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
2002년 남코에서 어둡고 퇴폐적인 분위기의 3D 액션 어드벤쳐 게임인 [데드 투 라이츠]를 PS2용으로 발매했었죠. [데드 투 라이츠]는 당시 영화적인 연출과 적을 방패 삼아 이동하는 휴먼 실드, 시간 흐름이 느려지는 타임 쉬프팅 다이브 요소로 스타일리쉬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타이틀이었습니다. 이후 2004년에는 PS2와 Xbox용으로 [데드 투 라이츠 2 : Hell to Pay]가 발매되기도 했었죠.
이번에 PS3와 Xbox360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은 이 게임들의 후속 작으로 남코가 아닌 ‘Volatile Games’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 게임 특징
포커스 모드
전작에서 ‘타임 쉬프팅 다이브 모드’로 게임 ‘맥스 페인’과 같은 영화적인 연출이 가능했다면 이번 작에서는 ‘포커스 모드’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중력 게이지가 차면 포커스 모드를 활성화 시킬 수 있고, 이 모드가 활성화되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면서 보다 정교한 헤드샷을 노리거나 테이크다운, 콤보, 카운터, 섀도우와의 연계 기술 등을 펼쳐 다수의 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번 [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에서는 잭의 충성스러운 경찰견 섀도우가 파트너로 등장합니다. 게임 진행 중간 중간에 섀도우를 직접 조종하는 미션들이 존재하는데, 잭의 화려한 액션과는 다르게 잠입 액션의 요소를 맛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섀도우를 통해 잭이 통과할 수 없는 공간을 통과하거나 은신 모드로 벽 너머에 있는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색을 통해 위험 정도를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달려가 단숨에 적을 제압하거나 은신 모드를 통해 적의 등 뒤로 돌아가 눈치채지 못하게 적을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쓰러진 적은 발각되지 않게 그림자 속으로 끌고 갈 수도 있어 잠입의 요소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 Extras 메뉴에서 잠겨있던 컷씬, 캐릭터 컨셉 갤러리, 배경 컨셉 갤러리, 시나리오의 배경 내용 등 여러 항목들이 활성화 되고, 이 내용들을 통해 등장인물이나 게임의 배경 스토리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게임 시스템
[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에서 플레이어는 ‘하이브 리드 컴뱃 시스템’을 통해 맨손 격투와 무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빠른 공격과 강한 공격 버튼으로 근접 공격을 펼칠 수 있고 다양한 버튼의 조합을 통해 콤보 공격이 가능하며 방어와 대시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거나 클린치로 적을 잡아 가격하거나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무기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도 가능하지만 탄약이 적기 때문에 무기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과 주먹과 발을 이용한 근접 공격을 적절히 조합해서 전투를 펼쳐야 합니다.
콤보를 통해 유용한 기술들을 펼칠 수 있고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공격을 통해 적에게 어느 정도 피해를 입히면 강력한 테이크다운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됩니다.
테이크다운 공격은 적을 한번에 제압하는 기술로 화면에 피가 튀며 보다 잔인한 공격을 펼치게 됩니다. 이때 지니고 있는 무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전개되어 잔인하지만 화끈하게 마무리 지울 수 있으며 여러 명의 적들에게 둘러 쌓여 있을 때는 한 명씩 제압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입니다.
플레이어의 탄약이 떨어진 상태에서 적이 무기를 들고 있다면 대시를 이용해 적에게 빠르게 접근한 후에 적의 무장을 해제시킬 수 있습니다. 무장 해제와 동시에 적이 가지고 있던 무기를 빼앗아 헤드샷을 노릴 수 있는데 성공하면 잔인하게 터져버리는 적의 머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는 타락한 도시인 그랜트 시를 배경으로 강력계 경찰 잭 슬레이트의 입장에서 그의 파트너인 경찰견 섀도우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TPS 형식으로 복합 전투 시스템을 토대로 전투가 벌어집니다.
상대적으로 무기를 사용하는 적들이 많이 출현하기 때문에 벽이나 바리케이트, 차량 등에 몸을 숨겨 효과적으로 엄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폐하고 있는 상태에서 적을 조준한 뒤에 사격하거나 몸은 그대로 둔 채 팔만 밖으로 빼내어 비 조준 사격을 가할 수도 있습니다.
엄폐물은 적들의 공격에 부서지기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 없으며, 엄폐물이 없을 때에는 적을 포로로 잡은 후 인간 방패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챕터마다 5개의 경찰배지가 숨겨져 있어 콜렉션의 요소도 가미되어 있지만 배지를 수집한다고 해서 숨겨진 요소가 해제되거나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서 반복플레이의 의미가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잭을 통해 섀도우에게 명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적을 바라본 상태에서 위쪽 방향키를 누르면 적이 붉게 마크되고 섀도우는 그 적을 공격하게 됩니다. 반대로 아래쪽 방향키를 누르면 섀도우를 잭의 곁으로 불러들여 잭을 방어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외에도 섀도우를 통해 무기를 집어오게 할 수도 있어 잭의 파트너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게 됩니다.
마치며…
[데드 투 라이츠 : 리트리뷰션]은 3인칭 시점으로 엄폐 후 사격하는 TPS 게임의 요소와 다양한 콤보 조합으로 근접 전투를 펼치는 액션 게임의 요소가 잘 조합되어 있고 섀도우를 통한 잠입 요소까지 더해져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하나의 게임을 통해 모두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 시스템이 예전 호평을 받았던 게임들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이 게임만의 매력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게임방식과 추가적으로 게임을 즐길만한 요소들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만족스러운 타격감을 통한 손맛과 잔인하지만 화끈한 액션을 통해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며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액션쾌감이 충만한 게임입니다.
촬영기종 : 삼성 G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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