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울릉도, 독도 여행기 -2-

DreamCast 2008. 9. 23. 19:23

울릉도, 독도 여행기

 

 

울릉도에서 보낸 하루가 지났네요.

오늘은 드디어 독도에 가는 날입니다. 어제 일정에 다소 피곤했지만 아침부터 출항 일정이 잡혀 있어서 일찍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울릉도의 멋진 일출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언덕에 가렸네요. 그래도 이렇게 바라보는 바다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울릉도에서 1박을 했던 대아리조트의 전경과 객실의 사진입니다. 객실의 발코니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죠. 나름 깔끔하고 예쁜 리조트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할 계획이어서 짐을 챙겨서 본관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한식뷔페였는데 생각보다는 좀 부실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출발 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정원에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더군요.

그리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독도에 가기 위해 도동항으로 향했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운항하는 [한겨레]호의 모습과 그 내부 사진입니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떨어진 해상에 있어 배로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보호구역

드디어 독도에 도착하였습니다. 기상상태가 조금만 악화되면 선착장에 내리지 못하고 배로 섬 주변을 돌아보고 돌아간다고 하던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선착장에 내려 독도의 모습을 직접 두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입니다. 선착장이 동도에 위치해 있어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의 모습과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의 모습입니다.

 

 

 

 

울릉도가 개척될 때 입주한 주민들이 처음에는 돌섬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섬으로 변하였다가 다시 독섬으로 변하였고, 독섬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독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돌섬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형상의 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등대에 가보고 싶었으나 독도는 자연보호 목적으로 개발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여서 선착장 이외의 장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지킴이’라는 이름의 삽살개와 독도경비대의 모습입니다.

풍산개, 진돗개 등 다른 토종개를 제치고 삽살개가 독도 지킴이로 간택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고 합니다. 삽살개는 ‘살(액운)을 물리치는(삽) 개’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에 제격이라고 하네요.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라고 새겨진 준공비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영토임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도에서도 핸드폰이 잘 터지더군요. 예전 모통신사에서 독도를 배경으로 ‘일본 휴대폰이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한국땅에서는 한국 휴대폰이 잘 되더군요.

 

독도 선착장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20여분.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쾌속선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울릉도에 돌아와서는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일주도로를 따라 섬의 비경을 감상하는 육상관광을 시작하였습니다.

 

울릉도는 3무(도둑, 공해, 뱀)가 없고, 5다(물, 바람, 돌, 미인, 향나무)가 많다고 하네요. 여기에 5미가 더해지는데, 5미란 울릉도의 다섯 가지 별미인 불고기, 토종닭, 명이나물, 홍합밥, 따개비밥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사진 왼편은 울릉도에만 있다는 터널신호등의 모습입니다. 편도1차로의 도로라 터널도 신호를 따라 진입하는 게 이색적이더군요.

사진 오른편 상단은 8자 도로로 8자 모양을 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길을 지나면 팔자가 핀다고 하네요.

사진 오른편 하단은 울릉도 특산물인 섬더덕 입니다. 울릉도 섬더덕은 심이 없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라고 하네요.

 

 

 

위쪽 사진은 통구미 마을에서 본 거북바위의 모습입니다.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죠. 통구미 마을 이름은 거북 바위와 관련이 있다고 하네요. 마을 뒷산에 있는 굴에 들어가 바다를 보면 바위 위의 거북이가 마치 그 통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어 마을 이름이 통구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학포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마가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울릉도에서 마가목은 바닷가에서 해발 900m 이상의 정상까지 자라며 정원수, 생화용으로 쓰이며 목재는 조각재, 지팡이 재료로 쓰이며 열매는 술을 담그기도 한다네요.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의 모습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후 그 분화구가 아래로 푹 꺼져서 생긴 지형입니다. 남북 약 2km로 투막집, 너와집, 야영장, 울릉국화, 섬백리향군락, 원시림이 있습니다.

 

 

  

위쪽 사진은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의 모습으로 지붕은 너와로 이었고 방들은 전부 귀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큰방과 중간방은 내굴로 되었고 갓방은 집 외부에 우대기를 돌출시켜 별도의 아궁이를 설치한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은 투막집의 모습으로 겨울철에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붕은 억세로 띠를 만들어 벽을 둘러쳤고, 통나무를 정방형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 방을 지은 구조입니다.

 

 

  

나리분지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산채비빔밥

각종 반찬들은 직접 농사지은 수확 물이라고 하네요. 자연 환경이 좋아서 인지 나물들이 평소 먹던 것 보다 더 맛나더군요.

나리분지에서 점심을 먹고 육상관광은 계속 되었습니다.

 

 

  

왼쪽 사진은 악어 형상을 하고 있는 악어바위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의 모습입니다. (천연기념물 제49호)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매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고,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 하여 ‘기다릴 대’를 써서 대풍감으로 명명하였다고 하네요.

 

 

  

관광버스가 마지막으로 멈춰선 곳은 호박빵과 젤리를 만들어 파는 작은 공장이었습니다.

안에 들어서니 먹어보라고 호박젤리 하나와 호박빵 반 개를 나눠주더군요. 호박빵은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20개 들이 한 상자에 10,000원이란 가격 압박에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울릉도의 육상관광도 막을 내렸네요.

 

 

 

도동항에서 배를 기다리면서 울릉도산 오징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어딜 가나 길거리에서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울릉도 오징어는 청정지역에서 어획되기 때문에 연근해 자원에서 함유되기 쉬운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이 오징어 체내에 축적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 어획되는 오징어보다 위생적으로 매우 안전성이 높다고 하네요.

울릉도산 오징어는 ‘울릉도산 (등록 제467호)’라고 적혀있더군요. 다음에 마른 오징어 살 때 참고해야겠네요.

 

울릉도, 독도 관광은 버스를 타고 다시 여객선을 타야 갈 수 있는 번거로운 여행길이지만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 모습은 고생한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의 무한한 가치를 생각하고 우리의 주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보다 많은 투자와 관심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섬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머리에 새기고 발걸음을 집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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