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으로

아케이드 스틱 '패왕'

DreamCast 2008. 7. 31. 15:11

고품격 정통 아케이드 스틱 패왕

 

※ 이미지 출처: 조이트론 홈페이지

 

 

주변기기 전문 회사인 JOYTRON 에서 지난달 PC/PS2/PS3 가 호환되는 아케이드 스틱 ‘패왕’을 발매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터보연사, 버튼리맵핑, 리얼 매크로 기능, 프로파일 설정, 시프트 설정 및 PC상의 모든 게임에서 100% 호환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        제품구성

 

박스 안의 패왕 조이스틱

 

Window Vista/XP/2000/98/Me의 시스템과 DirectX 버전 7.0 이상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패왕 스틱은 본체, 스틱레버 및 버튼이 모두 검은색이라 깔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심심한 느낌도 드네요.

 

 

제품 구성

 

제품 박스 안에는 패왕 스틱 본체, 사용설명서, CD 드라이버 그리고 PS용 버튼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패왕 스틱은 8개의 버튼과 4개의 기능버튼, 그리고 둥근 스틱레버를 갖추고 있습니다. 스틱레버를 한바퀴 돌려보니 원형이 아닌 정사각형 형태로 움직여 대각선 방향 입력에 편한 구조로 되어 있고 각 방향 입력 시 마다 ‘딸깍’하는 소리로 입력 여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3 in 1 멀티칩 장착

 

패왕 스틱은 3 in 1 멀티칩을 장착하여 PS2, PS3, PC에서 모두 호환이 가능합니다. 연결 단자도 PS2 연결 단자와 PC 및 PS3용 USB 단자가 함께 있어 해당 플랫폼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USB 단자를 사용하고 있는 Xbox360 에서는 호환되지 않더군요.

 

스틱 바닥면

 

스틱 바닥에는 제품의 모서리 부분에 고무를 부착하여 미끌어 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PC에서 활용

 

PS2, PS3에서는 단자를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에서도 마찬가지로 USB를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패왕 스틱만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제공하고 있는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드라이버 설치

 

제품 연결 후 제어판에서 정상 작동 여부 및 테스트가 가능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나면 터보, 리맵핑, 매크로 등 패왕 스틱만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터보연사 및 버튼리맵핑

 

드라이버창의 메뉴에서 ‘터보연사’ 버튼을 누르면 10개 버튼에 대한 터보 설정과 터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제품에 있는 터보버튼을 이용해서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뉴에서 ‘버튼리맵핑’ 버튼을 누르면 10개 버튼의 위치를 서로 바꿀 수 있고 스틱레버의 신호도 [방향/POV/버튼] 등으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설정

 

드라이버창의 ‘매크로’ 버튼을 누르면 매크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매크로란 특정 버튼을 자신이 원하는 값으로 바꿔주는 기능으로 패왕 조이스틱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이스틱 신호상에서 콤보, 필살기 등 여러 동작이 필요한 기술을 한 버튼에 설정할 수 있고, 키보드 신호상에서는 게임이 조이스틱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 키보드신호로 바꾸어서 지원이 가능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MAME 버튼 재설정

 

PC의 대표적인 에뮬레이터인 MAME에서 패왕 스틱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우선 MAME 화면에서 Tab을 눌러 각 버튼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삼국지2                                   던젼 앤 드래곤

 

 

 

 파이널 파이트                              마벨 VS 캡콤

 

예전 아케이드의 대표적인 액션게임들을 플레이 해본 결과 오락실 기분이 나더군요. 버튼 설정도 자유롭고 조작감도 좋았고, 터보 버튼으로 터보연사도 가능했습니다.

특히 격투게임에서는 매크로 설정을 통해 쉽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파동권 매크로 설정

 

드라이버창의 매크로 버튼을 클릭하면 설정화면이 나오고 매크로 설정 화면에서 매크로를 설정하고 싶은 해당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위와 같은 레코드 메뉴가 나타납니다. ‘레코드’를 클릭한 후 패왕 스틱으로 기술을 입력하면 설정 값이 표시 됩니다. 잘못 설정 시 삭제 후 다시 설정이 가능합니다.

