계통은 하급, 중급, 상급의 3단계로 나뉘고 80가지 이상의 종류와 다양한 속성으로 나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코스튬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리키리 던전X는 XAR-LMBS(크로스 아츠 에어리얼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라는 전투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 시스템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테일즈 오브 하츠]에서 선을 보였던 전투 시스템으로 적을 공중에 띄워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전투 중에는 EBG(이모셔널 브레이브 게이지) 양이 나타나는데, 이 게이지의 양이 적으면 방어력이 높고, 게이지의 양이 많을 때는 공격력이 높아지며, 100% 이상일 때는 오버 브레이브를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다양한 콤보 공격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 게임시스템
쌍둥이 ‘디오’와 ‘멜’은 착용하고 있는 코스튬에 따라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술에는 통상검, 특기, 오의, 비오의, 술법, 특수기가 존재합니다. 습득한 기술은 4개까지 해당 슬롯에 등록할 수 있어 버튼이나 방향키와의 조합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아날로그 패드를 활용한 단축키 설정으로 보다 쉽게 기술을 구사하거나 다른 캐릭터의 기술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무기, 몸통, 머리, 팔, 외장, 그외의 6개 부위에 각각 1개씩 무기나 방어구, 장비들을 선택하여 갖출 수 있습니다. 장비들은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발견하게 되는 보물상자를 열어 얻거나 마을에 있는 무기점이나 도구점에서 구입 후 장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을 장비할 때는 능력치의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마다 보다 효율적인 장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 숨어있는 ‘원더 쉐프’를 찾으면 요리의 레시피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입수하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추가할 재료가 표시되니 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들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을에서 수상한 물체를 보게 되면 ‘원더 쉐프’일 가능성이 크니 마을을 돌아다닐 때는 수상한 물체들을 조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게임플레이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는 월드 맵에서 행선지를 골라 목적지로 이동한 후에 마을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상점에서 장비나 아이템을 구비한 후에 던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던전에서는 길을 헤맬 수도 있는데 미니맵을 표시하면 던전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길을 찾는 수고를 덜어줍니다.
전투 메뉴를 통해 기술을 등록하거나 다른 캐릭터들에게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미리 선택해둔 3가지 작전을 변경할 수도 있으며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장비를 변경, 혹은 전투에서 이탈해 도주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시에는 적의 속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의 속성을 파악해서 캐릭터의 코스튬과 무기, 기술 등을 내성이 강한 속성으로 선택해 피해를 줄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마법속성에는 물, 불, 땅, 번개, 바람의 속성이 있고, 이 외에는 물리, 어둠, 빛의 속성이 있어 서로의 상관관계를 잘 파악해서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채널링 아이템을 획득하면 ‘쿠루루’가 체인 파트너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쿠루루’가 조작 캐릭터로 변신해 동시에 2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외에 비오의를 획득하면 오버 블레이드 중에 비오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마물 조련사 코스튬을 획득하면 몬스터를 포획하여 동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액션 게임만큼 다이나믹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나리키리 던전X]는 새로운 후속작이 아닌 리메이크 작에 머물고 있어 남코사가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시리즈를 너무 우려먹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게임은 90년대의 일본 RPG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면서도 추가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테일즈 시리즈 탄생 15주년을 기념하여 PS3용으로 올해 발매 예정인 [테일즈 오브 그레이시스 F]의 발매를 기다리면서 나리키리 던전X로 잠시 옛 향수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촬영 기종 : 삼성 블루 WB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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