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TT 아일 오브 맨
모터사이클 경주는 오토바이의 속도나 조종기술 등을 겨루는 경기로 포장도로를 달리는 로드 레이스가 오토바이 경주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1904년 실시한 국제 오토바이 컵 레이스가 최초로 실시된 로드 레이스로 이후 1907년부터 영국에서 맨섬 TT 레이스가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TT 아일 오브 맨]은 이 맨섬 경주를 소재로 한 PS4용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으로 자막 한글화를 거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지난 3월 16일부터 판매되고 있습니다.
게임특징
1906년 영국의 모터사이클 스포츠 단체 ACC는 모터사이클 경주와 실용적이며 신뢰성이 있는 모터사이클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 투어리스트 트로피 레이스라는 TT 레이스(Tourist Trophy Race)를 계획하고, 영국의 리버풀과 북아일랜드의 중앙에 위치한 맨섬에서 속도를 제한하지 않고 공도 사용을 인정한 레이스를 펼치기로 결정합니다.
1911년부터는 마운틴 코스가 적용되었는데, 한 바퀴가 약 60.7km로 국제 레이스 코스 중에서 최장거리일 뿐 아니라 219곳의 커브, 410m의 고저차 등 가장 변화가 풍부하고 가혹한 코스로 알려져 있는데, 이 흥미로운 코스를 게임으로 재현해 내고 있습니다.
[TT 아일 오브 맨]의 개발사는 프랑스의 ‘킬로톤엔터테인먼트(KT Racing)’입니다. 이 개발사는 [Bet on Soldier], [헌터스 트로피], [모터사이클 클럽], [트럭 레이서], [마이 바디 코치] 등의 게임들을 출시했는데, 국내에는 제4차 십자군 원정을 소재로 2011년 PS3용으로 선보인 [커즈드 크루세이드]의 한글화 발매로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작년에는 거칠고 파괴적인 주행 감각을 선보였던 [플랫아웃 4: 토탈 인세니티], 국제 자동차 연맹 및 WRC 프로모터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리즈의 자막한국어화 발매로 꾸준히 한글화 타이틀을 선보이고 있는 개발사입니다.
이번 작품에는 1923년부터 오토바이를 생산해 오며 2014년 S1000RR로 Senior TT에서 우승을 차지한 BMW, 1948년 자동차 제조사로 시작했으나 1955년부터는 오토바이 생산도 시작해 현재 최대 오토바이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는 HONDA, 주 사업은 악기 제조였지만 Senior TT를 5회 우승했고, 월드 챔피언으로 39회나 등극한 Yamaha의 실제 바이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1996년 설립되어 엔진 및 섀시 작업으로 유명한 SUTER, 수퍼스포츠 및 수퍼바이크에 참가하는 JVR팀을 위해 오토바이를 제작하는 EBR, 1969년 125cc 클래스에서 첫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Kawasaki 등 역대 챔피언을 비롯한 총 25명의 공식 라이더와 38대의 모터바이크가 등장합니다.
게임시스템
[TT 아일 오브 맨]에서는 플레이어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일반적으로 바이크의 전자 제어 주행 안정 장치의 보조 기능의 하나인, 차량 바퀴의 정지 마찰력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된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가속 성능과 가속 선회 성능이 향상되어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에서 가속 시에 미묘한 엑셀 조작이 불필요하고, 일반 포장도로 등에서 선회 가속 시 코스에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입니다.
커리어 모드의 레이스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1위를 놓고 다투는 매스 스타트와 최고 시간을 위해 경쟁하는 TT 스타일의 레이스 형식이 존재하고, 각 레이스는 참가비와 유지관리 및 정비 비용이 빠져나가므로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커리어 모드의 관리 항목을 통해 월별 재무보고서로 재정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참가비, 오토바이 구매, 정비, 유지관리의 차변과 상금, 오토바이 판매, 머천다이징, 기타의 대변으로 나뉘어 거래액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어 현재의 재정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공식 레이스를 선택하거나 시합에 참여할 플레이어수, 트랙, 시작 섹션, 종료 섹션, 랩 횟수, 아침, 정오, 저녁의 시각 등 레이스 코스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여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시합을 펼칠 수 있는 트랙으로는 맨섬의 스내펠 마운틴 코스, 북 아일랜드의 타이론 트랙과 트라이앵글 레이스웨이, 스코틀랜드의 올드 블레어 포레스트 레이스와 캐슬 링, 잉글랜드의 웨스트 서섹스 4000과 하트퍼드셔 서킷, 웨일스의 수퍼 힐사이드와 밀포드 스트리트 서킷 등이 등장합니다.
게임플레이
[TT 아일 오브 맨]의 커리어 모드에서는 성, 이름, 별명, 바이크 슈트의 색상, 국적 등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생성하고 오토바이의 무게, 마력, 토크, 엔진 크기, 최고 속도, 가속, 브레이크, 핸들링에 따라 성능의 차이를 보이는 오토바이를 구매해 시합에 참여하게 됩니다.
레이스를 펼치는 이벤트는 시간 순으로 캘린더에 표시되고, 플레이어가 참여하기로 동의한 이벤트 일정에 따라 레이스를 펼치고 난이도에 따라 명성이 상승하게 됩니다.
지정된 버튼이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위로 올려 바이크를 가속하고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방향을 조종하게 되며, 브레이크 버튼이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아래로 내려 바이크를 감속하게 됩니다.
화면 상단의 코너 마커 및 레이싱 라인은 따라 가야 할 경로를 표시해 주는데, 레이싱 라인이 빨간색으로 변하면 브레이크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줘 감속해야 할 구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경로를 이탈 했을 때는 리스폰 버튼을 길게 누르면 도로 중앙으로 바이크가 리스폰되어 다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이벤트 레이스를 진행하게 되면 레이스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명성이 상승하게 되고, 명성이 뛰어날수록 더 중요하고 어려운 난이도의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일부 이벤트는 특정 범주에 속한 오토바이 클래스만 레이스에 참여 가능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특히 오토바이 제조사가 후원하는 이벤트에 참가하면 바이크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오토바이의 목록이 확장되고, 해당 이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특정 메이커의 오토바이 구매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마치며…
[TT 아일 오브 맨]은 실존하는 모터바이크 대회인 TT 레이스를 소재로 역대 챔피언과 바이크까지 재현한 시뮬레이션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입니다.
TT 레이스는 실제로 대회 도중에 사고로 사망한 선수가 250여명에 달할 정도로 죽음의 레이스로도 불리고 있는데, 플레이어는 게임에서도 좁은 도로를 시속 300km에 근접하는 속도로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벽에 긁히거나 살짝만 부딪쳐도 사고로 이어져 조작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래도 실존하는 스내펠 산 코스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고, 25명의 공식 라이더와 특징을 지닌 38대의 모터바이크를 만나볼 수 있어 바이크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이 게임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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