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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 래디언트 레드 PSP-3005 RR

DreamCast 2010. 8. 5. 22:02

래디언트 레드 PSP - 3005 RR

 

 

2006년도에 30여 만원을 주고 PSP 밸류팩 PSP-1005KCW를 구입했었죠. 세라믹 화이트 컬러의 PSP 본체와 리모컨, 이어폰, 32MB 메모리 스틱 듀오, 파우치, 손질용 수건, 스트랩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서 별도로 주변기기를 살 필요 없이 보호필름만 사서 붙이고 게임 UMD 구매해서 4년여간 잘 사용해왔죠.

그런데 새로운 기종에는 새로운 주변기기(DMB 튜너)를 사용할 수 있는데, 기존 1005 버전만은 지원이 되지 않아서 상위 기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고민 끝에 PSP-3005 래디언트 레드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PSP 3005 버전에는 미스틱 실버, 펄 화이트, 피아노 블랙의 기본적인 색상 외에 바이브런트 블루, 브라이트 옐로, 스피리티드 그린, 래디언트 레드 등이 출시 되었죠.

 

그 중에 개인적으로 레드 색상이 끌려서 래디언트 레드로 구매했습니다. 요즘 수요가 없어서 그런지 제품 구입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게다가 요즘 추세가 스페셜 팩이라고 해서 새로 발매되는 게임과 함께 PSP가 동봉되어 출시되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밸류팩에 비하면 구성품은 단출하더군요. PSP-3005 본체, 배터리 팩, AC 어댑터, AC 전원 코드, 인쇄물뿐이더군요. 가격은 20만원 초반 대까지 내려가긴 했는데 수건이나 스트랩도 없어 예전 구성품에 비하면 조촐하단 느낌마저 받네요.

 

 

 

액정 보호 필름은 필수인 것 같은데 하나쯤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구입비 보다 배송료가 더 들고 기포 없이 깔끔히 붙이는 것도 일이네요.

 

 

 

후면의 일명 후라이팬의 원형은 기존 버전보다 얇아졌더군요. 이 부분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겨서 별도 보호필름도 판매하던데 그런 문제에서 조금은 해방된 느낌이네요.

 

 

 

사용하던 1005 버전보다 일단 얇고 가벼워서 좋더군요. 배터리의 효율도 높아졌고 1005 버전에서는 32M 메모리였는데 64M로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내장메모리의 업그레이드로 게임의 로딩 속도도 개선되었고 마이크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PSP 1005 버전에서는 L, R 버튼만 투명했는데 3005 버전에는 게임 조작버튼이 모두 투명하게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DMB 튜너가 있으면 지상파 DMB 시청도 가능합니다.

 

 

 

배터리 팩은 3.6V 1200mAh로 사용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완전히 충전 후 4~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1005 버전처럼 고용량 배터리 팩도 발매 되었으면 좋겠네요.

 

 

 

1005 버전에서는 UMD 드라이브를 열면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UMD가 약간 올라왔는데 3005 버전에 그런 장치는 없지만 UMD를 넣고 빼는데 큰 불편함은 없더군요.

 

 

 

예전에는 게임 데모 다운받고 영상보고 MP3 듣는데 2GB 정도의 외장 메모리면 충분했는데 요즘은 PSN을 통한 게임 다운이 많아지면서 8GB도 넉넉하진 않더군요. (메모리 구매 시에는 정품 스티커 유무를 꼭 확인하세요.)

 

 

 

메모리 스틱의 정품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음악이나 비디오 탭에서 메모리 스틱을 선택하고 세모(△)버튼을 눌러서 정보를 확인하면 메모리의 용량과 함께 매직게이트(MagicGate)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지원이라고 표시되는 것이 정품입니다.

 

 

 

PSP 3005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LCD 화면에 있는 것 같네요. 보다 향상된 기술의 LCD 채택으로 2000:1의 명암비와 8ms의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색재현율도 30% 가까이 향상되면서 게임의 잔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수직에서 수평으로 변화된 LCD의 화소 배열과 잔상 억제를 위한 기술 때문에 기존버전에는 없던 가로 줄무늬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된 PSP go UMD 드라이브가 제거되면서 기존에 발매되었던 다양한 UMD 게임들을 즐길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게이머들에게서 외면 받고 있는 상황에서 PSPgo 보다는 PSP-3005를 추천해 주고 싶네요.

 

 

 

PSP 전용 디스크인 UMD를 통해 다양한 게임도 즐기고 MP3, WMA 형식의 음악 파일을 넣어 음악을 듣거나 MP4, AVI 형식의 영상파일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고 JPEG, TIFF, PNG, BMP 등의 이미지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던가 PSP 체험판 게임을 다운 받을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PSP로 인터넷을 하면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평소 가지고 싶던 레드 색상의 PSP지만 막상 구매하고 나니 약간 허전한 마음도 들더군요. 이유인 즉슨, 기존 PSP-1005 보다 성능이 월등히 나아진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PSP MP3 플레이어로 활용하자니 크기가 크고 PMP로 활용하자니 화면 비율에 맞춰 매번 인코딩 하기가 귀찮고 UMD 게임을 하자니 커펌 때문에 매장에서 PSP 타이틀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기를 변경하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점도 발생했는데, 기존에 구매했던 PSN 컨텐츠들은 기기인증을 다시 거쳐야 해서 한도가 제한적인 인증을 1회 차감해야 했고 일부 게임 세이브 파일은 기기인증 때문에 저장 파일을 읽어 들이지 못하는 문제점도 있더군요.

 

그래도 큰맘 먹고 구매한 래디언트 레드 PSP인 만큼 교육타이틀이나 게임도 즐기고 이동 중에 영화나 드라마도 감상하면서 구매가 후회되지 않도록 자주 활용해야 할 것 같네요.

 

 

촬영기종 : 삼성 GX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