 

[마벨 VS 캡콤]에서 켄의 ‘파동권’을 8번 버튼에 레코드 한 후에 설정하고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매크로명도 원하는 대로 작성이 가능하더군요.

실제 게임 상에서 복잡한 입력 없이 그냥 8번 버튼을 누르면 파동권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게임상의 필살기나 콤보를 미리 설정해서 저장 후 게임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매크로 설정입니다.

 

Real time으로 매크로 설정시 값 사이의 시간간격이 실제 그대로 반영되어 적용되고 만일 시간간격을 조정하고 싶으면 ‘시간간격조절부’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 Shift 모드를 통해 Shift 키와 같은 기능을 하는 버튼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어 버튼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된 매크로 값은 원하는 폴더에 따로 저장했다가 해당 게임 플레이 시에 불러올 수 있습니다. 버튼 하나로 콤보 입력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자칫 게임 플레이가 진부해 질 수 있지만 승률을 쉽게 올릴 수 있는 하나의 방법도 될 거 같네요.

 

 

 

스트라이크 1945 II

 

개인적으로 키보드로 슈팅 게임 플레이 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패왕 아케이드 스틱을 이용해 오락실 기분으로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        PS3에서 활용

 

듀얼쇼크3 와 크기비교

 

패왕 아케이드 스틱의 USB 단자를 별도의 설정 없이 PS3의 USB 포트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패왕 스틱은 288mm X 218mm X 57mm의 사이즈와 약 1400g의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S3 버튼 배치도

 

패왕 스틱을 PS3에 연결 시에는 위와 같은 배열로 버튼이 배치됩니다. 버튼 확인을 위해 동봉된 스티커를 버튼에 붙여 표시를 할 수는 있지만 조작이 애매한 배열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PS2와 같은 버튼 배치가 유지되지 않는게 아쉽네요.

 

 

 

드래곤 볼Z 버스트 리미트                         나루토 닌자스톰

 

 

탑스핀 3                                     진삼국무쌍5

 

아케이드 스틱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는 격투게임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보유하고 있는 PS3용 격투게임이 없어서 대부분 데모판 위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드래곤 볼이나 나루토 같은 격투 게임에서 조작감은 좋으나 역시 버튼 배열이 플레이에 지장을 주더군요. 특히 나루토의 경우 십자패드로 아이템을 사용하는데 스틱에는 별도의 십자패드가 없어서 나루토 플레이에는 스틱이 적합하지 않더군요.

 

탑스핀 게임처럼 버튼을 몇 개밖에 사용하지 않고 조작이 간편한 게임에서는 스틱으로 플레이 하는게 더 재미있더군요. 한편 진삼국무쌍의 경우 듀얼쇼크의 아날로그 스틱으로 시점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을 스틱으로는 할 수가 없어서 시점은 불편했지만 조작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버튼 설정

 

이해하기 어려운 버튼 배치로 게임상의 옵션을 통해 버튼 설정을 별도로 해줘야 하는게 좀 번거롭네요.

스틱의 터보 버튼을 통한 터보연사는 PS3에서도 잘 적용됩니다.

 

 

 

-        마치며

 

패왕 아케이드 스틱은 PC/PS2/PS3에서 호환이 가능하고 PC에서는 터보연사, 버튼리맵핑, 매크로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크로 기능을 통해 조작이 어려운 콤보나 필살기를 미리 저장해 두고 버튼 하나로 쉽게 구사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Shift 모드를 통해 버튼 개수를 2배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케이드성 게임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했지만 콘솔 게임 중에 듀얼쇼크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게임에서는 스틱을 적용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특히 PS3에서는 버튼 배치가 난해해서 별도 설정을 해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길이가 1.5m 정도밖에 되지 않아 거실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기엔 짧은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출시된 [소울칼리버4] 같은 격투 게임에는 최적일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Xbox360도 호환이 가능한 아케이드 스틱이 발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